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외할아버지에게는 기이한 책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운명을 보는 책이다. 어르신이 이 책을 전해주며 한 말이 있다. “이것으로 밥을 먹어서는 안 되며 함부로 외부인에게 보여주지 말아라. 천기누설을 많이 하면 눈이 멀게 된다.” 외할아버지는 우연히 다만 이따금씩 친척이나 이웃의 운명을 봐줄 뿐이었는데 점을 본 사람이 영험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한번은 외할아버지의 조카가 본 적이 있었는데 자신이 죽은 후 관 아래 구멍이 하나 있다고 했다. 과연 조카가 죽었을 때 관 판자 아래에 벌레 구멍이 있었다. 또 마을에서 한 도박꾼의 점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가 죽을 때 한 마리의 개가 그의 마지막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과연 영구 내보내는 날 한 마리 개가 따라갔으며 사람이 다 흩어져도 개는 무덤에 엎드려 떠나지 않았다. 이 책은 매우 신기한 색채가 많은데 그것에는 모든 사람의 천기가 숨어 있는 듯했다. 마을의 사람은 그를 “2선생”이라 불렀다.
나는 십대 때 이 책을 본 적이 있다. 노란 종이에 작은 해서체의 붓글씨로 쓰여 있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세로로 보아야 했다. 외할아버지는 이 책을 매우 소중히 했으며 자흑색 작은 나무 상자 속에 넣어두었다. 밖에는 달아서 반짝 반짝하는 구리 자물쇠로 채워놓았다.
한번은 내가 외갓집에 갔을 때 내 손을 잡아 당겨 눈을 가늘게 뜨고 자세히 내 손의 손금을 보더니 책을 조사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네 운명은 굴곡이 너무 많구나.” 나는 손을 뿌리치고 쏜살같이 도망가며 외할아버지한테 한마디 던졌다. “외할아버지는 미신 대장이에요!”
고등학교 다닐 때 나는 힘들게 대학에 붙었고 직장을 잡고 결혼한 후 굴곡이 정말 많았다. 때로는 정말 가는 곳마다 사건이었다. 어쩔 수 없어 고뇌하면서 이따금씩 외할아버지의 말이 생각났고 그 때의 기서가 생각나서 자기는 더욱 큰 어려움이 앞으로 오지 않을까 두려웠다. 여러 책을 보기를 즐겨했는데 인생의 운명을 왜 추산해낼 수 있는가를 해석한 책은 찾지 못했다. 나는 의심을 하면서 이지적으로 사고했다. ‘만약 사람의 운명이 정말 배치되어 있다면 누가 배치하는가? 왜 추산해낼 수 있는가? 이것은 무슨 과학인가?’
내가 철이 들 무렵 외삼촌이 병이 들었다. 외할아버지가 조사해보았는데 말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책에 쓰인 대로 추산하면 외삼촌의 수명은 39세이며 이 고비를 지나면 69세까지 살 수 있었다. 외삼촌은 신체가 좋지 않아 기침을 했는데 피를 토하기도 했다. 외숙모는 늘 그에게 보약이라며 생계란과 오골계탕을 마시게 했다. 외조카 질녀를 포함한 우리 가족들은 모두 외삼촌의 수명을 알고 있었다. 매번 외할머니 댁에 갈 때 모친은 다시금 부탁했다. “입을 잘못 놀려서 내가 화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라.”
외삼촌이 39살 되던 해에 식구들은 조마조마하게 지냈다. 1년이 무사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섣달그믐이 되었다. 그날 외삼촌 집은 매우 떠들썩했는데 외지에 있던 이모도 돌아왔다.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외삼촌이 이 어려움을 지나갈 수 있을까?’ 12월 30일 대낮에 외삼촌 집에 사람들이 왕래했으며 아이들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외할아버지는 풀피리 같은 것을 50개나 샀고 아이들은 삑삑하며 불어댔다.
외삼촌은 온 얼굴에 미소가 걸렸으며 하루 종일 기분이 매우 좋았다. 밤이 되자 마을의 사촌형과 형수 조카 질녀들이 외삼촌 집으로 왔다. 사람들은 땅콩 대추 밤 등을 먹으며 웃고 떠들고 하며 연말 기분을 한껏 냈다. 어떤 사람은 수시로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았다. 12시 종소리가 울리면 외삼촌의 난은 지나간다.
