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일(如一)
【정견망】
옛말에 “잠시 참으면 바람이 잦아들고, 한 걸음 물러나면 하늘이 활짝 열린다”는 말이 있다. 포용(包容)은 참음의 한 가지 표현이다. 업무 중에서도 곳곳에서 포용을 보여주어야 한다.
어느 날, 아침 작업장에서 제품이 나오지 않아 운전기사가 오전에 제품을 배송하지 못했다. 나는 몹시 화가 나서 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작업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상사가 완곡하게 이유를 설명해 주었지만, 나는 여전히 그곳에 앉아 속으로 여전히 화가 났다. 즉, 작업장에서 제품 출하가 너무 늦다고 생각했다. 문득 나는 생각했다. “너는 마땅히 포용해야지, 너무 각박하게 굴면 안 된다, 동료들에 대한 요구가 너무 가혹해서는 안 된다. 겨우 두 시간 늦었을 뿐이니 다른 사람을 양해해야 한다.”
만약 내가 직접 작업장에 갔다면 작업장 동료들과 한바탕 다투었을지 모른다. 겉으로는 내가 운전기사를 위해 불평한 것이지만, 사실은 좀 치우침이 있다. 나는 단지 제 시간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을지에만 신경 썼을 뿐, 작업장 입장에서는 문제를 고려하지 않았다. 작업장에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작업자들은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일하는데, 정말 힘들지만 나는 여전히 그들에게 불만을 품었다.
나의 내심은 일부 사람뿐만 아니라 마땅히 모든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다툴 수는 없다. 나는 마땅히 치우치거나 편파적이지 않고 공평하고 공정해야 하며, 모든 사람을 다 같은 태도로 대해야 하며 문제를 이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사에게 일러바쳐 상사가 그들을 처벌하게 하는 것은 악(惡)으로 악을 다스리는 것과 같다. 나는 마땅히 선(善)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상품을 먼저 언제 배송해야 하는지 설명했다면 동료들도 아마 적극적으로 나와 협조했을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다 보니 다른 사람에 대한 요구도 높아서,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나를 떠나 나와 거리를 두고 멀리한다. 나는 지금껏 이것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지금은 아는데 내가 포용하지 못하고 내 눈에 작은 먼지 하나 들어가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고 사람이 너무 따지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늘 남의 단점을 보고, 그들이 하는 나쁜 짓을 참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자주 차단하고 삭제했다. 옛말에 “땅은 형세가 낮으니 군자는 두터운 덕(德)으로 만물을 싣는다”고 했다. 대지(大地) 위에는 온갖 사람들이 다 있지만, 대지는 늘 그들을 다 포용한다.
앞으로 나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더 많이 보고, 다른 사람의 단점을 포용하며,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고, 바다처럼 만사만물(萬事萬物)을 포용해야 한다. 이것만이 각자(覺者)가 마땅히 지녀야 할 흉금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