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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동화: 보물찾는 여행기-심보유기 (8)

보옥(寶玉) 정리

【정견망】

《보물지도》 제 7 항: 돌아가는 길에서 사람마음(人心)을 제거하다

개요: 반본귀진 하는 수련의 길에서 청송, 소보, 보옥은 재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간다. 두려워하는 마음(怕心)은 층층마다 존재하기에 본 항의 이야기에서도 다시 두려움을 제거해야 한다. 동시에 끊임없이 각종 마를 제거하는 기술을 연습하며, 기술이 성숙해진 후 청송, 소보, 보옥은 미시적인 물분자 속으로 들어가 수질 오염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보석 같은 푸른색의 깨끗한 물을 얻는다. 또한 썩은 나무 속으로 들어가 식물의 각종 변이와 오염을 제거하여 ‘환경 정화 꼬마 모범’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하늘로 날아올라 먹구름 속으로 들어가 유해 가스가 공기에 주는 오염을 제거하고 공기 정화기 보물을 얻는다.

제자의 깨달음 시 두 수:

(1) 자아를 찾아서

광활한 창궁 속에 누가 나인가?
천 년 윤회 속에 인과를 찾았네.
대법이 만고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니
본성을 불러내어 불과(佛果)를 얻으리.

(2) 인생은 어디로 가는가

명예와 이익, 재물은 한바탕 꿈일 뿐
사람마다 구하고 찾다가 그 속에 미혹되네.
윤회하며 전전함은 무슨 까닭인가?
법을 얻어 하늘로 돌아가는 신의 길 통하리.

제1화: 돈산(錢山) 속의 유혹마

소보가 《보물지도》를 살펴보니, 앞에는 돈산이 있고 그 안에는 유혹마가 살고 있었다. 어떤 수련인은 재물을 매우 중하게 여겨 심지어 법을 배울 때도 어떻게 돈을 벌지 궁리하기도 한다. 이 평범해 보이는 생각은 사실 당신이 법을 얻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이며, 유혹마가 당신에게 넣어준 생각이다.

소보, 청송, 보옥 세 사람은 《보물지도》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돈산에 도착했다. 돈산은 매우 높았으며, 마오쩌뚱 사령(毛邪靈)이 인쇄된 지폐와 동전들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마오사령은 분노한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고, 동전 주위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톱니 모양의 비도(飛刀)처럼 돋아나 언제든 사람을 유혹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돈산 앞에는 동전으로 쌓아 만든 유혹마가 서 있었다. 그것은 몸에 많은 유혹 밧줄을 걸고 있었으며, 단단한 팔을 휘두르며 힘을 과시하고 있었다. 유혹 밧줄의 양 끝에는 두 개의 ‘$’ 모양 갈고리가 달려 있었다. 한쪽 끝은 사람이 돈을 생각하는 마음을 낚아채고, 다른 한쪽 끝은 돈산에 걸리게 되어 있었다. 이렇게 양쪽을 낚아채어 재물에 집착하는 사람을 단단히 묶어버리는 것이다.

유혹마는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이 무기를 들고 있고 곁에 많은 법기(法器)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상대하기 만만치 않음을 알았다. 유혹마는 서둘러 세 개의 유혹 밧줄을 내보냈으나, 세 사람은 이미 대비하고 있었다. 세 사람이 도룡도를 휘둘러 유혹 밧줄 양 끝의 갈고리를 먼저 잘라버렸다. 유혹마는 갈고리가 끊겨 돈 생각을 낚아챌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수법을 썼다. 몸에 있는 유혹 밧줄들을 모두 돈산에 걸어둔 뒤 ‘부활제’를 뿌리자, 유혹 밧줄들이 살아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유혹 밧줄의 다른 쪽 갈고리들이 흔들리며 돈에 집착하는 사람의 마음을 전문적으로 낚으려 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수많은 유혹 밧줄이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며 사람의 마음을 낚으려 하는 것을 보고, 상의하여 먼저 돈산을 폭파하기로 했다. 보옥이 폭발 화살을 쏘자 돈산에 불이 붙었고, 소보가 뛰어올라 철퇴로 돈산을 내리치자 산이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 청송은 오절곤을 회전시켜 힘껏 던졌고, 오절곤은 돈산에 부딪혀 폭죽처럼 다섯 번 연속으로 폭발했다. 폭발을 마친 오절곤은 부메랑처럼 다시 청송에게 돌아왔다. 돈산은 쉽게 파괴되었다.

유혹마는 돈산에 걸었던 유혹 밧줄을 거두어 다시 제 몸에 걸고는 두 발톱을 내밀었다. 그 발톱 역시 돈을 생각하는 마음을 낚아챌 수 있었다. 청송이 급히 오절곤을 두 번 휘두르자 유혹마의 발톱 하나가 폭파되어 떨어져 나갔다. 소보는 철퇴를 회전시켜 유혹마의 몸을 강타했고 수많은 동전이 부서져 나갔다. 이때 다른 무기들이 유혹마의 뒤로 날아갔고, 소보는 무기들에게 눈짓을 보내 유혹마의 머리를 베라고 신호했다. 무기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보도(寶刀)는 휘둘러 베고 보검(寶劍)은 회전하며 찔러 순식간에 유혹마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머리가 떨어졌음에도 유혹마는 완전히 죽지 않았고, 몸에 있던 동전 두 개가 두 눈으로 변했다. 보옥이 유혹마의 계략을 발견하고 세 발의 화살을 뽑아 그중 두 발로 유혹마의 두 눈을 맞히고, 남은 한 발로 발톱 하나를 맞혔다. 무기들은 유혹마의 눈이 멀자 일제히 달려들어 난도질을 했다. 유혹 밧줄들은 여전히 사람을 낚을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중 한 줄이 ‘보옥도’의 위력이 대단한 것을 보고 보옥도가 방심한 틈을 타 칼자루를 갈고리로 낚아챘다. 이때 소보의 ‘번개칼’이 형제가 곤경에 처한 것을 보고 급히 달려와 유혹 밧줄의 ‘$’ 갈고리를 잘라버려 보옥도를 구해냈다. 청송의 두 권투 장갑이 서로 부딪치며 유혹마에게 주먹을 날리려 할 때, 갑자기 유혹 밧줄의 갈고리가 올라와 한쪽 장갑의 입구를 낚아챘다. 그러자 다른 쪽 장갑이 얼른 머리를 돌려 유혹 밧줄의 갈고리를 변형시켰고, 장갑은 갈고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세 자루의 번개칼이 번개를 내뿜으며 베어 넘기자 순식간에 유혹 밧줄들이 모두 잘려 나갔다. 마지막으로 무기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유혹마의 몸을 완전히 파괴하자 동전들이 땅바닥에 흩어졌다. 유혹마는 죽어가면서도 여전히 사람을 유혹할 방법을 찾으려 ‘돈 냄새’를 풍겼다. 죽는 순간까지도 유혹을 멈추지 않은 것이다.

소보가 수납함을 꺼내 돈산의 동전 조각, ‘돈 냄새’, 끊어진 밧줄 등을 전부 빨아들였다. 수납함이 스스로 몇 번 휘젓자 마의 잔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주불(主佛)께서는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에게 각자 ‘돈을 청소하는 소인’을 하나씩 하사하셨다. 물론 순리에 따라 정상적인 경로로 얻은 돈은 청소하지 않지만, 집착심을 가지고 번 돈은 소인이 청소해 버리게 된다.

제2화: 백골령(白骨嶺)에서 요괴를 제거

소보가 《보물지도》를 확인하니 앞은 바로 백골령이었다. 지도는 “조금의 두려움도 없어야 이 관을 잘 넘길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지시대로 전진하다가 한 동굴을 발견했는데, 동굴 위에는 ‘백골령’이라고 적혀 있고 동굴 양옆에는 해골 몇 개가 걸려 있었다. 이때 백골령 안에서 우렁차며 사람을 떨게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들어오너라! 어서 들어오너라!” 소보의 철퇴와 청송의 오절곤 등 무기들은 이 무서운 소리를 듣고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겁에 질린 눈으로 좌우를 살폈다. 모두 두려움을 억제하려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도가 말했다. “어서 들어가라! 백골정이 동굴 안에 있다!”

청송, 소보, 보옥이 백골동으로 들어갔다. 동굴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바위 뒤에 숨어 있던 해골 괴물을 발견했다. 그것이 실수로 해골 손을 내비치는 바람에 소보에게 들킨 것이다. 세 사람은 그것이 마임을 확신하고 즉시 공격하기로 했다. 청송이 오절곤을 휘두르자 그 궤적은 불꽃이 튀는 불 밧줄처럼 보였다.

소보는 청송의 오절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운 것을 보고 자신의 철퇴에게 물었다. “너도 오절곤처럼 휘두를 때 폭발하면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니?” 철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문제없습니다!” 소보 역시 철퇴를 회전시키자 사방으로 불꽃이 튀었다. 오절곤과 철퇴가 바위 사이에 숨은 해골 괴물을 협공했다. 소보가 두 차례 내리치고 청송이 한 번 휘둘러 다섯 번의 폭음이 울리자 해골 괴물은 형체도 없이 부서졌다.

백골정은 자신의 부하가 순식간에 죽는 것을 보고 몹시 화를 내며 불쑥 튀어나왔다. 백골정은 허리에 많은 뼛조각을 매달고 있었고, 해골 손에는 해골 지팡이(禪杖)를 짚고 있었다. 선장은 긴 뼈처럼 생겼으며 꼭대기에는 해골 머리가 달려 있었다. 백골정이 허리에서 뼛조각 하나를 뽑아 부메랑처럼 던졌다. 청송, 소보, 보옥의 도룡도가 날카로운 날을 드러내어 뼈 부메랑을 막아내자 뼛조각은 여러 토막으로 부러졌다.

