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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을 배우다

지진(志真)

【정견망】

올해 션윈(神韻) 공연 중 서원에서 일어난 한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겸손에 대해 더욱 깊은 인식을 갖게 했다.

서원에 문무를 겸비한 한 연로한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는 자신의 재능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철없는 한 무리의 학생들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며 그가 노쇠하다고 여겨 노선생님을 업신여기고 희롱하기까지 했다. 노선생님은 이로 인해 화를 내지 않고 겸손하고 화기애애한 태도를 유지했다. 학생들에게 무술을 가르칠 때 그의 신법(身法)은 민첩했고 동작은 힘이 넘쳤다. 학생들은 매우 놀라며 연달아 환호했다. 학생들이 글을 읽다 의문이 생겨 노선생님께 가르침을 청하자, 그는 인내심 있게 의혹을 풀어주었으며 경전을 인용하는 학식이 깊고 넓어 학생들의 찬탄을 자아냈다. 학생들의 태도 역시 공경하고 예의 바르게 변했다.

공연을 보고 난 후 머릿속에는 ‘겸손’이라는 두 글자가 끊임없이 떠올랐다. 노선생님은 자신의 뛰어난 재능 때문에 오만방자하거나 의기양양하지 않고 늘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랬기에 학생들이 그에게 깊이 감복하여 진심으로 가르침을 청하게 되었고, 초기의 방탕한 태도에서 정성껏 공부하는 태도로 변하게 된 것이다.

이는 나 자신의 몸에서 일어났던 두 가지 일도 생각나게 했다.

겸손하지 못했던 교훈

한번은 교육주임이 갑자기 나를 찾아와서, 나의 수업 설계안 하나가 잡지에 실릴 예정인데 ‘학습 상황 분석’ 중의 어구가 조금 부적절하니 서둘러 수정하라고 했다. 원고를 보니 편집자가 문제가 있는 문장 옆에 물음표를 그려놓고 자신의 의문과 수정 의견을 적어두었다. 나는 당시 매우 불복하며 분하게 생각했다. ‘나도 일선 교육에 종사한 지 20년이 다 되어 실전 경험이 풍부하고 학생들의 상태를 훤히 꿰뚫고 있는데, 일선 교육도 해보지 않고 이론만 중시하는 편집자가 무슨 권리로 나를 가르치려 드는가?’

하지만 교육주임은 편집자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서둘러 원고를 수정하라고 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교사용 참고서》(약칭 ‘교참’)를 꺼내 기사와 관련된 내용을 진지하게 읽어보았다. 다 읽고 나서야 내가 교참을 제대로 읽지 않았고 교재의 집필 의도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음을 발견했다. 내 생각대로 진행한 ‘학습 상황 분석’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았기에 편집자의 의구심을 샀던 것이다. 내 자신이 정말 너무나 자만했다.

사부님께서는 “겸허(謙虛)해야 하며 그래야만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정진요지》 〈어떻게 보도할 것인가〉)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교참을 두 번 진지하게 읽은 후 인터넷에서 관련 문헌을 찾아보았다. 더욱 정확한 어구로 학생들이 이 지식을 학습할 때 겪는 문제점을 천명했다. 수정한 글을 반복해서 읽어본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주임에게 보냈다. 그녀는 보고 매우 만족해하며 편집자에게 전달했고, 편집자 역시 매우 만족해했다.

이 일은 나로 하여금 겸손하지 않고 자만하는 것의 해로움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교수 참고서는 교사의 교학(敎學) 활동을 지도하는 지침서인데, 나는 교직 경력이 길다는 것만 믿고 교참 읽기를 중시하지 않았으며 내 뜻대로 가르치려 했다. 이는 제자리걸음으로 교육의 길을 걷는 것이었으며 교학 태도가 엄격하지 못하고 소홀했던 것이다. 이렇게 계속 나갔다면 틀림없이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샀을 것이다. 이번에 편집자의 지적이 없었다면 나는 인식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일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교참을 뒤적이며 매 문장을 진지하게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렇게 하니 교육 내용에 대해 더욱 명확한 인식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수 지혜도 많이 늘었으며 심태도 변했다. 내 업무가 반복적이고 따분하다고 더는 원망하지 않게 되었으며, 더욱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마음으로 학생과 수업을 대하게 되었다.

동수가 나의 법 읽기를 지적한 후

한번은 단체 법공부 후에 동수가 내가 법을 읽을 때 발음을 삼킨다고 말했는데, 마음이 무척 불편했다. 나는 교사이고 학력도 낮지 않으며 매일 학생들 앞에서 수업하며 발음 표준과 정확한 전달을 중시하는데, 법을 읽는 데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인가? 나는 분개하며 동수가 너무 까다롭다고 생각했고, 다시는 동수와 함께 법공부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나중에 진지하게 법공부를 하고 동수들의 교류 문장을 읽으면서 인식하게 되었다. 자신이 법을 잘 읽는다고 생각한 것은 완전히 자기만족이었고, 스스로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을 높인 것이다. 사부님께서 동수의 입을 빌려 나를 점화(點化)해주신 것이었다! 나는 겸손함을 배워야 하며 오만함을 제거해야 한다.

반성해보니 법공부를 빨리하려고 서두르다 발음을 삼키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는 대법에 대한 불경이다. 법을 읽을 때는 글자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정확하게 읽어야 하며, 진정으로 마음을 써서 법공부를 해야 한다.

맺음말

오만함은 사악한 당문화(黨文化)이니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련생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영원히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오직 겸손한 마음을 유지해야만 정심(靜心)으로 법공부를 할 수 있고, 정진을 유지할 수 있으며, 더욱 잘 대법을 실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수련 층차에 한계가 있으니 법에 없는 부분이 있다면 동수 여러분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