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선생
【정견망】
그날 소요는 할아버지 댁에 식사하러 갔는데, 고모와 고모부도 와 있었다.
“구구(球球) 왔구나!”
할아버지는 문을 열고 소요를 보시더니 소요의 아명을 부르셨다.
할머니도 따라서 말씀하셨다.
“구구, 구구, 구구……”
독백:
나의 아명은 구구다.
수련을 하고 나서야 나는 모든 사물에 현기(玄機)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떤 현기일까?
…………
소요는 수련을 시작한 후 여러 차례 할머니에게 대법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며, 할머니가 다시 대법 수련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랐으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할머니가 맑은 정신일 때는 대법이 좋다는 것을 아시는 듯했으나, 다시 수련으로 들어오지는 못하셨다.
“할머니, 저한테 사부님 설법 녹음테이프가 있어요. 예전에 할머니가 보시던 건데 가져다 드릴게요, 들어보세요!” 소요가 할머니에게 말했다.
음식을 만들던 엄마가 가족들과 대화하며 말했다.
“소요 할머니 온몸에 병이 있던 게 파룬궁 수련해서 다 나은 거잖아! 그런데 이 공산당이 못 하게 해서 노인네를 지금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놨으니!”
고모부가 이 말을 듣더니 하하 대소하며 조롱하듯 말했다.
“하하하하! 파룬궁을 해서 나았다고요! 노인 병이 나았던 건 심리 작용일 뿐이지! 지금 봐요, 다시 도졌잖아요?”
소요가 말했다.
“할머니가 예전에 앓던 병이랑 지금은 다른 병이잖아요! 예전 병은 다시 도진 적 없으시죠?”
가족들은 모두 소요의 말이 맞다며, 예전 병은 정말 의사도 못 고치던 것인데 파룬궁을 접한 뒤 다 나았고 다시는 도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고모부는 또 경멸하듯 사부님의 성함을 함부로 부르며 말했다.
“우리 어머니가 처음 파룬궁 믿기 시작할 때부터 나는 반대했어. 그건 다 미신이라고! 리**가 지금은 왜 우리 어머니 편마비를 못 고쳐주나? 어머니! 지금 당장 리**한테 병 고쳐달라고 빌어보세요! 어디 한번 일어날 수 있나 보게? 하하하하 일어나 봐요! 일어나 보라고요!……”
소요가 얼른 제지했다.
“고모부, 제발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잘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 함부로 단정 지어서는 안 돼요! 각자(覺者)를 불경하게 대하면 응보를 받아요!”
그러자 고모부가 말했다.
“그럼 응보를 내리라지! 나를 어떻게 하나 한번 보자고! 하하하……”
독백:
나중에 가족들도 고모부에게 그만하라고 말려 더 이상 악담을 퍼붓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고모부에게 뇌혈전 증상이 나타났다. 우리 할머니의 증상과 똑같이 몸 한쪽과 손발을 쓰지 못하게 되었고 입 한쪽으로는 침을 흘렸다.
병원에 갔으나 어찌 된 영문인지 의사는 입원도 시키지 않고 그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고, 매우 낙담한 채 한쪽 손을 들고 입으로는 침을 흘리고 있었다.
이때 할머니가 오히려 하하 웃으시며 그에게 말씀하셨다.
“하하하 일어나 봐! 일어나 보라고!……”
고모부가 이런 상황이 되자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모두 말했다.
“당신이 어제 리 대사님을 모함하고 파룬궁을 모함하더니 현세에 응보를 받은 거예요.”
고모부는 마침내 자신이 잘못했음을 알고 진심으로 참회했다.
“내가 잘못했어, 정말 잘못했어. 어제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가 진심으로 뉘우친 다음 날, 뇌혈전 증상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그 후 고모와 고모부는 모두 삼퇴를 했다.
…………
그 일이 있은 후, 소요는 산책하는 고모부에게 짐짓 물었다.
“고모부, 지난번에 뇌혈전 나은 거, 혹시 심리 작용 아니에요?”
고모부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파룬따파가 나를 용서해 준 거야.”
소요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느덧 소요의 엄마인 정화(靜華)도 대법 수련에 들어섰다. 그녀의 얼굴에서 수심이 걷히기 시작했고, 쇠약했던 몸도 건강해졌다. 이웃들도 정화가 부드럽고 평온해졌으며 늘 웃음을 띠는 등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
소요는 외출할 기회만 있으면 동수를 찾으러 다녔다.
