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雨兮)
【정견망】
오늘 우연히 한 가지 이야기를 보았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소개하면 두 소녀가 나들이를 나갔다 어느 가족이 장례식을 치르는 것을 보았다. 망자(亡者)는 아주 젊은 남자였고, 두 명 중 한 소녀가 장례 행렬 맨 앞에 있던 영정 사진을 보고는 “야, 이렇게 젊고 잘생겼네. 죽지 않았다면 내가 시집갔을 텐데”라고 감탄했다.
그때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영정 속 남자가 미소를 지었다. 물론 소녀는 이 모습을 보지 못했고 희희낙락하며 나들이를 계속했다.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아무 문제도 없어 보였던 이 가벼운 한마디 말 때문에 소녀에게 재앙이 닥쳐왔다. 그 후 며칠 동안 그 남자의 혼백(魂魄)이 하루 종일 소녀를 괴롭혔고 수시로 이 소녀의 몸에 달라붙어 소녀의 결혼을 방해했다. 또한 그녀를 좋아한다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소녀는 이 혼백을 쫓아낼 부적을 구할 수밖에 없었고, 도로 한가운데서 남자의 혼백에게 밀려 과속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수련인의 각도에서 보자면 이 소녀와 죽은 남자 사이의 일에는 아마 인연 관계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 소녀가 남자의 영정 사진을 보고 외모에 혹해서 색념(色念)을 움직이지 않았더라면, 그런 말을 꺼내지 않았을 것이며, 좋지 않은 그런 영체(靈體)를 불러오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신에게 이렇게 갑작스런 재앙을 초래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전통문화에서는 색욕심은 아주 저질이고 또 재앙을 초래하는 불길한 생각으로 간주되었다. 고대 부부 사이에는 혼인과 은애(恩愛 은혜와 사랑)가 있었고 책임을 감당했으며 정인군자(正人君子)로서 부부 이외에 다른 바르지 못한 염두는 품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의 변이된 사상 관념속에서 남녀 간의 색욕과 애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간주된다. 심지어 도덕을 초월해 모든 것을 위배할 수 있다고 여기서나 심지어 그것을 고상한 추구라 여긴다. 사람이 행복을 누릴 권리라 여기지만 이는 분명 사람을 지옥으로 이끈다.
속인 중에서 수련하는 대법제자는 색욕심을 반드시 닦아 없애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번거로움을 불러올 수 있다. 사존께서는 《전법륜》에서 “바로 자신의 사상이 바르지 않기에 좋지 않은 것을 불러왔다.”라고 말씀하셨다.
수련 과정에서 나는 색욕지심(色慾之心)의 엄숙성을 구별하고 또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이성에 대해 호감만 있고 아울러 표현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아주 혹독하게 대하고 혐오감을 표현하거나 심지어 나를 음해해 내게 불리한 각종 행동을 하게 했다. 이 이야기의 처음에 등장하는 그 소녀처럼, 누가 색욕지심을 움직이면 누가 당신을 해칠 수 있다. 아마 그 사람이 당신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사상이 초래한 저령(低靈)이 사람을 통제해 당신을 해칠 것이다.
자기 세계 중생을 위해, 사존의 자비하신 구도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동수들이 반드시 색욕지심을 철저히 닦아 버리기 바란다.
문장에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