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
【정견망】
당조 시인 사공도(司空圖)의 시 《중추(中秋)》는 인생이 오로지 가을 달에 대한 집착이 담겨 있다. 시인이 왜 달빛에 그토록 집착했을까? 아마도 무언가를 의탁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전문을 감상해보자.
한가히 가을 경치 읊으니,
만사가 여유롭구나.
이 밤에 달이 없다면,
한 해 가을이 헛되이 지나가리.
閒吟秋景外
萬事覺悠悠
此夜若無月
一年虛過秋
“한가히 가을 경치 읊으니,
만사가 여유롭구나. ”
여기서 ‘한(閒)’이란 한 글자가 시인의 당시 처지를 말해준다. 시인은 일찍이 관직이 예부상서(禮部尙書)까지 올랐으나, 조정의 사람과 일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관직에서 쫓겨났다. 이 시는 아마도 파직당한 후 한가롭게 지내던 시절에 지었을 것이다. 시인이 ‘가을 경치’라고 쓴 것에는 쓸쓸함이 담겨 있는데 여기에는 자신의 정견(政見)이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만사가 여유롭다’는 구절은 과거의 일을 떠올린 듯한데, 젊은 시절 경솔할 때인지 아니면 더 오래된 일인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여기서 “만사가 여유롭다”는 속세를 간파한 뜻이 있는데 마치 모든 것이 무의미해졌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면 반드시 더 높은 추구, 즉 수도(修道)가 있을 것이다.
“이 밤에 달이 없다면,
한 해 가을이 헛되이 지나가리.”
시인은 만약 중추절(仲秋節)에 달빛이 없다면 그 한 해를 헛되이 보낸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중추의 달에 담긴 함의는 무엇일까? 아마도 화합과 원만일 것이다. 시인은 자신에게 아름다운 미래가 있기를 바랐는데, 이 미래는 현실 속에 있지 않다.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도(修道)다.
역사상 많은 사람들이 사실 다 능력이 있었다. 가령 우리가 잘 아는 원천강(袁天罡), 이순풍(李淳風), 소강절 등등. 그들은 모두 미래에 발생할 일과 사람이 세상에 온 진정한 목적을 알고 있었다. 시인은 만당(晩唐) 시기에 살았기에 많은 일들을 매우 똑똑히 알고 있었다. 심지어 당조(唐朝)의 운명이 곧 끝날 것임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이토록 우울했던 것이다.
파룬따파(法輪大法)가 세상에서 중생을 구하는 일에 관해 사실 많은 고인(高人)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만사가 여유롭구나”라고 읊은 시인이 본 것은 아마도 아주 먼 미래의 일이었을 것이다.
대법 사부님의 신경문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가 발표된 후, 세인들은 비로소 진정한 귀착처를 찾았다. 모든 생명은 다 법을 위해 온 것이다. 당시 이 시를 쓴 시인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는 이미 법을 얻었을까?
이 밤에 달이 없다면, 한 해 가을을 헛되이 보낸 것이오
이 생에 법을 얻지 못하면, 세상에 헛되이 온 것이다.
此夜若無月,一年虛過秋:
今生不得法,白來世間走。
세인들이 하루빨리 법을 얻어 자신의 천국 세계로 돌아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
원문위치: https://zhengjian.org/node/291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