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작년 겨울 어느 날 아침, 어머니(동수)가 법상에 향을 올리고 다른 일을 하러 가셨다. 내가 고개를 들어서 보니 불단 안의 등이 기울어져 사부님의 법상(法像)을 가렸다. 나는 즉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어떻게 사부님 법상을 이렇게 모실 수 있는가? 이건 사부님께 불경(不敬)하고 법에 불경한 것이 아닌가!’ 나는 즉시 큰소리로 어머니를 불러 직접 잘못을 보시게 했다.
어머니는 몰랐다고 했고, 나는 이 말에 더 화가 났다. 등을 바로 잡은 후, 나는 곧 어머니가 틀렸다고 비난하며 각종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말을 할수록 더욱 화가 났고,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불쾌한 지난 기억들이 뒤집혀 올라왔다. 어머니는 내가 한바탕 원망하는 것을 보시고 억울해 하고 괴로워했다. 나중에 나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안으로 자신에게 강렬한 원한심, 남을 무시하는 마음, 쟁투심이 있음을 찾았고 동시에 발정념으로 이런 좋지 않은 사람 마음을 깨끗이 제거했다. 저녁 어머니께 사과드렸지만, 아무리 해도 마음이 편치 않았고 여전히 어떤 물건이 가슴을 짓눌러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어머니와 나는 우연히 집에 대해 이야기하다 갑자기 원망을 참을 수 없었다. 어머니가 좋은 새집을 팔고 조명도 어두운 이런 낡은 집을 샀다고(사실 다른 원인이 많이 있다) 불평했다. 이 역시 원한심(怨恨心)이었다! 어제 그 한 관(關)을 완전히 넘지 못하자 곧바로 다음 관이 닥친 것이다. 어머니와 함께 법을 공부하는 동안 마음이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한순간 원망이 가득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고,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했다. 어제의 원망이 다시 뛰쳐나와 내 온몸을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 채우는 것 같았다. 나는 좀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왜 이렇게 강렬한 원망이 있을 수 있는가? 나는 필사적으로 이런 좋지 않은 생각을 배척하고, 억지로 눈물을 눌러 참으며, 최대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법 공부를 잘하려 했다.
이 압력은 기존에 관을 넘기는 것과 달랐고 사상업력과 좋지 않은 집착심이 마치 천지를 뒤덮을 듯이 눌려 내려와 마치 내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미 감당할 수 있는 극한에 도달한 것 같았고 그 느낌이 너무 괴로웠다. 나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오늘까지 수련하면서 이렇게 폭주(暴走)하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이는 또한 내가 평소 닦아 버리지 못한 사람 마음이 대폭발한 것이다!
나는 곧바로 놀라서 깨어났고 진지하게 안으로 찾아보았다. 원래 헌 집에 사는 것은 새집만큼 편안하지 않은데, 자신의 기호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안일한 마음이 만족을 얻지 못하자 자신의 이익을 손실보았다고 여겼고 동시에 억울함과 원망을 초래한 것이다. 전에 나는 늘 자신이 이런 것을 다 내려놓았다고 생각했지만, 가끔씩 생각나면 좀 유감이라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이 유감이 이렇게 깊이 숨어 있을 줄 몰랐다. 나는 이 유감이 대체 어떤 마음인지 뿌리를 깊이 파고든 적이 없다. 왜냐하면 이 역심 집착심임을 전혀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비하신 사부님께서는 내가 줄곧 깨닫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와의 모순을 통해 나를 깨우쳐 주신 것이다. 이제 나는 그것이 달갑게 여기지 않는 마음, 내키지 않는 마음, 편안히 지내려는 생각, 얻지 못해 억울하고, 억울하니 원망과 쟁투가 생겼으며, 집을 산 사람을 질투했음을 깨달았다. 늘 “우리 그 집은 얼마나 좋은가! 누가 샀다면 그가 이득이다”라는 말을 되뇌어 말하곤 했다.