백골정은 급히 해골 손을 내밀었고, 손바닥 위에 수많은 작은 해골들이 나타났다. 이 작은 해골들은 끊임없이 욕설을 퍼붓고 나쁜 말을 내뱉었다. 청송의 권투 장갑이 분해하며 말했다. “이 작은 해골아! 감히 욕을 해? 납작하게 만들어주마!” 청송이 장갑에게 주의를 주었다. “한눈팔지 마라, 저건 우리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려는 속임수다.”

소보가 철퇴를 휘둘러 백골정의 갈비뼈 몇 개를 날려버렸고, 청송의 오절곤은 백골정의 해골 몸속으로 파고들어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그러자 백골정의 전신은 검게 그을렸고 뼈는 푸석푸석해져 쉽게 부러질 상태가 되었다. 백골정이 갑자기 “해골이 혓를 토한다!” 하고 외치며 입을 벌려 검보라색의 사악한 뱀을 뱉어냈다. 소보의 보옥도가 날쌔게 사악한 뱀을 베어버렸고, 뱀은 나쁜 짓을 하기도 전에 죽임을 당했다. 보옥이 다시 폭발 화살 한 발을 쏘아 백골정의 몸속에 명중시키자 순식간에 뼛가루가 되어 흩어졌다. 백골정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것이다.

하늘에서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내려왔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각자 ‘용감 조각상’을 하나씩 받았다. 청송의 조각상은 오절곤을 휘두르는 모습이었고, 소보의 조각상은 철퇴를 회전시키는 모습이었으며, 보옥의 조각상은 활을 쏘는 모습이었다.

제3화: 지하 석굴에서 ‘가짜 나’를 제거하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지하 석굴로 가야 한다.” 청송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혹시 돈황 석굴인가? 거기엔 불상이 아주 많은데……” 청송이 엉뚱한 상상을 하자 지도가 일러주었다. “마를 제거하러 가는 것이지 불상을 보러 가는 게 아니다. 이번엔 잠수함을 탈 수 있다. 지하 석굴은 장강(長江) 바닥에 있다.” 청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뻐했다. “아, 드디어 전갑(戰甲)을 운전할 수 있구나!” 지도가 다시 청송에게 말했다. “전갑은 안 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잠수함에서 내려야 한다.” 지도의 거듭된 주의에 청송은 자신의 의존심과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찾아냈다.

잠수함은 비행기 같은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물속을 다닐 수도 있었다. 잠수함은 눈이 달려 있고 머리가 둥글었다. 청송은 조종석에 앉고 소보와 보옥은 좌석에 앉았다. 청송은 잠수함을 몰아 장강 수면 위로 날아갔다. 청송이 지도에 물었다. “우리는 뛰어내려야 하냐, 아니면 안으로 파고 들어가야 하냐?” 지도가 답했다.

지도가 말했다: “잠수함을 탄 채로 파고 들어가라.” 장강에 거대한 파도가 소용돌이치기 때문에 잠수함이 조금 들어가다 다시 떠오르기를 반복했다. 청송은 풍랑이 가장 적은 곳을 찾아 마력을 높여 장강 바닥으로 파고 들어갔다. 청송은 잠수함을 몰고 장강 바닥을 샅샅이 뒤져 지하 석굴을 찾았다. 장강 끝자락에 다다르자 태극문(太極門)이 나타났다. 청송, 소보, 보옥은 잠수함에서 내려 각자 산소통을 멨다. 산소통은 아주 작았고 산소 마스크와 관은 투명해서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세 사람이 정념으로 ‘태극문아 열려라!’ 하고 생각하자 문이 열렸다. 석굴 안으로 들어가니 기괴하고 흉측한 마의 조각상(造像)들이 가득했다. 세 사람은 이상하게 여겼다. ‘여기에 왜 이렇게 마의 조각상이 많지?’ 그때 소보가 조각상 세 개를 발견했는데 볼수록 낯이 익었다. 소보는 청송을 한 번 보고 조각상을 보더니 말했다. “이건 청송을 닮았고, 저건 보옥을 닮았어. 남은 하나는 나를 닮았네. 이 세 마귀 조각상은 모두 뚱뚱하고 게으른 모습으로 나란히 서 있어.” 지도가 말했다. “그건 변이된 ‘가짜 나’다! 게으름으로 인해 변이되어 나온 ‘가짜 나’인 것이지.” 세 사람은 비로소 깨달았다.

청송이 그 세 명의 ‘가짜 나’에게 말했다. “자네들 어서 내려와라! 어서 내려와!” 갑자기, 그 ‘가짜 나’가 번쩍이더니 아래로 내려왔다. 소보가 급히 일행에게 주의를 주었다. “누가 진짜인지 잘 구별해야 해. 가짜를 자신이라고 착각하면 안 돼.” 청송은 가짜와 자신을 번갈아 보며 깨달았다. ‘진짜 나는 보이지 않는 산소통을 메고 있구나.’ 이때 문밖에서 기다리던 잠수함이 참지 못하고 석굴 안으로 들어왔다. 보옥은 잠수함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얼른 말했다. “똑똑히 잘 봐야 해, 가짜가 잠수함을 몰고 도망가지 못하게 해!” 잠수함은 구별하기 힘들어했다. 지도가 잠수함에게 투명 안경을 주자, 안경을 쓴 잠수함의 눈에 가짜들은 괴물 같은 형상으로 보였다.

청송이 오절곤을 휘두르고 소보가 철퇴를 회전시키자 보옥이 일깨워 주었다. “여긴 물속이니까 불을 이용한 폭발은 안 돼. 수탄(水彈)이나 물의 성질을 이용한 폭발을 써야 해.” 철퇴가 입을 벌려 물을 가득 마시더니 머리 부분에서 물을 뿜어냈다. 물줄기가 가짜들에게 닿자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주었다. 철퇴는 가짜의 겨드랑이 부분을 물로 집중적으로 공격해 간지럽게 만들었다. 소보의 철퇴가 수많은 수탄을 터뜨리자 가짜들이 땅에 쓰러졌고, 소보가 철퇴로 가짜의 머리를 내리치자 소보의 ‘가짜 나’는 죽어버렸다.

보옥은 세 발의 수성(水性) 폭발 화살을 쏘아 가짜의 머리를 맞혔다. 가짜가 즉시 기절하자 보옥은 도룡도를 들어 채소를 썰 듯 가짜를 여러 토막으로 내어 보옥의 ‘가짜 나’를 죽였다.

청송이 오절곤을 휘둘러 단번에 가짜를 기절시켰다. 가짜가 쓰러지자 청송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 “정말 약하구나! 한 방에 나가떨어지다니.” 청송이 방심한 틈을 타 가짜가 고개를 흔들며 일어나 청송에게 주먹을 날렸고 청송도 쓰러졌다. 청송은 즉시 자신이 교만했음을 깨닫고 다시 일어나 가짜에게 매질을 퍼부었다.

가짜가 다시 쓰러지자 청송은 양손에 오절곤 한마디를 잡고 국수 반죽을 치대듯 가짜의 몸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가짜는 오절곤의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곧 죽었다.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은 세 명의 ‘진짜 나’였다. 가짜들이 있던 자리에서 청송, 소보, 보옥의 ‘진짜 나’ 조각상이 나타났다. 그 모습은 마르고 매우 부지런해 보였으며 더는 게으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4화: 원고(遠古) 시대의 마를 제거하다

(1) 이인(異人)과 이수(異獸) 제거

소보가 지도를 보니 지도가 말했다. “이번엔 오랜 옛날 시대로 가야 한다. 먼저 정념으로 ‘시공 초월’이라는 글자를 생각하라.” 세 사람이 동시에 정념으로 생각하자 즉시 시공 로켓이 나타났다. 가느다란 신체에 화살과 유사한데 좀 더 굵었다. 긴 몸체에 눈이 달려 있었으며 ‘띠딕! 띠딕!’ 소리를 내며 빛을 냈다. 로켓 문이 열리고 세 사람이 탑승하자 눈 깜짝할 새 여러 시공을 넘나들었다.

시공로켓이 말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하차하세요!” 세 사람이 시공로켓에서 내리니 주변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석사자 정원에는 고대 궁전들이 즐비했고 용이 새겨진 기둥, 산과 물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평호추월(平湖秋月)의 정취 같았으며 멀리서 은은한 거문고 소리가 들려왔다……

지도가 일행에게 주의를 주었다. “이류(異類)를 소멸시켜야 한다. 이류에는 다른 종류의 동물과 사람이 포함된다.” 세 사람이 지도에 물었다. “어떤 것들이 이류일까?” 지도는 세 사람을 슬쩍 보더니 답했다. “스스로 구별해야 한다.” 청송은 매우 경계하며 이류가 갑자기 나타날까 봐 괴상하게 생긴 것만 보면 무작정 공격했다. 기괴하게 생긴 바위를 보고도 몇 차례 매질을 가했다.

세 사람은 이류를 찾고 있는데 갑자기 숲속에서 이상한 짐승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온몸이 뼈다귀뿐이었고 얼굴에만 살점이 조금 붙어 있었다. 뼈마디는 울퉁불퉁하고 골질 증식(뼈가 자란 병)이 있었으며 굽고 변형된 기형적인 모습이었다. 눈은 하나는 아주 크고 하나는 아주 작아 매우 공포스러웠다. 세 사람의 무기가 일제히 달려들었다. 청송이 오절곤으로 매질을 가하자 이수의 갈비뼈 몇 대가 부러졌고, 소보가 철퇴를 회전시켜 내리치자 남은 갈비뼈가 모두 으스러졌다. 이수의 눈알 하나가 툭 튀어나오자 보옥이 급히 이수의 엉덩이에 폭발 화살을 쏘아 골반까지 부수어버렸다. 이수는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죽었다.

이때 채찍을 든 이상한 사람이 나타났는데, 마치 이 이상한 짐승을 관리하는 자 같았다. 이인의 눈동자는 움직이지도 깜박이지도 않았으며, 무언가를 볼 때 온몸을 함께 돌려야 했다. 허리에는 천 한 조각을 두르고 있었고 몸의 어떤 부위는 해골이었으며 어떤 부위는 살점이 있었다.

