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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왔으니 봄도 가깝다

동매(冬梅)

【정견망】

날씨가 이미 매우 춥지만, 진정한 의미의 겨울은 동지(冬至)가 되어서야 비로소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구구(九九) 81일 어려움을 겪어야만 비로소 한겨울을 벗어나 봄으로 회귀할 수 있다.

추위는 세월을 길게 느껴지게 하며, 나날들을 견디기 힘들고 초조하게 만든다. 눈보라 치는 밤에 귀가하여 차가운 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빛과 열은 영혼의 가장 친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지처가 된다. 엄한 추위가 습격해오면 어떤 이는 숨어 지내고 어떤 이는 움츠러들어, 먹고 자면서 몽롱함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세상 중에도 눈을 밟으며 매화를 찾는 생명이 없지 않다. 나는 그 오래된 풍습인 ‘수구소한(數九消寒, 동지부터 81일간 추위를 세며 견딤)’을 떠올린다. 농경 시대에 사람들은 대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법을 알았으며, 노동에 절도가 있었고 마음 상태가 평화로웠다. 추운 겨울을 하루 보낼 때마다 매화 꽃잎 한 조각에 붉은 칠을 하여, 아홉 송이 매화에 송이당 아홉 꽃잎씩 총 99 81개의 꽃잎을 모두 붉게 칠하고 나면 엄한 추위가 다 사라지고 봄이 찾아온다. 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가? 이것이 바로 엄한 추위에 대응하는 고인(古人)의 지혜이다.

문득 《서유기》 일화가 생각나는데, 당승 사도(師徒)들이 천신만고 끝에 99 81난(難)을 겪고 마침내 대원만(大圓滿)을 얻는다. 만약 한 가지 난(難)이라도 부족했다면 어찌 원만할 수 있었겠는가? 마난(魔難)은 비록 좋지 않지만 수행 중에는 또한 없어서는 안 된다. 대법 수련자는 오직 자연스러움에 따르며 두려워하지 말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필경 천룡팔부(天龍八部)의 호법이 있으며, 하물며 우리에게는 사부님과 대법이 있지 않은가.

자애로운 햇살은 만물에 생기와 희망을 가져다주며, 봄의 대문은 결국 햇살의 집요함에 의해 두드려 열릴 것이다. 대법제자는 법광(法光) 속에서 진선인(真善忍)의 천국으로 회귀하는 길을 걷고 있다. 동지가 왔으니 겨울이 정말로 왔지만, 겨울은 바로 끝을 향해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햇살이 북상하며 하루하루 우리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며, 새로운 생명이 고요함 속에서 태동하고 있다. 친구여, 당신은 그것이 보이는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