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自明)
【정견망】
많은 속인이 4차원 공간을 아주 혼란스럽게 설명하는데 오늘 나는 수련의 각도에서 4차원 공간을 한번 제시해보려 한다.
먼저 과학의 각도에서 4차원 공간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리는 1차원 공간은 선(線), 2차원 공간은 면(面), 3차원 공간은 체(體)라고 알고 있는데 4차원 공간에 이르면 사람이 감각할 수 없기 때문에 묘사할 단어가 없다. 하지만 2차원 공간은 무수한 1차원 공간의 선으로 구성된 것이라 이해하고, 3차원 공간은 무수한 2차원 공간의 면으로 구성된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사유를 확장하면, 4차원 공간이란 무수한 3차원 공간으로 구성된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장의 종이가 2차원 공간이라면, 여러 장의 종이를 쌓아 만든 책은 3차원 공간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각도에서 말하자면 2차원 공간은 곧 3차원 공간의 한 절편(切片)으로 볼 수 있다. 마치 같은 사람이라도 사람을 2차원 절편으로 자르면 절편마다 다른 것과 같다. 그렇다면 3차원 공간은 4차원 공간의 한 절편으로 볼 수 있는데 각 절편마다 또 다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이들 절편은 다 한 전체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법에서 사람마다 다른 공간에 모두 하나의 신체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즉 우리는 모두 4차원 공간의 생명체(아마 더 복잡하겠지만 일단 이런 각도에서 이해하자)이며, 매 하나의 다른 공간에 있는 신체는 모두 다른 3차원 공간에 있는 이 생명체의 절편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이 인류 공간의 절편이 바로 우리 현재의 이런 인체다. 우리 신체는 다른 공간에서 다른 형상을 지닐 수 있다. 마치 고인(古人)이 태양을 볼 때 어떤 이는 황금 새라 하고 어떤 이는 마차를 끄는 아폴로 신이라고 한 것처럼 하나의 같은 생명체가 부동한 공간에 나타난 것이다.
여기서 혜안통(慧眼通)을 말해 보자. 우리가 알다시피 불가에서는 오통(五通)을 말하는데 혜안통 층차에 도달하면 다른 공간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다른 공간은 마땅히 다른 3차원 공간일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혜안통 층차에 도달하면, 즉 우리 이 3차원 공간을 돌파하면, 다른 3차원 공간(또는 다른 공간)을 볼 수 있다. 그럼 우리는 4차원 공간으로 돌파한 것이다. 물론 우리의 천목은 비록 4차원 공간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우리의 신체는 4차원 공간에 돌파함에 도달하려면 여전히 신체 세포마저 4차원 공간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전환해야 하는데 즉 무수한 3차원 공간을 왕래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런 정도에 도달하자면 반드시 수련인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외계인은 어떻게 다른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가? 아마도 그들은 매우 얕은 3차원 공간을 돌파하는 기술을 사용해서 다른 공간에 도달했을 것이다.
아마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이 공간을 돌파해서 다른 공간을 걷는 것은 어떤 체험일까? 얕은 층에서 말하자면 그리 신비롭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가령 벽을 뚫고 걸어본 사람의 설명에 따르면 마치 벽의 분자 틈새를 통과하는 것과 같아서 심지어 벽체의 흙냄새까지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벽을 통과하면서 걷는 공간은 우리가 사는 이쪽 3차원 공간과 매우 가까운 3차원 공간이다. 이 공간을 스스로 열었든 또는 다른 사람이 열어주었든 우리 이 공간과 어느 정도 연계되어 있으며, 완전히 고립된 것은 아니다. 가령 《삼국연의》에 나오는 좌자(左慈)라는 도인은 비록 축지술(縮地術)로 다른 공간에서 이동했지만 여전히 우리 공간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얕고 거친 인식으로 층차에 한계가 있어 여기까지 이해했을 뿐이다. 부디 여러분이 법을 스승으로 삼아 법에서 보다 깊은 이해를 실증하고 깨닫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5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