소우(小宇)
【정견망】
사마광(司馬光)이 항아리를 깨 사람 목숨을 구한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오랜 세월 줄곧 전해 내려오는 천고(千古)의 이야기 뒤에는 반드시 오늘날 사람들을 깨우쳐주는 오랜 지혜가 담겨 있다.
《송사(宋史)》에 따르면 “사마광(司馬光)은 자가 군실(君實)이고 섬주(陝州) 하현(夏縣) 사람이다. 일곱 살 때 어른처럼 의젓했고 《좌씨춘추》 강의 듣기를 좋아했다.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말하는데 대의를 알았다. 이때부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책을 보면 배고픔, 갈증, 추위와 더위조차 몰랐다. 한번은 뜰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한 아이가 항아리에 올라가다 발이 미끄러져서 항아리 안에 빠졌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도망 갔지만 그는 돌을 가져다 항아리를 깼고, 물이 빠지면서 아이가 살았다.”
즉 겨우 일곱 살에 불과했던 어린 사마광이 위급한 상황에 침착하고 기민한 판단력으로 항아리를 깨는 과감한 행동으로 사람 목숨을 구한 것이다.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하는 지혜는 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사마광은 기억력이 아주 비범했고, 책을 읽으면 여러 날이 지나도 잊지 않았다. 일곱 살 때부터 어렵기로 소문난 《좌씨춘추》를 통독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또 이 책에서 말한 200여 년 춘추시대 역사를 똑똑히 말할 수 있었다. 나중에 그는 청사(靑史)에 길이 빛나는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저술했다. 사마광은 비록 어려서부터 아주 비범했고 신동이라 불렸지만 그는 일반 어린이나 심지어 성인보다 더 엄격하게 자신을 요구했다.
시마광이 어린 시절 스스로 둥근 나무토막으로 베개를 만들고 “경침(警枕 경계하는 베개)”이라 부른 이야기는 아주 유명하다. 왜 둥근 나무를 베개로 사용했을까? 말하자면 흥미로운데 둥근 나무 베개를 단단한 침상 위에 올려놓으면 굴러가기 쉽고 낮잠을 자다 잘못하면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다. 그는 비록 선천적으로 총명하긴 했지만 어린 나이에 자발적으로 고통을 참으면 독서를 견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가 아주 어렸을 때의 일이다. 한번은 호두껍질을 까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누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역시 깔 수 없었다. 누나가 할 일이 있어서 먼저 떠났다. 한 하녀가 끓는 물을 사용해 호두껍질 까는 것을 도와주었다.
누나가 돌아와서 물었다.
“누가 도와줬니?”
그는 “제가 직접 했어요”라고 대답했다.
아버지가 이 말을 듣고는 “어린 녀석이 감히 거짓말을 하다니!”라고 했다. 사마광은 이 사건을 기억했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서도 감히 이 일을 잊지 못했고 그것을 종이에 적어 놓고 스스로 경각했다.
사마광은 비록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의 잘못을 엄숙히 대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자신을 엄격히 요구했다. 이 역시 하늘이 왜 그에게 더 많고 더 오랫동안 지혜와 재능을 부여한 이유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사명(使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 이는 무슨 의미인가? 당신더러 후세(後世)에 일부 복을 짓게 한 것으로 당신이 이것을 이용해 명예를 구하고 이익을 구해 생명을 황폐화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명예와 이익 이런 것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고인(古人)은 늘 덕(德)을 쌓고 좋은 일을 하라고 했는데, 당신에게 덕이 있으면 이런 것들은 자연히 있을 것이다. 구해서 오는 것이 아니다.
명예와 이익은 구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덕(德)이 있는 사람이 되면 행복의 길이 자연히 당신에게 열릴 것이다. 현대인들은 자녀를 교육할 때 늘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자녀에게 명예와 이익을 많이 추구하고 일을 매끄럽게 처리하라고 주입한다. 이는 아이의 타고난 순진(純真)과 심지(心智) 발달에 아주 파괴적인 영향을 준다. 결국, 날마다 명리정(名利情)의 마당 속에서 더는 자신이 희로애락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해 진정한 즐거움, 청정과 소탈함이 있기란 더욱 어렵다. 보다 심각한 것은 자신이 세상에 올 때의 사명과 서약을 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은 모두 신(神)이 인간 세상에 전생(轉生)한 것으로 이렇게 중요한 일마저 망각한다면 나중에 속세의 꿈에서 깨어나게 되면 몹시 후회할 것이다.
어린이들은 모두 선천적인 순진이 남아있기 때문에 모두 아주 많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오직 그것을 지키고 유지하기만 하면 하늘은 이런 어린이들에게 행복의 길로 통하는 지혜를 줄 것이다. 이것은 아무리 보충수업을 해도 할 수 없는 일이며, 사실 수련에서 반본귀진(反本歸真)하는 도리와 부합한다. 어쩌면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더 많은 순진을 지닌 사람일 것이다.
만약 이미 어른이 되어 더는 어린이에게만 있는 순진을 찾을 수 없다면 그럼 수련하는 사람이 되어 반본귀진의 길을 걸으면 된다. 오늘날 ‘진선인(真善忍)’ 원칙에 따라 수련하는 파룬궁 수련자들은 무사무아(無私無我) 선타후아(先他後我)하는 순정한 사람이 될 것을 스스로에게 요구하지 않는가? 내 생각에 이것은 아마 사람이 진상(真相)을 알고 난 후 가장 지혜로운 선택일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