그것은 2010년 늦은 봄이었다. 그녀는 보습학원을 마치고 길을 가며 진상 자료나 동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지 살피고 있었다.
갑자기 어떤 사람이 천 가방을 메고 무엇인가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았다. 너무나 동수를 찾고 싶었던 터라, 그녀는 ‘혹시 동수가 아닐까?’ 하고 추측했다.
그녀는 그를 뒤따라갔다. 아주 멀리, 교외까지 따라갔다.
그때 그 사람이 주저앉아 무엇인가를 캐는 것 같았다.
소요가 달려가 보니, 그저 나물을 캐는 할머니였다.
소요가 막 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남천문(南天門)의 원추리나물이 아주 실하고 많네.”
소요가 깜짝 놀라 물었다.
“남천문이라고요?”
할머니는 원추리를 캐며 대답했다.
“그래, 이쪽 교외 지역을 남천문이라고 부른단다.”
소요가 웃으며 말했다.
“허허, 참 희한한 지명이 다 있네요.”
이때 또 다른 할머니 한 분이 원추리를 캐러 오더니 말씀하셨다.
“원추리나물, 원추리나물, 마지막 끝물이구나.”
소요가 막 자리를 뜨려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번개가 치더니 뇌성벽력과 함께 소나기가 쏟아졌다.
할머니들은 비구와 우비를 챙겨왔지만 소요는 우산이 없었다. 할머니들은 앞쪽에 작은 정자가 있으니 비를 피하라고 일러주었다.
소요는 그 작은 정자로 달려갔다. 그 정자는 옛 건물을 본떠 만든 듯 기둥은 붉은색이었고 천장에는 이룡희주(二龍戱珠 용 두 마리가 구슬을 갖고 노는 모습)가 그려져 있었지만 매우 낡아 있었다.
소요는 비가 점점 거세지는 것을 보고 당분간 집에 가기 틀렸다고 생각하며 기둥에 기대어 쉬다가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에휴, 이렇게 멀리 쫓아왔는데 동수도 아니고, 중국 대륙에서 대법을 수련하기란 왜 이리 어려운 걸까? 남천문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렵네……’
어느덧 그녀는 잠이 들었다……
그녀의 원신(元神)이 둥실둥실 떠올라 하늘에 이르렀고, 어느 문 앞에 도착했다.
고개를 들어보니 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남천문(南天門)
문 입구에는 지키는 시위가 보이지 않았고 멀지 않은 곳에 큰 북이 하나 보였다. 그녀는 북 앞으로 걸어가 북채를 들고 힘껏 두드렸다. 북을 맹렬히 치며 그녀는 소리쳤다.
중토에서 법 얻기 어렵구나!
대법은 기막힌 억울함을 당했네!
옥제는 관여치 않고!
천신(天神)들도 나타나지 않으니!
이 어찌 된 일인가! 어찌 된 일인가! 어찌 된 일인가!
中土得法難!
大法受奇冤!
不見玉帝管!
不見天神現!
何故!何故!何故!
이 귀를 울리는 북소리에 수많은 천병천장(天兵天將)들이 몰려왔다. 여기저기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어떤 자가 이곳에서 북을 치며 소란을 피우느냐! 어떤 자가 이곳에서 북을 치며 소란을 피우느냐! 어떤 자가……”
소요는 천병천장들의 위엄 있는 목소리를 듣고, 수많은 군대가 이미 자신의 뒤에 내려왔음을 알았다.
그녀는 북채를 던지고 뒤를 돌아보았는데, 뜻밖에도 수많은 천병천장들이 무릎을 꿇고 일제히 외쳤다.
“낭랑(娘娘)! 낭랑! 낭랑!……”
소요도 “낭랑”를 찾아 뒤를 보고 좌우를 살폈으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천병들에게 한마디 했다.
“허장성세(虛張聲勢)로군!”
뭇 천병천장들은 대꾸도 하지 못하고 감히 일어서지도 못한 채 계속 무릎을 꿇고 있었다. 소요는 곧장 남천문 앞으로 걸어가 문을 밀고 들어갔다.