청송이 이인을 보자마자 오절곤을 휘둘렀으나 이인이 채찍으로 막아냈다. 채찍이 오절곤 한 마디를 감아 던지자 오절곤은 엉뚱한 곳에서 폭발했으며 이인을 폭파시키지 못했다. 소보가 철퇴를 휘둘러 이인의 채찍과 살점을 검게 태워버렸다. 보옥이 그 틈에 폭발 화살을 쏘아 갈비뼈를 부수자 이인이 고통스럽게 ‘악, 악’ 비명을 질렀다. 세 사람은 이인이 죽지 않은 것을 보고 서로 눈짓을 한 뒤 일제히 이인의 머리를 공격했다. 이인의 머리가 폭발하며 이인은 죽었다.

하늘에서 주불의 보물이 내려왔다. 세 사람은 각자 ‘두려움 경보기’를 받았는데, 두려운 마음이 생기면 즉시 경보를 울려 경계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이번에 이류를 제거한 것 역시 두려움을 없애는 과정이었다.

지도는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에게 신통(神通)을 사용하는 법도 가르쳐주었다. 청송은 금종조(金鐘罩)를 배웠고, 소보는 경공(輕功)을 배웠으며, 보옥은 철사장(鐵砂掌), 철두공(鐵頭功), 백보천양(百步穿楊) 세 가지 신통을 배웠다. 보옥은 철두공을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듣고 생각했다. ‘이렇게 딱딱한 공부를 어찌 여자가 배운단 말인가?’ 지도가 설명했다. “철두공은 딱딱한 머리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념이 매우 강하다는 뜻이다. 머릿속이 정념으로 가득 차면 머리가 아주 견고해지는 것이다. 철사장은 손바닥 한 번 치는 것으로 상대를 직접 건드리지 않아도 상대의 온몸이 모래알처럼 부서지게 하는 것이다.” 보옥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사람 마음(人心)이 너무 무거웠음을 깨달았다.

(2) 이인(異人)과 홍룡(紅龍) 제거

소보가 지도를 확인하니 지도가 세사람에게 알려주었다. “이번에도 원고 시대에서 마를 제거해야 한다. 계속해서 두려워하는 마음, 이것저것 가리는 마음, 먹는 것이 몸에 나쁠까 봐 걱정하는 마음 등을 버려야 한다.” 세 사람은 경계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멀리서 한 이인異人이 홍룡(붉은 용) 한 마리를 끌고 오고 있었다. 이인은 뚱뚱했고 몸에는 해골 문신이 가득했으며 허리에는 나뭇잎을 두르고 머리에는 마술사 모자 같은 것을 썼는데 모자 꼭대기에 해골 문양이 있었다. 红龙比异人高出很多,浑身布满红色的鳞片,眼睛也是红红的。红龙四条腿,只홍룡은 이인보다 훨씬 컸고 온몸이 붉은 비늘로 덮여 있었으며 눈도 붉었다. 홍룡은 네 다리로 땅을 기어 다녔다. 이인의 행동은 매우 이상했다. 모든 것을 두려워하며 풀에 걸릴까 봐 무서워하고, 흙에 닿아 파상풍에 걸릴까 봐 무서워하고, 적이 공격할까 봐 무서워하는 등 모든 것을 두려워했다.

보옥은 이번에 백보천양 기능을 써보자 생각했다. 그래서 보옥은 강력한 정념을 손바닥에 모은 뒤 신속히 손을 세워 금빛 에너지를 날려 보냈다. 에너지는 홍룡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꼬챙이처럼 꿰뚫었고 홍룡은 즉시 쓰러져 죽었다. 이인은 홍룡이 죽자 적이 근처에 있음을 직감하고 긴장한 채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소보는 경공을 써보기로 했다. 몸이 가벼워진다고 생각하자 순식간에 무게가 사라진 듯했고 구름을 밟듯 이인 앞으로 날아가 뺨을 세게 한 대 치고 다시 돌아왔다. 이인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적이 있음을 확신했다.

청송도 금종조 공력을 쓰기로 했다. 정념을 내자 청송 주위에 남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종 모양의 보호막이 생겼다. 청송이 당당하게 이인 앞으로 걸어가자 이인이 화를 냈다. “알고보니 네 녀석이 뒤에서 습격했구나, 죽고 싶으냐!” 이인이 얼른 주먹을 날렸으나 무언가에 막힌 듯 튕겨 나갔다. 금종조가 너무 커서 청송이 한 발 다가가면 이인은 보호막에 밀려 한 발 물러나야 했다.

청송은 보호막이 너무 커서 주먹을 내밀어도 이인에게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청송이 정념으로 ‘금종조야 작아져라!’ 하고 생각하자 보호막이 청송의 몸에 딱 맞게 작아졌다. 청송이 이인을 두 차례 때렸다. 이때 보옥과 소보도 다가와 함께 이인을 공격했다. 이인이 보더니 : 허! 또 도우미 둘이나 왔군.

보옥이 정념을 집중해 백보천양을 사용했으나, 이인과 너무 가까운 탓에 마음이 좀 흔들려 빗나갔다. 보옥은 생각하기를 : 신통을 쓸 때는 놀라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되는구나.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신속히 손을 입장立掌하자 이인의 다리를 맞추었고 이인은 쓰러졌다. 소보가 경공으로 날아올라 철퇴로 머리를 한 대 치고 다시 날아갔다. 보옥은 이인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보고 정념을 집중해 ‘철사장!’을 외쳤다. 한 손바닥을 치자 직접 몸에 닿지 않았음에도 이인의 온몸은 모래알 크기로 부서져 죽었다.

지도가 말했다. “앞에 강이 있는데 ‘보물하’라 한다. 너희 세 사람은 강에 들어가 보물을 가져오너라.” 세 사람은 기뻐하며 달려갔다. 소보가 ‘일등을 해야지!’ 하는 마음을 품자마자 자신의 쟁투심을 알아차리고 바로잡았다.

세 사람이 강변에 도착하니 ‘보물하’이라는 큰 표지판이 있었다. 세 사람은 주저 없이 강으로 뛰어들어 보물을 얻었다. 소보와 보옥은 ‘외부 요인이 몸에 나쁠까 봐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금빛 글자를 얻었고, 청송은 ‘이것저것 두려워하는 마음, 특히 음식이 몸에 나쁠까 봐 걱정하는 마음을 계속 제거하라’라는 글자를 얻었다. 주불께서는 세 사람에게 원고 시대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밝은 눈을 하사하셨다.

(3) 상나라商朝로 돌아가 달기(妲己)를 제거하다

소보가 지도를 보니 지도가 말했다. “여전히 원고 시대에 있는데, 이번엔 상나라商朝로 돌아가야 한다. 어떤 마를 제거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아라.” 청송이 얼른 말을 가로챘다. “상의 주왕紂王이 음란하고 도가 없어 색욕에 방해받아 상나라가 망하게 되었으니……” 청송의 권투 장갑과 도룡도가 청송의 과시심을 알아채고 꾸짖었다. “역사 강의를 하라는 게 아니야.” 무기에게 훈계를 들은 청송은 즉시 자신의 과시심을 깨달았다. 보옥이 말했다. “달기 여우 요괴를 제거해야 할 것 같아.” 지도가 칭찬했다. “잘 맞혔다. 기억해냈구나.”

세 사람이 정념으로 ‘시공 초월!’을 생각하자 시공 로켓이 나타났고 세사람은 그걸 타고 순식간에 상나라에 도착했다. 보니 달기 여우 요괴가 사람의 몸에 붙어 궁전에서 사람을 미혹하는 춤을 추며 여우 노린내를 풍기고 있었다. 그 춤을 좋아하고 냄새를 맡는 자는 즉시 여우가 몸에 붙어 여우 요괴로 변했다. 호색한이었던 상나라 주왕에게 가장 먼저 여우가 붙었고, 나중에는 일부 대신들도 여우가 붙었다.

세 사람이 도룡도를 들고 돌진하자 다른 무기들도 뒤따랐다. 청송이 춤에 넋이 나간 주왕에게 가장 먼저 달려갔다. 주왕은 마침 달기의 춤을 보느라 정신이 빠져서 사람이 뛰어드는 것을 보지 못했다. 청송이 단칼에 주왕의 목을 베자 주왕은 즉사하며 쓰러지자 본래 모습인 여우가 드러났다. 武器们正在齐心协力的对付妲己,妲己散发出迷惑人的臭气,武器们被熏得很难受,赶紧堵住鼻子。

주왕이 쓰러진 후 무기들은 협력하여 달기를 상대했으나 달기가 내뿜는 미혹의 악취 때문에 괴로워하며 코를 막았다.

세 사람이 여우가 붙은 대신들을 향해 다가가자 대신들이 두 줄의 여우로 변했다. 여우들이 발톱을 내밀어 악취탄을 만들더니 큰 악취탄 하나로 합쳐 소보 일행에게 던지려 했다. 세 사람은 얼른 산소통을 메고 신선한 공기를 마셨다. 이때 소보의 철퇴가 달려와 하소연했다. “달기가 풍기는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지도가 그 말을 듣고 무기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정념으로 산소통을 생각하라! 그러면 산소통이 나타날 것이다.” 무기들이 지도의 말대로 하자 작은 산소통이 보도의 칼자루, 오절곤의 쇠사슬, 철퇴는 파인 부위에 장착되었다. 무기들이 산소 공급 장치를 얻자 또 생각했다 :“이건 어떻게 산소를 흡입하지?” 지도가 말했다 :“정념으로 산소통을 빨아들이면 나올거야!” 이렇게 하여 무기들은 더는 달기의 악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세 사람은 이 여우 요괴들이 다시는 악취를 풍겨 남을 독해하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구든 냄새를 맡으면 여우로 변한다. 소보가 궁전 문을 걸어 잠가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나중에 궁전안은 갈수록 냄새가 심했다. 청송, 소보, 보옥은 폭발 무기를 꺼내 여우 요괴들을 일시에 섬멸하기로 했다.