외삼촌은 전혀 병이 있는 모습이 아니었고 몇 개의 웃기는 농담을 했다. (나중에 그것이 회광반조임을 알았다) 밤 11시가 되었을 때 제사용 만두를 잘 빚었고 외삼촌은 사촌형, 형수에게 만두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았다. 외삼촌이 말했다: “하늘이 마침내 나를 오라고 하는데 너희들은 뭘 걱정하니?” 정말 이 한마디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외삼촌은 진작 오늘 밤이 자기 수명의 마지막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놀람에서 크게 웃기 시작했다. 마음이 단번에 많이 가벼워졌다. 12시가 되기 반시진이 남았을 때 외삼촌을 보니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지 않아 사촌 형제 가족은 집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이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이모가 고함치는 소리를 들었다. “빨리요 빨리, 오빠가 이상해요…” 사람들이 방으로 몰려가 보니 외삼촌은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는 이어졌다 끊어졌다 하며 말했다. “빨리, 빨리 …. ” 그 뜻은 자기가 거의 안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이모는 두 손으로 외삼촌의 목을 안고 목이 쉬도록 외쳤다. “오빠, 오빠….”
10분만 더 있으면 곧 새해가 되건만 외삼촌은 숙명의 겁난을 넘기지 못했다. 방금 온 집안에서 떠들썩하던 연말 분위기가 단번에 조용해졌고 갑작스레 찾아온 흉보에 모두 한바탕 곡소리로 변했다. 외할아버지는 더욱 슬퍼하며 목 놓아 우셨다. 아들이라곤 하나뿐이었으니 속쓰림과 고독에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그는 오늘 밤이 외삼촌이 이승에서 마지막 날임을 알았다. 하지만 돌아가는 영혼은 30분도 만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창밖의 마을에서 온통 경축의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풍속에 따라 만두를 먹어야 했고 남녀노소 모두 나와서 신년을 축하해야 했다.
외삼촌의 죽음은 비록 10분 정도 전이었지만 책에서 말한 것과 한 털끝만치도 차이가 없었다. 이것이 가장 최대의 수수께끼로서 나를 오랫동안 흔들었다.
외삼촌이 떠난 후 외할아버지는 매우 고독하셔서 다른 사람의 점을 거의 봐주지 않았다. 그는 고집이 세어 나의 모친이 어렸을 때 적지 않게 맞았다. 하지만 모친은 매우 효성스러워 외할아버지가 매번 우리 집에 올 때 모친은 음식이 든 쟁반을 들고 따랐다. 한번은 외할아버지가 우리집에 왔을 때 그가 모친과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내 운명이 좋지 않아서 밖에서 죽어야 하며 아무도 임종을 지켜주지 않을거야.”
모친은 그가 하는 말이 책에 있는 것임을 알고 말했다. “오빠가 떠났으니 아버지가 올케와 계시기 불편하면 여기 와 계세요.” 외할아버지는 잠시 반응이 없었다. 퉁퉁 부은 얼굴에 온 가득 수심이었다. 나는 그가 눈물이 눈가에 흘러내리려 하자 몸을 돌리는 것을 보았다.
외삼촌 사후 몇 년이 안 되어 외숙모는 외지로 이사를 갔고 소련 사람과 매우 가깝게 지낸다는 소문이 돌았다. 외숙모는 떠나기 전 다시 한번 외할아버지에게 함께 떠나자고 했는데 외할아버지는 원치 않는다며 말했다. “나는 이 세 칸 옛집을 지킬 것이다. 어디로 간단 말이냐.” 외할아버지는 “밖에서 죽는다”는 그 예언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의 운명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바로 그것이 겁수인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외숙모가 그에게 가자고 한 것은 자기의 속셈이 있었다. 외할아버지가 세칸 짜리 옛집을 생각하는 것을 계산하고 4천 위안에 팔기로 하고 진작에 매수자를 찾아놓았던 것이다. 당시에 이 금액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현재의 십몇만 위안에 맞먹는다. 외숙모는 “아들이 떠났지만 자식들이 효성을 다해야 하고 아버님을 돌보지 않도록 놔둬도 안되지요. 설사 구걸하는 한이 있더라도 아버님을 먼저 배불리 드시게 해야지요.” 외숙모는 아이들에게도 앵무새처럼 따라하도록 했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저는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함께 가세요?.”
