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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은 자손이 없게 해서는 안 된다

류샤오

[정견망]

청나라 강서성 무주의 생원인 축사장祝士撑이란 사람은 사람됨이 무던하고 정직하며, 소박하고 성실하여 사람을 속이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는 매일 《공과격功過格》을 꾸준히 써서 10년에 걸쳐 게으르지 않았다. 《공과격》은 고대에 선악의 공과를 스스로 기록한 일종의 장부 같은 책이다.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은 ‘공’으로 기록하고, 악한 말과 행동은 ‘과’로 기록했다. 항목별로 정正 및 부负의 숫자로 표시하여 공과를 상쇄하며 매월 매년 점수를 검토했다.

축사장에게는 축가진이라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나이는 이미 열일곱 살이며, 이미 시험에 붙어 생원이 되어, 즉 흔히 수재라고 불렸다. 그는 독서를 좋아해서 매일 등불을 켜고 사경까지 읽은 후, 서재에서 잠이 들었다.

어느 날 아침, 축사장은 집 안뜰 문과 방문이 모두 가볍게 닫혀 있었지만 아들의 서재 문만 굳게 닫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밤에 도둑이 들어왔는지 걱정하여 물건을 점검한 결과 잃어버린 물건은 없었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아들을 불렀지만 방 안에서는 응답이 없었다. 걱정하던 축사장이 급히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아들이 보이지 않았다. 집 안팎을 다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아 축사장은 매우 슬퍼했다.

뜻밖에도, 7일 후에 축가진이 먼 친척을 따라 돌아왔다. 알고보니 실종되기 전 그날 밤, 그는 창가에 고대 의관을 입고 앉아 있는 노인이 시 한수가 쓰여진 종이를 놓아두는 것을 보았다. 종이 위에는 “성투정기는 빛나고, 교궁 용호의 길은 유유하다. 지금부터 고래를 타러 가면 인간 세상의 근심이 없을 것이다.”라는 시구가 적혀있었다.

읽고 나서 축가진은 노인의 뒤를 따랐다.

이상하게도 집안의 문과 창호들이 그들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대문을 나선 후 한동안 그는 거대한 파도가 천둥처럼 세차게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황공한 가운데 금빛 갑옷을 입은 신이 나타나 “축가진이 왔느냐?” 그러자 노인은 대답했다. “왔습니다.”

금갑신은 또 “방금 칙령을 받았다. 축가진의 인간세상 수명이 다했으니 마땅히 수부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의 부친이 큰 선행을 했으므로 착한 사람이 후사가 없어서는 안된다. 이제 너는 그를 집으로 호위하여 돌려보내라. 그가 선행을 베풀고 덕을 쌓는다면 복과 수명이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노인은 축가진을 이끌고 원래 길을 따라 돌아왔다. 어느 곳에 도착한 후, 노인은 길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는 청람호이다. 서쪽으로 70리 가면 진현현이다. 길을 물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마치 꿈처럼 축가진이 갑자기 깨어났을 때, 자신이 물가에 누워 있었고 옷과 신발이 모두 젖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동쪽은 이미 희끄무레하게 밝아왔고, 그는 진현현에 사는 먼 친척 손님이 떠올라 배를 타기 전에 친척을 찾아갔다. 이렇게 해서 그의 친척은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러므로 선한 일을 행하는 자는 하늘에서 알고 있다. 이야기는 청나라의 《권계록》에 실려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