세사람은 도룡도를 내려놓고 각자 자기의 폭발 무기를 들었다. 소보가 철퇴를 돌려 두 번 치고, 청송이 오절곤을 두 번 휘둘러 열 번의 폭음을 냈으며, 보옥은 폭발 화살을 두 번 쏘았다. 매번 세 발의 화살이 날아갔다. 순식간에 궁전은 불바다가 되었고 주왕의 왕좌와 여우가 붙은 대신들도 모두 불타 죽었다.

세 사람은 대신들을 소멸시킨 뒤 달기를 상대하는 무기들을 도우러 갔다. 여우 요괴 달기가 갑자기 분신술을 써서 똑같이 생긴 수많은 여우 요정을 만들어냈다. 누가 진짜 달기인지 구별하기 힘들었다. 이때 지도가 일러주었다. “화안금정(火眼晶晶).”

세 사람이 정념으로 화안금정!을 생각하자 눈이 밝아지며 즉시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달기의 분신은 그림자가 옅었고 진짜 달기는 그림자가 짙었다. 보옥이 달기를 조준하고 정념으로 ‘독화살!’을 외치며 독이 묻은 화살을 쏘아 달기의 배를 맞혔다. 달기는 곧 독이 퍼져 죽었고, 여우 요정이 분신들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늘에서 주불의 보물이 내려왔다. 세개의 작은 점이 갈수록 커지면서 금색 종이 위에 떨어져 금빛 글자가 나타났다: “나쁜 생각이 줄었으니 계속 노력하라.” 주불께서는 또한 세 사람에게 사람의 뇌 속에 들어가 나쁜 생각을 제거해 주는 ‘청소 꼬마 요정’을 하나씩 더 하사하셨다.

제5화: 쿵푸(功夫) 사형師兄들이 무예를 가르치다

(1) 세 가지 필살기: ‘견(堅)’, ‘무(武)’, ‘지(智)’

지도가 2층짜리 작은 절을 만들어냈는데, 그 안에는 여러 기술을 가진 쿵푸 사형들이 살고 있었다. 매 사람은 각기 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지도가 문을 두드리자 대, 중, 소 세 명의 쿵푸 사형이 나왔다. 동자승 차림에 무술복을 입은 그들의 머리 위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큰 사형은 ‘견(堅)’, 중간 사형은 ‘지(智)’, 작은 사형은 ‘무(武)’ 자가 있었다.

세 사형은 청송, 보옥, 소보에게 각각 기술을 가르쳐주었다. 청송은 미동도 하지 않는 ‘견’을, 보옥은 지용을 겸비한 ‘지’를, 소보는 눈과 손이 빠른 ‘무’를 배웠다.

세 사형은 ‘견’ ‘무’ ‘지’ 등 각자의 본령을 뽐냈다. 첫 대결에서 ‘지’와 ‘견’이 싸웠는데 ‘지’가 이겼으며 ‘견’에게 투항을 요구했으나 ‘견’이 끝까지 항복하지 않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견’과 ‘무’가 싸웠는데 ‘견’은 공격이 매서웠고 ‘무’는 매우 빨라 비겼다.

마지막에 ‘무’와 ‘견’이 대결했다.

‘무’ “넌 아직 인내심이 있군”. ‘견’이 말했다: “너 보다 나이가 적기 때문에 힘도 적어.”

세 번째 대결에서 ‘지’가 ‘견’과 ‘무’를 동시에 상대했다. ‘지’는 눈을 감고 지략을 써서

‘견’과 ‘무’와 숨바꼭질 하듯이 했다. ‘견’은 키가 커서 앞을 보고 힘을 써서 ‘지’를 공격했다.

‘지’는 이 기회에 발을 뻗어 ‘견’을 넘어뜨려 승리했다. ‘무’는 크게 웃기 시작했으며 ‘지’와 ‘무’가 겨루기 시작했다. ‘무’가 공중제비를 돌며 뒤로 피하려 했으며 다시 ‘지’를 공격하려 했다.

‘지’는 이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에 진작 ‘무’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무’와 ‘지’는 마주하여 싸우기 시작했다. ‘무’가 너무 작기에 ‘지’를 이겨낼 수 없었더. 그래서 ‘무’는 얼른 고함을 질렀다: ‘견’이 와서 도와 줘! ‘견’이 달려 왔는데 ‘무’의 한쪽 다리가 느슨하게 내밀고 있었기에 거의 ‘무’에게 걸려 넘어질 뻔하다가 피했다.

‘지’가 ‘견’을 가볍게 치고 또 ‘견’을 때렸다. ‘견’의 동작이 매우 맹렬하여 접질렀다. 똑바로 섰다. ‘지’는 눈알을 돌려보고는 웃었다. 공격의 계책을 눈치챈 것이었다. ‘지’의 두손으로 땅을 집고 발로 ‘견’을 때렸다. ‘견’은 웃으며 “어떻게 발로 때리냐?” ‘지’가 ‘견’이 부주의 할 때 손은 다시는 땅을 짚지 않고 맹렬하게 갑자기 ‘견’의 다리를 당겼다. ‘견’이 쓰러지자 진 것으로 쳤다.

제4 회합: ‘무(武)’가 혼자서 ‘견(堅)’과 ‘지(智)’ 두 사람을 상대했다. ‘무’의 동작은 매우 민첩하여 손이 움직이는 대로 발이 따라붙었다. ‘견’은 눈이 어지러워 앞이 번쩍일 지경이었고,

‘지’는 빈틈을 찾아내려 했으나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무’는 구르고 공중제비를 돌며 마치 멈추지 않고 회전하는 공 같았다.

잠시 후, ‘무’가 먼저 ‘견’을 쓰러뜨리자 ‘견’이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서 ‘무’와 ‘지’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지’는 신통력(기능)을 쓸까 고민하다가, ‘안 되지, 진정한 실력으로 겨뤄야 해’라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

무’의 손은 원을 그리며 회전하고 발은 팔자(八字)를 그리더니, 순식간에 땅을 짚고 ‘지’의 발을 낚아챘다. ‘무’가 다시 한번 앞구르기를 하며 ‘지’를 거꾸로 번쩍 들어 올렸고, 결국 ‘무’가 승리했다.

세 사람은 각자의 필살기를 익혔으며, 모두 자기의 특징이 있는데 부동한 장소에서 자기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었다. 마를 제거할 때 서로 경쟁하지 않고 협력해야만 제대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배웠다.

(2) 광풍령(狂風嶺) 돌파

지도가 말했다. “세사람은 시공 로켓을 타고 먼저 돌아가라. 다음에는 눈이 어지울 정도로 볼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갈 것이다.” 청송이 환희심이 생겨 크게 웃으려다 얼른 참았다. 로켓은 세 사람을 산 좋고 물 맑은 다른 공간으로 데려갔다. 그곳 산은 매우 푸르고 소나무들이 우뚝 서 있었고 물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았으며 하늘은 먼지 하나 없이 파랬다. 산 위 사원에는 고대 스님, 어린 스님들이 무술을 연마하고 있었다.

지도가 말했다. “여기서 재주를 배우고 실천해야 마를 제거할 수 있다.” 지도가 사원 문을 두드리자 아까 세 명의 쿵푸 사형이 또 나왔다. 지도가 말했다. “세 사람은 광풍령으로 가서 실천 할 것이니 모두 먼저 ‘견(堅)’을 배워야 광풍에 날려가지 않는다.” ‘견’ 사형이 말했다 “청송은 이미 배웠으니 소보와 보옥은 진지하게 학습해야 한다. 둘은 내 설명을 듣고 시범을 보아라”

소보와 보옥은 진지하게 들었다. ‘견’이 가르쳤다. “기를 가라앉히고 정념을 발바닥에 집중해 대지에 뿌리를 박아야 한다.” 그리고 ‘견’이 시험적으로 몇보 걸었고 그러자 땅이 갈라졌다. ‘견’이 한걸음 걷는 것이 마치 지면의 뿌리가 하나씩 뽑히는 것 같았다. 소보와 보옥이 시험적으로 몇보 걸었는데 역시 땅이 갈라졌다. 소보와 보옥이 길을 걸으며 착실하게 정념을 대지에 뿌리박았다.

소보와 보옥이 모두 ‘견’을 배웠다. 지도가 말했다: “그냥 배우기만 해서는 안되고 사람마도 ‘무’를 배워야 광풍령을 지나가는 재주를 배울 수 있어.”

이어 ‘무(武)’ 사형이 눈동자로 사물을 조종하는 법을 가르쳤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대로 나무를 거꾸로 세우는 법을 익혔다.

‘무(武)’가 말했다. “내가 청송과 보옥에게 ‘무’를 가르쳐 주마. 둘 다 잘 듣거라. 우선 강력한 정념(正念)을 눈에 집중시켜야 한다. 눈동자가 마치 리모컨인 것처럼, 눈동자가 움직이면 곧바로 정념이 뿜어져 나와 다른 모든 것들이 그 지휘를 따르게 되지. 그것을 왼쪽으로 돌리라면 돌리고, 거꾸로 세우라면 세우며,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무’는 커다란 나무를 거꾸로 세우는 시범을 보이기 시작했다. ‘무’의 눈이 큰 나무를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훑어내린 뒤, 눈동자를 위로 살짝 치켜뜨자 나무가 즉시 홱 뒤집히며 거꾸로 섰다. 청송도 ‘무’의 모습을 따라 하여 나무를 거꾸로 세우는 데 성공했지만, 동작이 다소 뻣뻣했다. 보옥은 한 나무를 겨냥해 위아래로 살피더니, 눈동자를 움직여 나무를 뒤집어 놓았다.

청송과 보옥 모두 ‘무’를 터득했다. ‘무’가 말했다. “단순히 나무를 뒤집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건 ‘안쾌(眼快, 빠른 눈)’를 배운 것일 뿐이야. 이제 ‘수질(手疾, 빠른 손)’을 배워야 한다. 즉, 마(魔)를 뒤집어엎은 즉시 재빨리 공격을 가하는 것이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수질안쾌(手疾眼快, 손과 눈이 번개처럼 빠름)’이야.”

