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제자
【정견망】
동수 A는 노제자로 나와 친하다. 설을 쇤 후 그가 내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비행기 한 대가 공중에서 떨어지고 있었는데 위아래가 뒤집혀서 바퀴가 하늘을 향했어요. 기내가 아주 커서 4층인데 사람이 아주 많았고 큰불이 활활 타올라 검은 연기가 가득했죠. 어른과 아이들이 소리쳐 울면서 창문에서 기어 나오려 했지만 한 사람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전부 죽었어요. 너무 끔찍했는데 꿈속 장면이 너무나도 선명하고 두려웠어요.”
내가 물었다.
“그래서 무엇을 깨달았나요?”
동수 A가 말했다.
“비행기 꿈은 나더러 빨리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것과 내가 구한 사람이 적다고 점화한 겁니다.”
내가 말했다.
“그리고 또요?“
동수 A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A의 상태를 아는데 그는 시골에 살다 몇 년 전 시내로 이사했다. 수련 상태가 너무 느슨하지도 너무 다그치지도 않는데, 가끔 만나면 늘 서로의 상태가 어떤지 묻곤 했다. 하지만 그는 법리(法理)에 대한 이해는 거의 없었고 늘 NTD에서 악당이 무너지는 것에 관한 일을 많이 알고 있었다. 두 차례 그와 함께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는데 그가 가격을 많이 깎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나는 생각했다.
‘이런 심태는 마땅히 수련인의 것이 아니지 않는가? 늘 손해 보는 걸 두려워함은 수련인의 경지가 아니야.’
나는 이번 꿈은 단지 다그쳐 사람을 구하라는 점화일 뿐만 아니라 그에게 자신의 수련이 따라가지 못했을 수 있으니 사부님께서 조급하게 점화하신 것이라고 단정했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최근 정진했나요?“
그가 말했다.
“설 전에는 집 안을 정리하고 물건을 사느라 바빴어요. 설 후에는 집에 늘 손님이 찾아와서 반달 동안 법 공부와 연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반달이라고? 나는 이 말을 듣고, 이것은 절대 작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진하는 사람은 이틀만 법을 공부하지 않아도 늘 뭔가 문제가 있고 사흘만 법 공부를 하지 않으면 뒤떨어짐을 느끼는데, 보름 동안 법을 공부하지 않았으니 어찌 조급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내가 말했다.
“제가 보기에 이 꿈은 단순히 사람을 구하라는 점화가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당신더러 빨리 제고해 서둘러 정진해야 하고, 나태하거나 느슨하지 말라고 점화한 겁니다. 비행기가 뒤집어진 것은 당신이 서약을 위배했다는 의미이고 비행기는 바로 당신 세계를 상징합니다. 당신이 수련을 잘하지 못해 당신 세계의 중생이 다 훼멸되었습니다. 대법은 표준이 있는 것으로 표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동수 A는 “그렇네요. 더는 미룰 수 없고 정진해야 겠어요.”라고 말했다.
내가 말했다.
“조금만 느슨해지면 바로 사악에게 따라잡히고 당신을 교란해서 갈수록 나태하고 느슨해지게 하는데 자신을 망쳐선 안 됩니다! 제 생각에 사람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잘 수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정념이 강하고 심성이 제고되어야 사람을 구하는 효과도 좋을 것입니다. 만약 자신마저 정진하지 않는다면 사람을 구하는 것은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A 동수의 이번 꿈은 내게도 매우 충격이었다. 나는 설을 쇠고 나서도 정진하지 못했다. 비록 매일 법을 공부하고 연공했지만 분명히 교란이 큰 것을 느꼈고 발정념을 해도 고요해지지 못했다. 관(關)도 넘기지 못했고 신체에 좋지 않은 상태가 나타났다. 나는 이것이 최후에 도달한 것임을 아는데, 사부님께서 제자들에게 단시간에 심성이 표준에 도달해 업력을 깨끗이 없애라고 하신 것이다. 나는 날마다 강한 비바람을 맞으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것과 같음을 느끼며 끊임없이 “멈춰서는 안 된다, 멈춰서는 안돼!”라고 격려하고 있다.
이 꿈을 써서 동수들에게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 새해를 맞아 느슨해지거나 나태해지지 말고 정진해서 전진합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