안으로 찾지 않을 때는 몰랐지만 막상 찾아보니 깜짝 놀랐다. 정말 부끄럽고 또 창피했다! 이것이 어찌 수련인의 표현일 수 있는가? 사부님과 법에 불경하다는 구실로 어머니에게 마음속에 품고 있던 불만을 쏟아냈으니 이는 극단적인 자아이고, 관용하고 위타(爲他)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구 우주의 사(私)이고, 이것이 바로 수련인이 반드시 제거해야 할 집착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곧 강력한 발정념을 했다.
“내 공간장(空間場) 내의 모든 생명, 물질, 영체는 반드시 무조건 대법에 동화해야 한다. 동화하지 않으면 오직 해체뿐이다.”
그 순간, 나는 왼쪽 아래 구석에서 회흑색 안개 같은 덩어리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을 보았다. 나는 조용히 그것을 지켜보며 그것이 바로 그 좋지 않은 집착심이 제거되는 것임을 알았다. 문득 나는 이런 좋지 않은 집착심이 너무나 하찮은 것임을 깨달았다. 애초 그것들은 내 공간장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하고 또 특별히 제거할 필요도 없었다. 내 공간장 내의 모든 생명이 대법에 동화되기만 하면 좋지 않은 것들은 자연히 해체될 것이다.
방금 심성이 감당할 수 있는 극한에 도달해서 너무 괴로웠기 때문에, 나는 생각했다.
‘나는 마땅히 용량을 확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이렇게 협소한 흉금으로 어떻게 선(善)과 자비를 닦아낼 수 있겠는가?‘
이에 마음속으로 사부님께 말씀드렸다.
“사부님, 저는 제 용량을 확대하고 싶은데 무량무계(無量無計)한 중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싶습니다.”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한 장면이 떠올랐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두 개의 어둡고 곧은 문이 내 눈앞에 우뚝 솟아 있었다. 그 문들은 소박하고 묵직했으며, 어두운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이따금 금빛이 번쩍였다. 내가 본 것은 다만 두 문이 천천히 양쪽으로 열리면서 안에 짙은 하얀 안개와 엷은 붉은 안개가 가득 차 있었다. 그 안개는 서로 얽히고설키며 아름다웠다. 나는 이 모든 것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생각했다.
‘원래 마음에도 문이 있구나. 마음의 용량이 클수록 문이 더 넓어지는구나. 이는 또한 심성을 가늠하는 다른 방법이구나.’
나는 두 문이 내 가슴 속에서 확장되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만약 그 문들이 내 몸 밖으로 완전히 확장되었다면, 진정으로 무량무계한 중생을 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막 기뻐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방으로 들어오셨다. 그러자 눈앞의 풍경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마음의 문은 양 옆구리까지만 열렸다. 나는 이것이 바로 내 심성의 위치이고, 마음의 문도 이만큼만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눈을 뜨자 온몸이 아주 가볍고 심태가 대단히 상화로웠다. 방금전까지 막 폭발할 것만 같았던 화를 떠올리려고 해도 생각나지 않았다. 수련은 정말 너무 신기하다! 그 어떤 말로도 사부님에 대한 감사를 다 표현할 수 없다! 나는 어머니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한 후, 방금 겪은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기뻐하며 말씀하셨다.
“정말 좋구나! 나도 어제 안으로 찾아보니 원한심, 쟁투심, 불복하려는 마음이 있었단다. 나도 그것들을 없애고 용량을 키워서 선심(善心)을 닦아내야 한다.”
방 안은 우리의 즐거운 웃음소리 가득 찼다.
나는 사부님께서 제자들이 아직 끝까지 걸어가지 못한 수련 여정을 단축시켜 최대한도로 수련자로 하여금 이런 집착을 없앨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을 강렬하게 느꼈다. 겉보기에는 비교적 강렬하고 짜증나는 일처럼 보일지라도, 사실 사부님께서 우리를 앞으로 이끌어 신속하게 제고시키는 것이다. 지금의 매 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사부님께서 하라고 하신 세 가지 일을 잘 해야 한다. 시간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못난 제자가 사부님께 진심으로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제자가 사부님께 절을 올립니다!
개인의 층차에 한계가 있으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7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