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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터로 돌아가 전생을 추억하다

낙원

【정견망】

7일간의 휴가는 매우 길었고, 위안위안과 엄마, 아빠 세 가족은 남쪽의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 이번의 주요 목적지는 항일 여성 영웅의 고택이다. 그 안에는 여성 영웅이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많이 들어 있다.

엄마 아빠는 위안위안(圓圓)이 자라면서 책임감을 가지길 원해서 이곳을 선택했다. 여행을 통해 위안위안도 여자아이들도 남자아이들처럼 커서 한 번쯤은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원했다.

원래 활발했던 위안위안은 거의 말을 하지 않았고, 그곳에서 침묵하며 마치 걱정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마음이 아프다고 자꾸 눈물이 난다고 헀다.

여자 영웅의 집은 그리 크지 않지만 매우 깨끗했다. 다만 여자들이 가져야 할 그네 같은 물건들이 부족할 뿐이었다. 무기가 좀 많았고, 대도, 창, 예리한 검도 모두 있었다. 위안위안은 칼날을 만지작거리며 멍하니 있다가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이 물건들은 자기가 예전에 쓰던 것들인 것 같다고 했다. 엄마는 위안위안이 장난하는 줄 알고 별말을 하지 않았다.

위안위안이 뒷방으로 가서 돌무더기 밑에서 소매 화살을 하나 꺼냈다. 시간이 오래되어 녹슬어 얼룩덜룩한 것이었다. 위안위안은 엄마에게 “내가 열 살 되던 해에 아빠가 준 생일 선물 기억나세요?”

위안위안의 엄마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마치 그 떨리는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자신의 많은 기억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명나라 때 해안에서 도적떼가 난을 일으켜 자주 부근의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다. 위안위안은 어릴 때부터 스승을 모시고 무예를 배우며 고향과 가족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위안위안은 열여섯 살 되던 해에 처음으로 도적과의 전쟁에 참여했으며, 전투의 용맹함으로 인해 우두머리로 추대되었다. 도적떼는 이를 알고 위안위안이 싸움터로 나갔을 때 마을을 약탈했다. 위안위안의 아버지는 백성들의 철수를 엄호하다가 도적에게 죽임을 당했다. 어머니는 제때에 철수하여 생명을 보전할 수 있었다.

나중에 도적이 토벌되자, 위안위안은 군대의 지휘관이 되어 한쪽을 지켰다. 어머니도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전쟁에서 위안위안은 매복에 걸려 독화살에 맞아 사망했으며, 향년 32세였다. 어머니는 혼자서 고향으로 돌아갔고, 예순 살이 되던 해에 병 없이 세상을 떠났다.

위안위안의 어머니는 그때의 기억을 많이 떠올렸다. 어머니는 안뜰에 놓인 옛 유물들을 가리키며 위안위안에게 말했다. “그 은비녀는 바로 네 아버지가 예전에 나에게 준 결혼 예물이란다.” 모녀가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러자 위안위안의 아버지가 뒤에서 들어와서 멍하게 비녀를 들고 어머니의 머리에 꽂으며 말했다. “우리는 모두 돌아왔다. 오히려 관리자가 들어와서 문화재를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말하는군.“

어머니는 쓴웃음을 지으며 비녀를 제자리에 놓았다.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는 특별히 그 비슷한 비녀를 사서 어머니께 주었다.

역사 속의 유명 인사들은 사실 모두 대법제자들의 환생으로, 사부님을 따라 인류의 문화를 개창한 적이 있었다. 이제 그들 세 사람은 모두 법을 얻었지만, 과거를 생각하면 여전히 감회가 새롭다. 위안위안은 주변의 가족, 친구, 그리고 동급생들이 대부분 그 세대에 걸쳐 함께 싸운 장병들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생에도 대법제자가 진상을 말해 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일은 유유히 흘러가 눈 깜짝할 사이에 몇백 년이 지나갔다. 우주의 정법이 시작되면 세상 사람들은 구원을 기다린다. 잠든 세상 사람들도 마지막 인연을 맞이하고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명리를 내려놓고 자신의 진정한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해야 할 일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