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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관리 양호가 “명”의 정수와 변수를 이야기하다

안단

【정견망】

청나라 관리인 양호는 원래 강서성 금계현 출신으로 절강성 순무를 지냈으나 모 사건에 연루되어 관직이 강등되었고 결국 예부 산하 의제사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그가 풍감술(風感術·사람의 기운·얼굴·언행·환경의 징후를 관찰해 길흉을 점치는 술수)에 정통함을 알게 되자 많은 관리들이 찾아와 앞길을 점쳐보려 했다.

어느 날 의제사의 한 관리가 그를 찾아갔다. 그는 웃으며 “제가 어렸을 때는 상대의 말과 안색을 보고 잔꾀를 많이 부렸지만, 겪은 일에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제 눈이 어두워서 더욱 정확히 보지 못하는데 어떻게 사람을 속일 수 있겠소?”

​관원이 물었다.

​”당신이 순무로 계실 때 연루되었는데 거울을 꺼내어 자신을 보고 길흉을 예측할 수 있지 않았소?”

양호가 답했다.

“당시 제가 관직을 잃을 것을 알고 있었는데 하지만 거울에 비춰보아서는 나쁜 조짐이 없었습니다. 또 무슨 나쁜 일이 나타날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뜻밖에 관리는 이렇게 말했다:

“봉강대리(지방장관)는 본래 사명이 막중하여 무거운 짐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무사히 돌아오셨으니, 어찌 흉조가 닥치고 재앙이 닥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당신의 시력은 그때와 비교해도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

​양호는 듣고 나서 감탄하며 말했다.

​”당신이 이처럼 식견이 있다면 저는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당신이 관직의 부침을 두려워하지 않으신 이상, 왜 저를 찾아와 점을 치시는 겁니까? 상은 마음을 따라 변하며 운명은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정해진 수도 있고, 변수도 있는데 결코 융통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은 스스로 더 많은 선을 행하여 변수에 대응하고, 자연스럽게 정해진 것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말을 막 마치자마자 옆에 있던 관리가 “상은 마음에 따라 변한다(相随心改)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운명심조(運命心造)’를 어떻게 이해합니까. 선생께서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자 양호는 천천히 설명했다.

“‘상(相)’과 ‘운명’은 사실 관련이 있는데, 상이 좋지만 운명이 나쁜 사람은 없고, 운명이 좋고 상이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여기에서의 ‘상’은 더 이상 관상에 국한되지 않고, 한 사람이 처한 환경이나 처한 상황으로 확장된다.

이어서 양호는 이전에 절강성 순무 이위가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위가 아직 벼슬이 높지 않았을 때, 한 번은 배를 타고 가다가 한 도사를 만났다. 어떤 사람이 뱃사공과 다투는 것을 보고 그 도사는 “목숨이 곧 없어질텐데 그 몇 푼 가지고 싸우느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이 돛을 고정하는 밧줄에 걸려 물에 빠져 익사하는 것을 보았다. 이위는 도사가 한 말을 떠올리며 매우 놀랐다.

배가 가는 도중에 갑자기 강풍이 불기 시작했고, 파도가 몇 번이나 배를 전복시킬 뻔했다. 그 도사가 법사를 행하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윽고 바람이 그쳤다. 이위가 얼른 다가가서 도사에게 사의를 표했으나, 도사는 “그 사람이 강에 빠져 죽었으니, 팔자가 그러하며 나도 구할 수 없었소. 당신은 귀인입니다. 위험에 처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역시 마땅히 그런 팔자입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으니, 당신은 고맙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위는 읍을 하고 말했다.

“도장님 말씀을 듣고 안심했습니다. 보아하니 저 이번생은 평안 무사하겠군요.”

뜻밖에 그 도사는 답하기를, “전혀 그렇지 않소이다. 사람이 평생 가난할 것인지, 아니면 귀할 것인지는 확실히 운명입니다. 운명에 안주하지 않는 사람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빼앗으려 합니다. 마치 이임보와 진회처럼, 이 두 사람은 충신을 모함하지 않고도 결국 재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한 짓은 자신에게 죄업만 더했을 뿐입니다.”

​도사는 또 말했다:

​”나라의 민생 대계에 관계되고 백성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더 이상 ‘목숨’을 핑계로 사직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재능 있는 사람이 나타나고, 조정에서 관등과 관직을 설정한 것은 모두 이 왕조의 운명을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막강한 권력을 쥐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팔자가 이래야 한다고 핑계를 대니 재능 있는 사람이 태어날 필요가 있겠소. 조정에서 굳이 이런 관등과 관직을 둘 필요가 있겠습니까?”

일단 벼슬에 오르면 백성을 행복하게 하는 천직을 부여받는다. 할 수 있든 없든, 그에 상응하는 선악의 인과가 있을 것이다. 나중에 산동의 한 순무가 양호를 찾아와 자신의 수명을 점쳐 보라고 했다. 양호는 “나는 모릅니다.” 그 순무는 이해하지 못하고 말했다.

“선생께서 또 모르시는 일이 있으십니까?“

​양호는 “다른 사람의 수명은 내가 알 수 있지만 당신의 수명은 확실히 모릅니다.”라고 대답했다. 일단 봉강대리(지방장관)가 되면, 선정을 베풀어 한 지역의 백성들이 밥을 먹고 복을 누릴 수 있게 할 수 있으며, 그 부모된 관리의 수명도 길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쁜 정치를 하면 백성들은 고통과 재난을 겪을 수 있으며, 생사여탈권을 쥔 관리의 수명도 그에 따라 짧아질 것입니다. 최종 수명이 얼마인지, 운명을 관장하는 신조차도 예측할 수 없는데, 하물며 나 임에랴? 이전에 두 사람을 잘못 죽였는데, 어떤 관리는 2년 동안 수명을 줄였고, 어떤 관리는 10년 동안 수명을 줄였습니다. 배후의 원인도 당사자 자신이 초래한 것이며, 다른 사람들은 답을 줄 수 없습니다.”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보면, 이러한 이치는 어느 왕조에서도 적용되었으며, 현재 홍조도 예외는 아니다. 권력자와 고위 관리의 선악 행위는 자신의 수명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이 왕조의 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 공산당이 추진한 ‘우두머리(주석) 150세 장수 프로젝트’는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고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여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연명을 위해 백성을 해치는 관료가 과연 150세까지 살 수 있을까. 현실에는 돌연사하거나 비명횡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심지어 가족이나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재앙이 있는지도 말하기 어렵다. 만약 높은 관리가 사람을 죽이는데, 작은 관리가 무조건 복종한다면, 이 홍조의 운수는 어떻겠는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9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