지도는 세 사람이 ‘견’과 ‘무’를 익히자 세사람에게 “이제 광풍령으로 가서 이런 기술을 사용해볼 수 있다.” 청송이 물었다 :“이번에도 무기 없이 가나요?” 지도는 “무기를 쓰면 안되고 정념만 써야 되.”. 청송은 무기를 쓸 수 없다는 말에 조금 겁을 먹었다.

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광풍령은 산꼭대기에 있는데 가는 길 주위에는 길에 바위가 많았고 바위는 왼쪽으로 옮겨 갔다가 오른쪽으로 옮겨 갔다가 잠시 후 앞으로 뒹굴었다. 소보아 보옥은 매우 신기했다. 어떻게 바위가 움직일 수 있을까? 소보가 청송을 한눈으로 보니 원래 청송이 한 것이었다. 그가 눈동자를 연습할 때 길을 걷는 한편 눈동자를 굴리며 길 옆에 바위가 앞으로 뒤로 구르고 뒤로 구르고 뛰어 오르고 내리는 것을 지휘한 것이었다.

소보는 생각했다: 아빠는 바위를 앞으로 굴려, 난 뒤로 굴릴께. 청송은 눈동자를 앞으로 돌랴 바위가 앞으로 구르기 시작했고 소보는 청송이 바위를 굴리는 것을 보고 장난삼아 눈동자를 다시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청송이 의아했다. 어찌된 일이지? 내가 분명 앞으로 굴렸는데? 청송이 보니 소보가 한 짓이었다. 소보는 눈을 지면을 노려보며 눈알을 전기드릴처럼 끊임없이 돌리고 있었다. 잠시 후 땅에 깊은 구멍이 뚤렸다. 청송이 보니 아주 재미있었다.

청송은 눈을 훈련하기 위해 몇걸을 걸을 때마다 지면에 깊은 구멍을 뚫었다. 보옥이 말했다:

“당신들 둘 다 장난치지 말아라, 우리는 마를 제거하기 위해 기술을 익히러 온 것이다.” 청송이 소보에게 말했다 :“소보야 네 동작이 매우 빠르니 가다가 장애물이 있으면 내가 옮길께, 나는 훈련해야 하거든.”

청송, 보옥, 소보가 광풍령에 도착하자 보옥이 매우 경계했다. 손을 입장하여 백보천양을 내보내자 마치 무엇을 맞춘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세사람은 커다란 바위 뒤에서 동정을 살폈다. 곧 광풍 괴물이 나타났다. 보옥이 주의를 주었다. “우리 먼저 ‘견’을 해내고 뿌리를 단단히 박아 조금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광풍에 쉽쓸릴 것이야!” 세 사람은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주변 바위들도 뽑히지 않도록 고정시켰다.

세 사람은 바위 뒤에 숨어 ‘수질안쾌(手疾眼快)’ 재주를 썼다. 보옥은 눈빛만으로 마귀 졸개들을 쓰러뜨렸고, 청송이 눈을 한번 부릅뜨면 졸개 하나가 쓰러졌다. 잠깐 사이에 몇녀석이 쓰러졌다.

청송은 눈동자로 광풍 괴물을 고정시킨 후 눈동자를 돌려 광풍 괴물을 뱅글뱅글 돌려 괴물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광풍 괴물이 :“나의 초식울 보아라!” 하면서 괴물이 날개를 퍼덕여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소보가 재빨리 눈동자에 힘을 주어 눈동자는 순간적으로 투계 눈처럼 두 눈알이 변하여 눈 안쪽으로 몰리더니 광풍괴물의 날개를 고정해버렸고 날개를 아무리 펴려고 해도 펼수 없었다.

잠시 후 소보의 눈동자가 몹시 피로하여 소보는 보옥에게 어서 도와 달라고 했다. 그렇게

소보와 보옥이 번갈아 날개를 묶어두었다. 그 동안 보옥이 청송에게 “얼른 마의 졸개를 없애버려요.” 청송이 사방을 둘러보니 절벽이 있었고 청송은 눈동자를 한명 졸개에게 고정시켜 눈을 부릅뜨자 졸개가 쓰러져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주변의 졸개는 자기 동료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도와주려고 달려왔다.

청송이 한무리 졸개가 오는 것을 보고 그것들을 모두 묻어버렸다. 청송은 눈동자를 집중하여 돌리자 땅에 깊은 구덩이가 생겼다. 청송은 졸개들을 모두 구덩이에 빠뜨리고 눈동자는 또 반대로 돌려 땅을 메워버렸다. 묻은 후 청송의 눈은 아래위로 움직여 흙을 단단하게 눌렀다. 청송의 눈은 또 큰 바위를 노려보고 눈동자를 굴리니 바위가 굴러왔다. 청송이 눈을 아래 위로 굴려 큰 바위로 시켜 방금 묻은 흙은 단단하게 눌렀다.

보옥이 소보에게 :“우리 나누어 협력하자. 한 사람은 괴물의 날개를 고정하고 다른 사람이 제거하자.” 소보가 말했다 :“내가 먼저 마를 제거할 테네 엄마가 날개를 고정해요.” 소보는 마의 졸개 하나가 도망치려는 것을 보고 소보가 노려보며 눈빛을 돌리고 소보의 머리도 힘을 들여 뒤로 이동했다. 그러자 졸개는 끌려와서 도망칠 수 없었다.

청송 보옥 소보 세사람이 바위 뒤에 숨어서 재빠른 재주로 마와 싸움을 하다보니 눈동자가 다 지쳐 빨갛게 되었다. 이때

‘무’ 사형이 나타났다. 소보가 “어떻게 왔어요?”

”무는 “보물지도가 당신들 보러가라고 알려주었지. 왜 이렇게 오래되어도 마를 제거하지 못하는지?”

‘무’는 소보가 매우 애를 써서 눈이 투계안이 된 것을 보고 물었다. “넌 이건 왜 이러는거야? 너무 애쓸 필요 없고 좀 편안하게 해.”

하면서 ‘무’는 시범을 보여주었다. 바위 건너에서 눈동자를 안으로 대하자 광풍괴물의 날개는 마치 단단히 묶인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무’는 한쪽 눈으로는 마를 묶어두고 다른 쪽 눈으로는 마를 타격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괴물은 무엇에 부딪힌 것처럼 뒤로 후퇴했다.

‘무’는 “한쪽 눈을 고정하고 다른 눈으로 마를 치면 된다. 너희들 마의 급소를 정확히 보면 공이 헛되지 않을거야.” 무는 또 마의 졸개가 어디 갔느냐고 물었다. 청송이 좀 자랑하듯이 “내가 마의 졸개들을 다 산채 묻어버렸지!” 무는 “산채 몇명을 졸개를 묻었느냐는 문제가 아니고 마의 대왕을 없애야 능력이 있다고 할수 있지!” 청송은 자기의 과시심이 또 나온 것을 알았다.

보옥과 소보가 광풍괴물의 날개를 고정할 때 청송이 줄곧 눈동자를 돌려 많은 바위가 청송에 의해 주위로 운반되었다. 세사람이 피한 그 거대한 바위 주위에는 층층이 바위가 잔뜩 쌓였다. 청송이 보니 충분할 것 같았다. 그래서 청송은 보옥과 소보에게 :“자네들 둘이서 준비되었으면 내가 바위를 줄테니 너희들 둘은 광풍괴물에게 가서 던져라.” ;무‘는 “이 방법은 써본 적이 없는데, 매우 괜찮네, 효과가 어떤지 보아야겠네.”

청송은 바위를 눈동자로 옮겨와 보옥에게 전달했고, 바위는 보옥앞에 도착하자 한번 펄쩍 뛰었다. 보옥은 청송에게 말했다: “바위를 옆으로 이동하면 되지 눈동자를 위로 들 필요없어. 눈동자를 들면 바위가 펄쩍 뛰어.” 청송은 눈동자를 바위에게 정확히 겨냥하여 옆으로 움직이자 바위는 보옥이 있는 곳으로 도착했고 청송은 눈동자로 바위를 굴리는데 더욱 익숙해졌다. 보옥의 눈동자가 평행이동을 시작하자 바위는 마치 리모콘으로 조종받는 것처럼 어디든지 타격하고 싶은대로 타격했다.

보옥은 아직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눈동자를 아래위로 움직이자 바위는 펄쩍 펄쩍 뛰면서 광풍괴물을 찧어눌렀다. 나중에 보옥의 눈이 바위를 조준하고 눈동자에서 호선을 긋자 바위는 그 호선을 따라 광풍괴를 직격했다. ’무‘는 눈동자로 바위를 지휘하여 마를 치는 것을 처음보았기에 기뻐하며 ’좋구나‘하고 소리쳤다.

소보는 광풍괴의 날개를 고정하는 것을 책임지고 보옥의 바위가 거의 다 온 것을 보자 소보의 눈동자가 광풍괴를 노려보았다. 눈동자가 보옥이 운용했던 바위 위를 휙 쓸었고 광풍괴와 바위는 일종 대항을 이루어 광풍괴는 나는듯이 달려 바위에 부딪혔다. 두가닥 힘이 합해지자 광풍괴는 몇번만에 부딪혀 죽었다.

청송의 눈도 피곤해서 빨갛게 되었다. 세 사람은 ’무‘ 사형과 함께 하산하여 보니 산아래 죽은 졸개 하나가 있었다. 청송이 “이것은 내가 마의 졸개를 구르게 하며 깔려죽은 것이다.” 청송은 또한 그 녀석을 발로 한번 찼다. 보옥이 :“청송, 환희심이나 과시심이 생기면 안되요.” 청송, 보옥, 소보는 승리하여 돌아왔고, 이번에 주불께서는 세 사람에게 영민한 눈동자를 하사하셨다.

