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수련은 안으로 찾는 것이고 속인은 밖으로 보며 다른 사람의 잘못을 찾아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도리는 아는 것 같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진정으로 해내지 못했다. 잠재의식 속에서 자신이 가족 동수보다 수련을 더 잘하고, 법리(法理)를 더 많이 깨달았으며, 심성(心性)이 그보다 높다고 여겼다. 그래서 늘 고고한 상태에서 그를 내려다보며 얼굴에는 경멸이 가득했고 머릿속에는 온통 무시하는 생각뿐이었다.
사실 이때의 상태는 이미 ‘자심생마(自心生魔)’였다. 자신은 한 송이 ‘꽃’으로 여기고 타인은 한 포기 ‘풀’로 보았기에, 근본적으로 법에 대조하여 자신을 찾지 않았다. 강렬한 과시심은 본성적의 일면이 법을 바로잡지 못하게 했고 관념에 이끌리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이 법에 있지 않으니 마치 빵빵하게 부푼 풍선처럼 남이 말하는 것도 듣지 않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며, 안하무인 격으로 고고한 척했다. 마치 자신이 타인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하고 많이 헌신한 것처럼 공을 내세우며 보상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대법제자로, 1995년에 요행히 법을 얻었다. 이치대로라면 아주 잘해야 하고 적어도 속인처럼 굴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 부부 사이에는 늘 모순이 끊이지 않았고 때로는 모순이 매우 날카롭기도 했으나, 지나고 나서 어찌 된 일인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가끔 상태가 좋을 때는 안으로 찾아야 함을 알고 타인의 부족함을 보지 않으려 했으나, 문제의 근본은 찾지 못했다. 비록 겉으로는 상대와 다투지 않았으나 그것은 표면적인 평화를 유지하기 위함이었고, 모순이 나타나 자신의 수련 환경에 영향을 줄까 봐 두려워했을 뿐 내심 집착의 뿌리는 제거되지 않았다. 그래서 때가 되면 다시 싹이 텄는데 요 며칠 사이에도 이런 상태였다. 그가 하는 짓이 하나하나 눈에 거슬렸고 집안 분위기는 매우 억눌려 불쾌하기 짝이 없었으나, 정작 상대방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마음은 매우 소극적으로 변했고 무력감마저 느껴졌다. 속으로 ‘당신은 결점이 그렇게 많아 남에게 고통을 주면서 어찌 법에 대조하여 자신을 찾지 못하는가? 당신이 고치려는 태도라도 보인다면 내 마음이 평형이라도 유지될 텐데’라고 생각했다.
어제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또다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분명히 좋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왠지 모르게 나는 매우 격분하여 말했고 말투도 딱딱했다. 상대방은 나의 수양이 너무 부족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너무 깊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나는 더욱 화가 났다. ‘당신이 그렇게 결점이 많은데도 내가 참고 있거늘, 고치기는커녕 도리어 억울한 척을 하니 정말 오성(悟性)이 형편없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는 순간 그와 다툴 필요가 전혀 없음을 느꼈다. 이것은 완전히 내가 제고하기 위한 가상(假相)이므로 가상을 실상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이 가상 속에 빠져있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여전히 쉬지 않고 잔소리를 늘어놓았지만,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을 찾았다. 기점을 바로잡자 법이 나를 가지(加持)해주었다. 나는 자신의 그 과시심과 자신은 찾지 않고 밖으로 원망하는 마음을 보았다. 내가 바로 자신을 한 송이 ‘꽃’으로 여기던 사람이 아니었는가? 자신의 장점은 확대하고 단점은 가렸으며, 반대로 상대방의 장점은 관념으로 가리고 단점과 부족함은 인위적으로 확대했다. 찾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며 여전히 가상 속에서 살았을 것이다. 이러한 부족함을 인식하자 마치 빵빵하게 부푼 풍선에 구멍이 난 것처럼 가득 찼던 기운이 한꺼번에 빠져나갔고, 팽창된 마음이 사라지며 평온해졌다. 법에 대조하여 자신의 근본적인 집착을 보았고 관념을 바꾸니 타인을 배려할 수 있게 되었다. 고고한 척하던 느낌도 사라졌으며 자신을 법 속에 놓고 수련의 일원(一員)으로 두게 되었다. 어떤 특별함도 없으며 누구라도 대법 속에서 바로잡혀야 한다.
내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저 대법에 따라 자신을 바로잡고 변이되고 위사(爲私)한 관념을 바꾸었을 뿐인데 좋지 않은 물질이 사라졌다. 다른 공간의 교란이 없으니 모든 것이 다시 예전처럼 회복되었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 판의 연극과 같았다.
이상은 현 단계의 작은 깨달음이니, 부당한 점이 있다면 여러분의 자비로운 지적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5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