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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結者解之)의 지혜: 내수(內修)

운혜

【정견망】

고대인들은 지혜를 계발할 수 있는 많은 글을 남겼다. 겉보기에는 매우 간단해 보이는 작은 이야기이지만, 그 뒤에는 끝없는 지혜가 있다.

명나라 구여직(瞿汝稷)은 일찍이 이런 작은 이야기를 기록해놓았다.

선사 태흠법등이 젊었을 때 깨달음을 얻었고, 성격이 소탈하여 세속에 얽매이지 않으며, 종종 사람들에게 경시받았다. 오직 법안대사만이 독특한 혜안이 있어 그를 매우 소중히 여겼다. 어느 날 법안 스님이 제자들에게 물었다.

​”호랑이 목에 방울을 달아놓았는데 누가 그것을 풀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서로 쳐다보며 어떻게 대답해야 몰랐다. 마침 태흠법등이 도착하자, 법안이 그에게 질문을 돌렸다. 태흠은 ​”호랑이에게 방울을 단 사람이 그것을 풀 수 있습니다.”

​법안은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찬탄하며 여러 사람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그를 얕보지 말라.” <출처: 구여직기(瞿汝稷記)>

​이 이야기는 짧지만 매우 지혜롭다. 간단한 질의응답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행의 근본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세상의 많은 고민과 장애는 사실 마음에서 비롯된다. 누구나 자기 문제의 결자란 얘기다. 호랑이에게 방울을 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방울을 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가 매었으니 그도 결자해지할 책임이 있다. 이것도 그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대법 사부님은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수련은 일과 결합되어야 한다. 당신이 일을 함에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혀도 당신은 모두 자신의 心性(씬씽)에서 찾아야 한다. 당신이 자신을 볼 수 있고, 번거로움에 부딪혔을 때, 나 자신이 왜 이럴까?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가? 혹은 나의 출발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 <스위스 법회 설법>

인생의 대부분의 번거로움은 사실 우리 자신이 초래한 것이다. 남을 원망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직 안에서 찾아야만 진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인인 만큼 책임도 있고 “해결할” 능력도 있다.

선종은 종종 은유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치며, 직설적이거나 설명하지 않고 스스로 깨닫게 한다. 사실 이치는 매우 간단하다: 모든 일은 마음에서 비롯되며, 스스로 만든 곤경은 결국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호랑이를 보자. 왜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인가? 호랑이는 강력하고 위험하며 두려운 것을 상징한다. 마치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완고한 욕망과 같다. 진정한 수련자는 ‘마음의 호랑이’를 마주할 용기를 가져야 하며, 그 방울 – 자신의 업력과 집착을 스스로 풀어야 한다.

우주 정법의 과정에서 대법제자들이 수련하는 과정은 바로 자신을 바로잡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법을 증명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동시에, 자신이 세상의 큰 염색 항아리 속에서 매단 방울을 풀어 생명의 가장 순수하고 밝은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8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