(3) 악마곡(惡魔谷) 돌파

지도가 말했다. “너희 삼인은 계속 관을 돌파해야 하며 청송과 소보는 ‘지(智)’의 기술을 더 배워야 한다.”

지도는 작은 사원을 만들어 내었고 가볍게 절 문을 열자 세명의 쿵푸 사형이 나왔다. 지도는 “이번에 청송과 소보는 ‘지(智)’를 따라 지와 용을 동시에 갖추는 것을 학습해야 하는데 ‘지(智)’가 먼저 그 두 명에게 강의를 해주시게.”

‘지’ 사형이 말했다: “‘지(智)’는 지용겸비를 해야하며 머리에는 지혜의 에너지를, 손에는 용맹의 에너지를 모아 동시에 내보내는 법이다. 운용할 때 지혜 에너지와 용감의 에너지를 결합하여 함께 내보내면 자용겸비를 하게 된다.”

청송은 “이렇게 간단하니 배우면 금방 할수 있겠네.” ‘지(智)’는 “말은 쉽지만 하기는 어려워.” ‘지(智)’ 가 시범을 보여 먼저 지혜를 머리에 모으자 ‘지(智)’의 머리가 팽창했다. 용감의 에너지가 또 손에 모이자 있던 지혜와 함께 손을 쓰는데 용감했다.

청송이 몇차례 시험해 보았는데 지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손을 내미는데 용감하지 못했다. 소보가 “평상심으로 대해야 해요.” 청송이 평상심으로 대하자 지용겸비를 곧 익혔다. 소보는 쉼게 ‘지’의 기능을 익혔다.

세 사람은 이미 ‘지’의 요령을 익혔고 이제 실천할 차례였다. 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악마 계곡으로 가서 관을 돌파해야 한다, 당신들은 몇걸음 뛰어가라.” 세 사람은 뛰기 시작했고 잠시 후 절벽에 도달했다. 보옥이 :“악마곡은 바로 이 절벽 아래에 있으니 뛰어내려야 한다,”

세 사람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절벽 아래 악마곡으로 뛰어내렸다.

뛸 때 청송은 눈을 돌려 바위를 옮기는 기술을 연습하고 있었으므로 바위는 끊임없이 절벽에서 굴러 떨어졌다. 까딱하면 소보의 머리에 맞을 뻔 했다. 소보는 :“아빠, 뭐하시는 거예요?” 청송이 “가는 길에 돌을 좀 굴러 떨어지게 하여 마를 공격하려고.” 소보는 경공으로 빨리 날았고 보옥은 아래로 날면서 입장으로 백보천양을 내보내어 마의 동향을 조사했다. 청송은 :금종조!를 생각하며 마에 격중하지 않도록 먼저 방어를 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절벽 아래에 도달했고 세 사람은 먼저 산동굴 속에 숨어 마의 동향을 관찰했다.

악마곡에서 붉은 눈을 가지고 검은 진흙 같은 악마가 끈적한 액체를 흘리며 나타났다. 보옥이 백보천양으로 악마의 두 손을 맞혔는데 마는 손한개만 떨어졌다.

청송은 “아이구, 나의 금종조는 소용 없구만.” 소보도 말했다 :“제 경공도 무용지물이예요.”

지도는 “이번에 막 ‘지’를 배웠으니 근거리 공격을 해야한다.”

청송이 듣고서 기뻐하면서 “금종조는 쓸모가 있지롱!” 청송이 눈을 부릅떠서 마를 주시하고 애를 써서 눈동자로 들어 악마를 들어 메치려 했으나 악마는 용수철처럼 땅에 붙어 있어 들면 제자리로 당겨졌다. 몇번을 시도하다보니 청송의 눈동자도 지쳐 벌겋게 되었다. 보옥이 말했다: “‘무’를 쓰지 말고 눈동자를 연마하지 말고 ‘지’를 써야 한다. 지용겸비로, 알아들었어요?”

지도가 말했다: “이번엔 무기를 써도 좋다.”

그러자 청송이 오절곤을 돌렸고 악마의 눈도 따라서 돌았다. 잠시 후 악마가 어지러워 경계가 느슨해졌다. 청송의 오절곤이 맹렬하게 다가가자 마는 머리가 어지러워 쓰러질 뻔 했다. 소보는 눈으로 마를 노려보았고 철퇴를 뒤로 던졌다가 반동을 이용해 던졌다. 마는 자기를 부딪히려는지 생각하지 못하고 조금도 방비를 하지 않아 철퇴가 되돌아 와서 마의 다리를 맞혀 쓰러뜨렸다. 보옥은 먼곳에서 청송 방향으로 조준하는 척했는데 실제로는 마를 겨눈 것이었다. 청송은 놀라서 사방으로 피했고 보옥은 청송에게 눈짓을 했고 청송은 비로소 안심했다, 마의 경계가 느슨해지자 보옥은 마의 머리에 화살을 명중시켰다. 지도가 “이제 무기를 내려놓고 ‘무’의 기술을 써야 한다”고 하자 세 사람은 눈동자로 마를 노려보며 눈을 들어 올렸다가 내려 마의 몸을 바닥에 사정없이 내리쳤다. 잠시 후 악마는 죽었다.

주불께서는 세 사람에게 ‘견, 지, 무’를 모두 갖춘 세 벌의 신성한 옷을 하사하셨다. 보니 대중소 세 사람의 모양이었으며 그들과 꼭같이 생겼다.

다가가서 보니 마치 세벌의 옷처럼 단번에 청송 보옥 소보의 몸에 입혀졌으며 그들의 신체와 합해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옷은 아니며 무슨 보물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4) 장룡산(藏龍山)의 관을 돌파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 먼저 쿵푸 사형을 따라 재주를 배워야 한다.” 청송이 “모두 다 배웠는데 또 뭘 배워?” 보옥이 말했다: “새로운 사형이 오셨으니 새로운 재주를 배워야 한다.” 보물지도가 작은 절문을 두드렸고 절의 2층에서 지팡이를 짚은 노사형이 내려왔다. 세사람은 매우 놀랐고 청송이 말했다: “이렇게 늙었는데 뛸수 있을까?” 지도는 “늙을수록 재주가 높지.” 지도는 이전의 쿵푸 사형들 ‘견, 지, 무’를 불러와서 지팡이 노사형과 겨뤄보라고 했다.

노사형은 지팡이를 던지고 수염을 쓰다듬으며 유유자적했다. ‘견, 지, 무’ 세 사형은 모두 자기의 절기를 운용하여 덤벼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노사형의 앞에 가기도 전에 사형이 손가락을 뻗어 먼저 ‘지’의 머리 위에 세로로, ‘견’의 발 아래 옆으로 한번, ‘무’가 뛰어오르자 식지와 중지를 뻗어 ‘무’의 머리를 점혈 하듯이 한번 찍었다.

그러자 ‘견’이 길을 걷는데 둥둥 뜨는 것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여 오뚜기 같이 되었다. ‘지’는 지능이 떨어진 것 같고 담도 약해지며 손을 감히 쓰지 못했다; ‘무’ 역시 손발이 둔해지고 눈도 어두워졌다. 그러나 노사형은 아직 수염을 쓰다듬으며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견, 지, 무’ 세사람은 억지로 노사형 앞으로 가야했고 노사형이 손가락을 내말며 “땅땅땅” 세번 점을 찍자 그들은 멈추어섰다. 마지막에 세사람은 패배를 인정했다. 노사형은 세사람을 풀어주고 능력을 회복시켰다,

지도가 말했다. “노사형(老师兄)께서는 특별히 청송(青松), 보옥(宝玉), 소보(小宝) 세 사람에게 정념(正念)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러 오신 것이다.” 청송이 말했다. “우리 세 사람 모두 이미 배웠는데, 어찌하여 아직 정념이 없다고 하는가?”

이때 노사형이 손가락을 뻗어 가볍게 세 번 튕기자, 금단(金丹) 세 알이 나와 청송, 보옥, 소보의 머릿속으로 들어갔다. 세 사람은 마를 물리칠 때의 자기 모습을 보게 되었다: 소보는 마를 물리칠 때 수염을 휘날리며 눈을 부라리고 있었고, 청송은 눈에 잔뜩 힘을 준 채 몸까지 긴장하여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으며, 보옥은 분노로 눈을 부릅떠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세 사람은 마를 물리친 뒤 몸이 몹시 지쳐 있었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은 마를 물리칠 때의 자기 모습을 보고는 참으로 그 형상이 추하다고 느꼈다.

노사형이 말했다. “상황이 아무리 위급하더라도 반드시 평상심(平常心)으로 대해야 한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은 깨달은 바가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답했다. 노사형이 일념을 움직여 커다란 바위 세 덩이를 옮겨 오더니 말했다.

“정념장(正念掌)을 운용하여 바위를 부수어 보아라. 정념장은 ‘견(堅, 견고함)’, ‘지(智, 지혜)’, ‘무(武, 위력)’ 세 가지 측면의 특징을 포함한다. 강력한 정념이 있어야 하며, 평상심을 유지하고 서두르지 않아야 해낼 수 있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은 모두 순조롭게 바위를 부수었고, 정념장을 운용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정념장을 배웠으니, 이번에 너희 세 사람은 장룡산(藏龍山)의 관문을 통과하러 가야 한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이 정념(正念)으로 ‘올라가자!’라고 생각하자마자 산에 도착했다. 산에 이르자마자 “어흥!” 하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세 사람은 서둘러 삼각진(三角陣)을 갖추고, 동시에 정념으로 손에 에너지를 모았다.

갑자기 소보가 서 있는 방향에서 작은 용의 머리가 살짝 나타났다. 소보가 손을 뻗어 정념장을 내뻗자, “콰광!” 하는 소리와 함께 악룡이 쓰러져 죽었다. 악룡은 거대한 몸집에 작은 머리를 가졌으며, 한 쌍의 박쥐 같은 날개(肉翅膀)와 커다란 배, 그리고 두 다리가 달려 있었다.

