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나와 아내는 줄곧 구형 휴대폰 하나를 아침 연공 알람으로 사용해 왔다. 구형 휴대폰은 동시에 여러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매우 쓰기 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휴대폰 상태가 여전히 좋다고 느꼈고, 그대로 방치되지 않고 제 능력을 발휘하게 하고 싶었다. 휴대폰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고 유심 카드도 없는 초기 모델이라 안전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렇게 십여 년을 사용해 왔는데 줄곧 성능이 좋았다.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오작동이 발생하여 화면이 검게 변하곤 했다(알람은 작동하지만 끌 수는 없는 상태). 그럴 때면 휴대폰 배터리를 뺐다가 다시 끼우기만 하면 되었다.
어제 아침 연공을 위해 일어났을 때 다시 화면이 꺼진 것을 발견했다. 배터리를 여러 번 뺐다 끼워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고 여전히 검은 화면이었다. 속으로 ‘보아하니 휴대폰 수명이 다한 모양이다. 이미 그렇게 여러 해를 썼으니 고장 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즉시 이런 생각은 틀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법제자의 물건, 특히 대법제자의 연공을 위해 그토록 큰 헌신을 한 생명(알람 휴대폰)이 어찌 정법이 끝나기도 전에 떠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얼마나 큰 유감인가. 이에 자신의 일념을 바로잡았다. “이것들은 모두 가상(假相)이며 구세력의 간섭이다.” 다시 휴대폰을 켜자 휴대폰이 이미 정상으로 회복된 것을 발견했다.
사부님께서는 《워싱턴 DC 국제법회 설법》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의 염두(念頭)가 생겨나올 때면, 사악은 아마 당신에게 일종 가상(假相)을 연화해 줄 수 있는데, 그때 일종의 교란이 일어날 것이다.”
안으로 찾아보니 나 자신에게 여전히 나이에 대한 집착이 있음을 발견했다. 우리 부부가 모두 예순에 가깝다 보니 늘 자신이 젊지 않다고 느꼈던 것이다. 휴대폰도 십여 년이 되었으니 수명이 다할 때가 되었다고 여겼다. 바로 나이와 수명에 대한 집착이 번거로움을 조성했고, 그로 인해 가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최근 나는 줄곧 나이 문제로 고민하고 집착이 있었기에 자신의 번거로움을 재촉했다. 나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법제자는 마땅히 가장 젊은 상태여야 하며 사람의 나이와 수명에 제약받아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바로 대법제자가 가져야 할 정념이다.
수련 중의 개인적인 견해를 써서 동수들과 나누고자 하니, 부족한 점은 자비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