마침내 외할아버지는 마음이 약해져서 집을 4천 위안에 팔고 외숙모와 함께 외지로 갔다.
외할아버지가 떠나는 그날 마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송별을 하러 마을 입구에 나왔다. 그의 동생과 아내는 눈물을 흘렸는데 아마 최후의 이별이 될 것임을 알았을 것이다. 모친과 이모도 소리를 내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 책에서 말한 “밖에서 죽는다”는 불길한 말을 믿었다.
또 몇 년이 지나 외숙모가 할아버지를 잘 모시지 않는다는 말이 들렸다. 그저 방법을 바꾸어 돈을 빌렸는데 이리저리 빌리다 보니 외할아버지 주머니의 돈을 다 써버렸다는 것이다. 외숙모 얼굴빛이 보기 좋지 않게 되었고 늘 밥 먹을 때 부르지 않았다. 섣달그믐에 외할아버지의 솜옷이 매우 얇았고 양말이 떨어져도 고쳐주지 않았다. 잠자는 방에도 며칠간 불을 때어 주지 않아서 손과 발이 얼어서 물집이 생겼다. 외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그저 고민만 했다.
외할아버지는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정신을 차리고 그 책을 지켰다. 때로 품에 안고 몰래 다른 사람의 운명을 봐주었으며 약간의 돈을 받은 후 떡이나 고량주 등 무엇이든 사 먹었다. 외숙모는 그것을 알고 눈이 뒤집히도록 화를 내며 야단을 쳤고 어떤 때는 외할아버지 면전에서 물건을 내던지며 그를 내쫓았다. 외할아버지는 고향으로 돌아오려 했는데 천리나 먼 곳에 떨어져 있었고 외숙모는 여비를 주지 않았다.
어느 해 이틀간 큰 눈이 내려 몹시 추웠다. ‘대연포(大烟炮)’라는 동북의 추위가 와서 온통 암흑천지가 되었는데 마침 외할아버지가 다른 사람의 운명을 봐주러 나갔는데 이틀간 돌아오지 않았고 외숙모도 찾을 생각이 없었다. 나중에 마을 사람이 그가 길 옆에 죽은 것을 발견했으니 “밖에서 죽는다”는 말이 영험했던 것이다.
나는 마음이 약한 사람이어서 매번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의 일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쓰려 눈물을 흘리곤 했다.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의 운명은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했고 늘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없었다.
파룬따파를 수련한 후 나는 마침내 이 수수께끼를 풀었다. 그것은 신이 사람에게 남겨준 ‘운명을 점치는’ 이런 예언이었다. 《/span>전법륜에서 숙명통 일절 중에서 매우 투철하게 말했다. 이것은 하나의 천서이며 인생과 천상(天象)의 일체를 밝혀줄 수 있다. 마치 대학생이 초등학생의 일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듯이 그 속의 이치를 철저히 이해하면 무슨 일이든 일목요연하게 된다. 아울러 나는 굴곡이 적어졌고 좋은 일이 많아졌다. 예컨대 월급이 오르는 빗방울이 나같이 정직한 사람에게 떨어지기도 하고 아이가 졸업한 후 귀인이 적극적으로 도와 월급이 높은 기업에 취업되었다.
만일 외삼촌이 현재 살아있다면 나는 그에게 그 어려움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그에게 수명을 늘일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 진심으로 재난을 풀 수 있는 9자 진언 “파룬따파 하오 쩐싼런 하오”를 외우게 하고 외삼촌과 친척들에게 파룬따파를 널리 알릴 것이며 이것이 복을 받는 공덕이 큰 일이다. 절에 가서 많은 돈을 기부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보다 더 영험하다. 만일 대법을 수련할 수 있다면 수명을 늘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좋은 장래가 있을 것이며 자손들도 따라서 큰 복을 얻는다.
당장에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수명을 늘일까 온갖 방법으로 궁리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병에 안 걸리고 재난을 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후손들이 복을 받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사실 비책은 바로 눈앞에 있다. 어찌 대법 진상을 한번 알아보지 않는가? 또 직접 한번 시도해 보지 않는가?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8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