잠시 후, 청송(青松)이 마주한 방향에서 또다시 악룡이 나타났다. 청송이 새끼손가락을 튕기자 에너지 덩어리가 튀어나가 악룡을 맞혔으나, 악룡은 죽지 않았다. 청송이 다시 중지로 에너지 덩어리 두 개를 튕겨 내자, 악룡이 정통으로 얻어맞고 죽어버렸다. 이 역시 배가 커다란 악룡이었다.

보옥이 마주한 방향에서도 악룡 한 마리가 나타났다. 보옥은 멀리서 악룡을 정확히 겨냥하더니, 손을 뻗어 악룡의 머리를 향해 세로로 내리쳤다. 그러자 악룡은 지능을 잃고 바보가 되어 보옥을 향해 멍하니 달려왔다. 보옥이 다시 손바닥을 뻗어 정념장(正念掌) 한 방을 날리자, 악룡은 그대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칭청, 보옥, 소보 세 사람은 장룡산(藏龍山)의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그러자 주

불(主佛)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나풀거리며 내려왔다. 세 사람은 각각 ‘고지상(高智商, 높은 지능)’이라는 세 글자의 황금 글자를 받게 되었다. 황금 글자가 청송, 보옥, 소보의 머릿속으로 스며들자, 세 사람은 이전보다 훨씬 더 총명해졌다.

(5) 괴석령(怪石岭) 돌파

《보물지도》가 말했다. “너희 세 사람은 이미 ‘견(堅)’, ‘지(智)’, ‘무(武)’와 ‘정념장(正念掌)’이라는 네 가지 기술을 배웠다. 이번에는 이 네 가지 기술을 숙련되게 운용하여 괴석령(怪石岭)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네 가지 기술이 능숙해져야만 진정으로 마(魔)를 제거할 수 있다.”

청송, 보옥, 소보 세 사람이 정념으로 ‘도달!’이라고 생각하자마자, 곧바로 괴석령에 도착했다. 이 네 가지 기술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청송은 생각했다. “‘지’와 ‘무’를 결합하여, 두뇌에서는 지혜가 나오고 눈에서는 지혜의 빛을 발하자.” 보옥, 소보는 생각했다. “눈으로 마를 제압하고, 두뇌로 다시 지혜를 내어, 손은 빠르고 눈은 날카롭게 마를 타격하자. 지혜와 용맹을 겸비하여 일제히 달려들고, 반석처럼 견고한 마음(堅)으로 마를 짓밟아 납작하게 만들어버리자.”

대책을 세운 세 사람은 이제 가슴속에 승산을 품게 되었다.

괴석령(怪石岭)에는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아주 많았는데, 마치 이빨을 드러내고 발톱을 휘두르는 듯(张牙舞爪) 그 크기가 비길 데 없이 거대했다.

청송(青松)이 눈을 가늘게 뜨고 바위들을 한 번 슥 둘러보자, 바위들이 모두 아주 왜소하고 작게 변해버렸다. 소보와 보옥은 깜짝 놀라 의아해했다.

“어째서 바위들이 갑자기 작아진 거지?”

청송은 남몰래 웃음을 지었다. 알고 보니 이는 모두 청송이 부린 수단이었다.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바위들이 다시 커지더니,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위들은 이빨을 드러내고 발톱을 휘두르며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

청송, 소보, 보옥은 일제히 눈(眼)으로 지휘를 시작했다. 세 사람이 눈동자를 좌우로 한 번 훑자, 괴석들이 좌우 양옆으로 밀려나며 “쾅! 쾅!” 소리를 내고 땅바닥에 고꾸라졌다.

보옥이 재빨리 철사장(鐵砂掌)을 날리자 괴석 하나가 부서졌고, 이어 백보천양(百步穿楊)의 기술을 써서 또 다른 괴석 하나를 격파했다. 청송이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이자 괴석도 그 움직임에 따라 위아래로 내동댕이쳐지며 박살이 났다. 소보는 정념장(正念掌)을 내뻗어 괴석 하나를 가루로 만들었다.

이어 소보는 정념장을 내보내어 괴석을 부수었고 또 ‘견(堅)’의 기술을 사용해 대지에 뿌리를 내리듯 단단히 선 뒤, 훌쩍 뛰어올라 괴석의 손을 밟아 쓰러뜨렸다. 그러고는 손을 뻗어 괴석을 향해 세로로 일격을 가해 두 동강을 내버렸다.

소보가 다시 공격하려 하자 청송이 외쳤다. “소보, 내 몫도 하나 남겨줘!”

청송이 괴석의 머리를 향해 손으로 세로로 한번 베자 괴석은 지능을 잃고 바보가 되어버렸다.

청송이 다시 괴석의 발을 가로로 내리치니 괴석은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그가 손가락으로 툭 점혈하듯 찌르자 괴석이 그대로 고정되어 버렸다. 마지막으로 칭송이 정념장을 발사하자 괴석은 산산조각이 나며 폭발했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제 괴석대왕(怪石大王)이 나타날 것이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쿵쿵거리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괴석대왕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본 세 사람이 눈에 힘을 주어 그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대왕은 제자리걸음만 반복할 뿐이었다. 잠시 후 괴석대왕이 기를 쓰며 위로 훌쩍 뛰어올라 세 사람을 덮치려 하자, 청송, 소보, 보옥이 일제히 그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그 기세에 눌린 괴석대왕은 그대로 땅바닥으로 다시 떨어지고 말았다.

그사이 청송, 보옥, 소보은 손에 에너지를 가득 모아 세 사람이 동시에 정념장(正念掌)을 내뿜자, 괴석대왕은 마침내 쓰러져 죽었다.

주불(主佛)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나풀나풀 내려왔다. 세 개의 선물 상자였는데, 그 안에는 산타클로스 인형이 들어 있었다. 산타클로스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높이 들고 있었다.

“정념이 강해졌구나!”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이 다른 방면에서 진보를 이룰 때마다, 표지판의 글귀는 그에 맞춰 다른 내용으로 바뀌게 될 것이었다.

제6화: 수분자(水分子) 속의 마를 제거하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너희 세 사람은 이미 앞에서 가르쳐준 몇 가지 기술을 배웠고, 그것들을 숙련되게 운용하여 몇몇 난관을 통과했다. 이번에는 배운 기술들을 사용하여 진정으로 마(魔)를 제거하러 가야 한다.”

《보물지도》가 말을 마치고 한 생각을 일으키자, 검은 물방울 한 방울이 허공에서 날아왔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 너희 세 사람은 미시적인 물분자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염된 물속에 있는 마를 제거하여, 물을 다시 정화하고 가장 순수한 상태로 회귀시켜야 한다.”

청송, 소보, 보옥은 시공 로켓(时空火箭)에 올라타 몸을 아주 작게 줄인 뒤, 검은 물방울 속으로 들어갔다.

소보가 보니 검은 물방울 안은 온통 덩어리진 오염물질로 가득했다. 어떤 것에는 ‘폐수와 폐기’라고 적혀 있었고, 어떤 것에는 ‘바이러스와 세균’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 ‘사람의 나쁜 생각’이라고 적힌 거대한 검은 물질 덩어리도 있었는데, 이 거대한 덩어리가 오염된 면적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물속에는 사람들도 아주 많았다. 이 사람들은 모두 검은 옷을 입고 나쁜 몸짓을 하며, 저질스러운 노래를 흥얼거리고 기괴한 춤을 추며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소보는 높은 공중에서 한 마리의 대마(大魔)가 지상의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도록 지휘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 대마를 둘러싸고 나쁜 노래를 배우고 있었다.

소보가 청송에게 말했다. “무기를 꺼내자.”

그러자 《보물지도》가 즉시 제지하며 말했다.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이 눈동자로 주위를 한 번 훑자, 나쁜 노래를 배우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마(魔)는 갑자기 왜 아무도 자신을 따르지 않는지 의아해하며 몹시 화를 냈다. 그때 마는 온몸에서 금빛을 뿜어내는 세 사람을 발견했다. 한눈에 봐도 자신들 ‘오염수 왕국(污水王国)’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챈 마는, 분명 저 세 사람이 사주한 짓이라 생각했다.

마는 청송, 소보, 보옥을 오염시키기 위해 그들을 향해 큰 소리로 나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세 사람이 즉시 ‘귀마개!’라고 생각하자, 순식간에 귀마개가 나타나 그들의 귀에 씌워졌고 마의 나쁜 노래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청송(青松)은 금종조(金钟罩)를 두르고 달려가 마(魔)의 뺨을 두 차례 후려갈겼다. 마도 힘을 다해 청송을 때렸으나, 마치 강철을 치는 것 같아 마의 손이 금세 퉁퉁 부어올랐고 감히 다시는 때리지 못했다.

그러자 마는 주변의 사람들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나쁜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마의 지휘를 따르게 되기 때문이었다. 마가 그 무리를 가리키며 외쳤다. “공격해라!”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이 손가락을 뻗어 좌우의 사람들을 가리키며 외쳤다. “정지(定)!”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그 자리에 얼어붙듯 멈춰 섰다.

마가 양손을 위로 치켜들자 한쪽은 칼날이고 다른 한쪽은 붉은 술이 달린 창끝인 무기가 나타났다. 청송, 소보, 보옥이 마의 무기를 정확히 겨냥해 눈동자를 땅바닥으로 굴리자, 마의 무기가 즉시 땅으로 떨어졌다. 마가 비명을 질렀다. “대도야, 어서 돌아오너라!” 그러자 대도가 다시 마의 손으로 돌아갔다.

소보가 말했다. “우리가 저놈과 칼싸움이나 하며 놀아줄 때가 아니야. 마의 급소를 타격할 방법을 찾아야 해.”

