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小楓)
【정견망】
뜨거운 불길이 마치 내 혼백(魂魄)을 태우는 것처럼 나는 너무 불안했다……
“여기는 어디지?” 나는 흐릿한 상태에서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계속 물었다. 천천히 두 눈을 뜨자 새빨간 붉은 마그마가 공중에서 흘러내렸고, 칠흑 같은 하늘이 찢어지면서 끈적끈적한 기름이 밖으로 흘러내렸으며, 검은 회색 대지의 한가운데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고, 지하에는 커다란 용광로가 놓여 있었으며, 피기름이 끊임없이 휘저으며 숨 막히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검은 연기와 함께 절망적인 울부짖음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안 돼! 이럴 순 없어! 내가 있는 이곳이 설마 지옥이란 말인가?”
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앞뒤를 둘러보았다. 앞에는 창천(蒼天)만큼 거대한 대금강(大金剛)의 심판을 받기 위해 늘어선 혼백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그 뒤로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영혼(靈魂)들이 마치 체념한 듯이 마비된 것처럼 서 있었고, 주인 잃은 육체는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대심판(大審判)이 곧 시작될 것이며, 신명(神明)이 너희들이 지은 죄에 대해 심판 할 것이다!”
“꿀꺽” 나는 침을 삼키며 억지로 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았다. 그 금강이 왼손에 마치 작은 닭을 손에 잡은 것처럼 맨 앞줄에 있는 사람을 붙잡고 오른손으로 항룡간(亢龍鐧)을 잡고 손끝에 있는 회전축을 돌리자, 윙윙하면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면서 움직였다.
“什麼時候 走火”
금강은 흉신악살(凶神惡煞)처럼 사나운 눈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며 그가 지은 죄들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그 사람은 마비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고 눈에는 빛이 전혀 없었고 끝없는 후회가 솟구쳤지만 그 어떤 참회로도 그가 세상에 내려갈 때 맹세한 것을 보완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
녹색 불꽃의 귀화(鬼火)가 춤추며 망자의 귀를 찢을 듯이 고함쳤는데 마치 모든 것이 다 화염 속에서 깡그리 사라지는 것 같았다.
“어느 때 주화(走火)했구나.”
“그저 적막일 뿐이다.”
“어느 때 입마(入魔)했구나.”
“행복한 척 가장한 것이 너무 많았구나, 너무 많았어.”
“다른 사람이 내 말을 듣지 않는다.”
“쓸데없는 집착이다.”
“한밤중에 눈물을 흘렸군.”
“홀로 떨어지는 꽃을 바라보네.”
“……”
“인과를 제대로 몰랐구나.”
“이미 기회를 놓쳤어.”
“도(道)와 부처와 단절했구나.”
“……”
《마음대로 되지 않아》라는 음악이 귓가를 감싸고 끝없는 슬픔은 하늘 가득 흩어진 불꽃으로 변해 떨어져 내렸다. 불꽃은 일찌감치 꺼지고 먼지로 변해 조용히 대지의 갈라진 틈으로 떨어져 마침내 끓는 기름 가마에 떨어져 그곳 썩은 귀신들의 양식이 되었다.
“안 돼! 안 돼!”
그가 아무리 저항하고 통곡해도 소용없었고 결국 지옥으로 떨어지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이어서 금강은 무자비하게 다섯 손가락을 조였는데 마치 고기를 반죽하듯 그 사람을 반죽해 검은 피 웅덩이가 만들어졌고, 이어서 대지가 갈라진 구멍을 따라 지하에 있는 가마솥으로 흘러들었고 가마솥의 악취가 은근히 더 심해졌다….
“원래.. 이곳이 바로 지옥이었구나 아니면 무생지문(無生之門)인가”
“……”
“허허”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하지만 너무 늦었어……”
그 사람의 잔혼(殘魂)이 미처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붉고 기이한 불이 그의 잔혼을 태워 붉은 악룡(중공)의 해골 속으로 떨어뜨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이전의 당황에서 점차 낙담과 후회로 변했고 심지어 마비되었다 ……
마비된 자아가 얼떨떨한 가운데 내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은 이미 다 사라졌다. 나는 내 차례가 왔음을 알았다.
산악처럼 거칠고 거대한 손이 마치 개미를 잡듯 나를 쉽게 들어 올려 손안에 잡았다. 끝없는 무력감이 내 몸 세포 입자까지 밀려왔고, 금강의 강력한 다섯 손가락이 나를 움켜쥐자 숨이 막히면서 비할 바 없는 절망이 찾아왔다.
나를 바라보는 금강의 커다란 눈을 바라보면서 나는 저절로 오싹해졌다.
“설마 내가 이렇게 끝나는 걸까?”
“아니야!”
“옳지 않아!”
순식간에 마치 황금색 빛이 순식간에 머리를 가로질렀고 나로 하여금 갑자기 무언가 생각나게 했다.
“법(法)이다!”
“대법이다!”
“파룬따파(法輪大法)다!”
순식간에 암담했던 내 눈동자에 한 가닥 밝은 빛과 불타는 신념(信念)이 들어온 것 같았다!
나는 당당히 고개를 들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자신 있게 금강을 바라보았다.
금강은 확실히 좀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대심판을 앞둔 평범한 한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태연자약하고 차분하게 웃을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는 파룬따파(法輪大法) 제자다!”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法輪大法好,真善忍好)!”
이 17개 글자가 내 입에서 자신 있게 나왔을 때, 갑자기 내 마음이 아주 든든하고 편안해졌다! 마치 대서양의 온기가 내 팔다리와 뼛속까지 흘러들어오는 것 같았고, 마치 성결한 천사가 내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안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대지(大地)까지도 다 흔들리는 것 같았고 내 몸에서 황금빛이 끊임없이 발출되어 나왔고, 금강의 다섯 손가락이 나를 누르는 압력도 훨씬 작아졌다. 하늘을 나는 복숭아 꽃이 나와 금강의 몸 옆으로 떨어졌고 우리를 위해 역사적인 순간 생명의 선율과 리듬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
흉신악살처럼 사납던 금강을 보니 의외로 나를 향해 미소 짓고 있었다. 아주 친근하면서 진심에서 우러난 그런 미소였다.
나도 마침내 얼굴을 펴고 금강과 함께 행복하게 웃기 시작했다. 나는 사부님께서 다시 한 번 나를 구해주셨음을 깊이 알았다.
선혈로 가득 찼던 대지에 여명이 다시 비치니 하늘끝 구름조차 피에 물든 것 같았다. 마치 피의 실이 연결된 구름이 하늘 먼 끝자락에 우뚝 매달린 것처럼.
삼계(三界)와 사주(四洲) 최후의 지평선이 서서히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비출 때, 마치 선과 악의 충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글은 필자가 막 법을 깨달았을 때 본 꿈속의 장면을 일부 각색한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