마(魔)가 칼을 치켜들고 돌진해 오자,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재빨리 몸을 피했다. 그러고는 세 사람이 동시에 눈으로 마의 칼을 쏘아본 뒤, 눈동자를 반 바퀴 돌려 마의 배를 겨냥했다. 마가 칼을 휘두르자, 칼은 그대로 자신의 배에 꽂혔고 마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마가 다시 반대편의 붉은 술이 달린 창을 들고 달려들자, 세 사람은 창끝을 정확히 노려보며 눈동자를 위로 튁 튕겼다. 그러자 창은 엉뚱한 곳에 박혀버렸다. 마는 강력한 상대 셋이 나타난 것을 보고 겁을 먹기 시작했다.

청송, 소보, 보옥이 일제히 마를 향해 눈을 부라리자, 마치 대검(刺刀)과 같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 마를 꿰뚫어 죽였다. 하지만 청송, 소보, 보옥은 근심에 빠졌다.

“주변에 아직 오염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정화해야 하지?”

그때 《보물지도》가 말했다. “생각만하면 곧 이루어질거야(一想即成)!”

세 사람이 일제히 “깨끗해져라!”라고 생각하자, 주변의 사람들이 정말로 깨끗하게 변했다. 그들은 마치 푸른 바닷물처럼 아주 순수하고 맑은 파란색 옷을 입고 있었다.

그 순간, 검은 물방울은 파란 물방울로 변하여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게 빛나며 푸른 광채를 내뿜었다.

주불(主佛)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하늘에서 내려왔다. 청송, 소보, 보옥에게는 각각 하나씩의 우승 컵(奖杯)이 주어졌는데, 그 컵 안에는 보석처럼 푸르고 순수한 물이 가득 담겨 있었다.

제7화: 썩은 나무 속에서 마를 제거하다

《보물지도》가 말했다. “이번에는 썩은 나무 속으로 들어가 마귀를 물리쳐야 한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손을 뻗자 썩은 나무 한 토막이 나타났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시공간 로켓에 올라타 순식간에 썩은 나무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수많은 작은 나무 인형들이 있었는데, 온몸이 흑갈색으로 변해 썩어 문드러진 채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세 사람이 발을 들이자마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진동했다. 세 사람은 곧바로 산소통을 착용하고 신선한 산소를 들이마시기로 했다.

소보는 ‘어디서 이런 냄새가 나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멀리 내다보았다. 그곳에는 ‘분변 대왕’이 있었는데, 그것은 똥 덩어리 자체가 몸을 웅크린 채 춤을 추고 있는 형상이었다. 온몸에서 악취를 내뿜으며 엉덩이를 실룩거려 구린 방귀를 뀌어대고, 입을 일부러 벌려 냄새를 뿜어냈다. 청송은 너무 메스꺼워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소보와 보옥도 매우 역겹다고 느끼며 ‘저걸 어떻게 제거하지? 끈적거려서 손으로 만질 수도 없는데’라며 난감해했다.

이때 《보물지도》가 상황을 살피러 쿵푸 사형들인 ‘견(堅)’, ‘지(智)’, ‘무(武)’를 보냈다. 멀리서 세 명의 작은 금인(金人)들이 그 광경을 보고 역겨움에 뒹구는 모습이 보였다. 쿵푸 사형들이 다가와 “너희들 왜 그러니?”라고 물었다. 소보가 “저기 좀 보세요, 분변 대왕이 악취를 풍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세 사형도 매우 역겨워하며 코를 움켜쥐었다. 소보가 “빨리 산소통을 생각하세요. 그럼 우리처럼 신선한 산소를 마실 수 있어서 냄새가 안 날 거예요”라고 알려주었다. 세 사형이 산소통을 생각하자 즉시 산소통이 나타났고, 산소를 마시니 훨씬 나아졌다. 그들은 “청송, 소보, 보옥 너희 셋이 먼저 해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우리가 가서 도와주마”라고 말했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마음속으로 계속 ‘보고도 못본체 한다!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며 눈앞의 똥 덩어리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여기려 애썼다. 세 사람의 눈동자가 정념으로 위로 치켜 올라가자, 분변 대왕의 몸이 공중으로 붕 떴다가 바닥으로 내팽개쳐지며 똥 찌꺼기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분변 대왕은 세 사람을 발견하고 그들 쪽으로 기어오기 시작했다. 소보가 “안 돼, 오게 해서는 안 돼”라고 말하며 눈에 힘을 주자, 분변 대왕은 계속해서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 떨어졌다 했다.

쿵푸 사형 ‘무’가 곁에서 “그렇게 해서야 어떻게 마를 제거하겠니, 정념을 써야지!”라고 말했다. 보옥이 즉시 정념으로 ‘백보천양(百步穿楊)!’을 생각했다. 그가 팔을 한 바퀴 회전시킨 뒤 빠르게 손바닥을 세워 내밀자, 손바닥의 힘이 분변 대왕의 몸을 뚫어 커다란 구멍을 냈다. 분변 대왕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 껑충 뛰어오르며 “분단압정(糞團壓頂, 똥 덩어리로 내리누름)!”이라고 외쳤다. 그러자 거대한 똥 덩어리가 날아올라 세 사람을 덮치려 했다.

이때 사형 ‘무’가 고개를 들어 눈으로 그것을 쏘아보자, 똥 덩어리는 공중에 멈춰 내리누르지 못했다. ‘무’가 눈동자를 위로 치켜들자 똥 덩어리는 거꾸로 처박히더니 다른 곳으로 가서 땅바닥에 떨어져 납작한 ‘프라이팬’ 모양이 되어버렸다.

이 틈을 타 소보와 청송이 눈으로 분변 대왕을 노려보며 계속해서 세차게 팽개쳤고, 보옥이 다시 ‘백보천양’을 날려 분변 대왕을 완전히 꿰뚫어 죽였다. 마를 제거한 후 청송, 보옥, 소보는 ‘환경이 너무 더럽혀졌으니 정화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념으로 ‘향수와 향료’를 사방에 뿌린다고 생각하자 주변 환경이 순식간에 깨끗하고 쾌적하게 변했니다.

하늘에서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내려왔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은 각각 ‘환경 정화의 작은 모범’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가 적힌 금패를 받았다. 세 쿵푸 사형이 “우리 금패는 없나요?”라고 묻자, 주불께서는 ‘견’, ‘무’, ‘지’에게도 조금 작은 금패를 하사하셨다. 마지막으로 여섯 명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하여 돌아왔다.

제8화: 먹구름 속에서 마를 제거

《보물지도》가 “이번에는 칠흑 같은 먹구름 속으로 가서 마를 제거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손을 휘두르자 검은 먹구름 한 조각이 날아왔다. 청송, 소보, 보옥은 시공 로켓에 올라타 이 먹구름 속으로 들어갔다.

먹구름 속에는 수많은 세균, 바이러스, 유독 가스,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떠다니고 있었다. 그곳의 사람들은 아무데나 침 뱉기, 흡연, 음주,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온갖 나쁜 습관에 찌들어 있었다. 소보는 ‘나쁜 습관 대왕’이 왕좌에 앉아 다리를 꼬고 담배를 입에 문 채, 연기를 몇 모금 빨아들였다가 기침을 하며 바닥 여기저기에 침을 뱉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바닥은 온통 그가 뱉은 침으로 가득했다. 청송, 소보, 보옥은 그자가 바로 모든 악의 근원임을 알아차렸다.

소보가 나쁜 습관 대왕의 담배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눈동자를 위로 치켜들자, 담배가 휙 날아가 버렸다. 대왕은 그것도 모른 채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다가 실수로 자기 손가락을 콱 깨물고 말았다. 손가락에는 큰 혹이 생기며 퉁퉁 부어올랐다. 대왕은 “내 담배가 어디 갔지?”라며 몹시 화를 냈다.

세 사람이 몰래 웃고 있자 대왕이 그들을 발견했다. “이 세 사람은 온몸에서 금빛이 나고 나쁜 습관이 없으니, 분명 우리 나쁜 습관 왕국의 사람이 아니로구나!” 대왕은 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는데, 일부러 두 팔을 앞다리처럼 사용하여 네 발로 뛰며 입으로는 욕설을 내뱉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온통 나쁜 습관 덩어리였다.

청송, 소보, 보옥 세 사람이 나쁜 습관 대왕을 매섭게 노려보자, 대왕은 제자리걸음을 하기 시작했다. 보옥이 정념을 내보내 ‘백보천양’을 날리니 대왕의 머리에 구멍이 뚫렸지만, 아직 죽지는 않았다. 보옥이 눈으로 대왕의 몸을 고정시키자, 청송과 소보가 대왕의 뒤로 달려갔다. 청송 역시 눈으로 대왕을 노려보며 뒤로 물러나지 못하게 막았다.

이때 소보가 손을 뻗어 대왕의 머리를 한 번 내리치자 대왕의 지능이 사라지며 순식간에 바보가 되어버렸다. 소보는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라 대왕의 정수리를 향해 ‘정념장(正念掌)’을 날렸고, 대왕은 “아야!” 하며 비명을 질렀다. 청송이 “소보, 나도 기회를 줘! 나도 한 대 때릴 거야!”라고 외치더니 뜀틀을 넘듯 두 손을 짚고 대왕을 향해 두 번의 정념장을 날렸다. 이때 보옥도 “나도 기회를 줘! 나도 내 나쁜 습관을 없애는 의미에서 한 대 칠 거야”라고 외쳤다. 보옥이 손을 좌우로 회전시키자 대왕의 머리도 따라 흔들거렸고, 그 순간 보옥이 손바닥을 세워 강하게 ‘백보천양’을 날려 나쁜 습관 대왕을 완전히 소멸시켰다.

하늘에서 주불께서 하사하신 보물이 내려왔다. 바로 세 대의 공기 청정기였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마시는 공기 속에는 나쁜 생각들이 섞여 있다. 공기 중에도 입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불께서는 공기 속 입자들의 나쁜 생각이 수련생들을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자들에게 공기 청정기를 하사하셨다. 주불의 자비는 진정 불광보조(佛光普照, 부처의 빛이 널리 비침)와 같았다.

《보물지도》 제 7 항 보물찾기 완료.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50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