남천문에 들자마자 걷기도 전에 어느 궁전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전각 앞에 두 신(神)이 앉아 있었고, 몸 주변에는 은은한 금빛이 감돌고 있었다. 그 빛은 금색이었으나 사방으로 뻗치는 광선이 아니라 온몸을 얇게 감싸는 은은한 빛이었다. 마치 반딧불이 같으면서도 황금빛이었다.
이 두 신은 중국인이라면 매우 익숙한 모습이었다.
소요는 윤곽만 볼 수 있었고 구체적인 생김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두 신 모두 금황색 고대 의복을 입고 넓은 소매를 늘어뜨린 채 나란히 앉아 있었다. 가운데에는 작은 사각형의 하얀 책상이 놓여 있었다. 왼쪽의 남신은 제왕의 복장을 하고 금색 면류관을 쓰고 있었다.
오른쪽의 여신은 머리를 아주 높게 올렸는데 당조(唐朝) 황후의 장식 같았고, 체격 또한 당조 여인처럼 약간 풍만했다. 반면 왼쪽의 제왕은 비교적 마른 편이었다.
이 여신은 몸을 옆으로 틀어 팔꿈치를 안기에 기대고, 손을 가볍게 쥐어 뺨을 괸 채 마치 책상에 기대어 잠든 듯한 모습이었다.
옆의 남신 또한 매우 편안한 상태였는데, 다만 정면으로 앉아 몸을 약간 굽히고 다리를 내린 채 앉아 있었다.
그런데 소요가 보니 두 신 모두 미동도 없고 호흡도 하지 않아, 마치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원신출규(元神出竅)’와 흡사했다.
소요는 무의식중에 여신 앞으로 다가가 천천히 손가락을 뻗었다. 그녀의 하얀 손목을 한번 만져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손가락 끝이 여신의 손목에 닿는 순간, 갑자기 강력한 흡입력이 작용하며 소요를 여신의 신체(神體) 안으로 빨아들이려 했다!
소요는 다른 한 손으로 책상 다리를 꽉 붙잡았기에 온몸이 다 들어가는 것은 면했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책상 다리를 붙잡았고, 몸의 절반은 신체 안에, 절반은 밖에 있는 채로 대치하는 상태가 되었다.
소요는 생각했다.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지? 나는 아직 수련을 다 마치지 못했어! 나는 갈 수 없어! 사부님!’
이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한 신이 전각 안으로 들어오더니 이 광경을 보고 경악하며 외쳤다.
“안 되겠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손바닥으로 소요의 몸 절반을 여신의 신체 밖으로 밀어냈다.
소요는 순식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잠에서 깬 소요는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생각했다.
‘사부님께서 구해주지 않으셨다면 방금 원신이 어디로 끌려갔을지 몰라. 이 다른 공간의 물건은 앞으로 함부로 만지거나 건드리면 안 되겠어!’
밖에는 비가 이미 그쳐 있었다. 그녀는 정자 밖으로 나와 ‘남천문’에 무성하게 핀 원추리나물을 보며 여러 의문이 머릿속을 스쳤다.
‘낭랑이라고? 그들(천병천장)이 모두 낭랑이라 불렀는데 나는 왜 (낭랑을) 못 봤을까? 그들의 낭랑은 전각 안에 앉아 계셨던 게 아닐까? 그들이 본 낭랑은 또 누구였을까?……’
집에 돌아오니 외할머니가 와 계셨다. 엄마가 물었다.
“왜 이제 오니, 어디 갔다 왔어?”
소요가 웃으며 말했다.
“남천문요.”
외할머니가 말씀하셨다.
“원추리나물 캐러 갔었니?”
소요가 농담조로 말했다.
“네, 좀 캐려 했는데 할머니들한테 밀려서 빈손으로 왔어요. 할머니, 어서 가보세요. 안 그러면 원추리나물 다 시들겠어요.”
할머니는 음식을 만들며 말씀하셨다.
“내일 아침에 가마, 내일 아침에……”
…………
6월에 시험을 마치고 여소요는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어느 날 고모네 사촌 여동생이 감기에 걸려 소요가 동생과 함께 진료소에 가서 수액을 맞았다.
병실에는 다른 환자 한 명도 있었는데, 수액을 맞고 있는 한 할머니였다. 함께 온 중년 여성은 그 할머니의 여동생이었다.
그 할머니는 병세가 가볍지 않은지 수액을 맞으며 고통스럽게 신음하고 있었다.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할머니가 신음하고 있을 때 의사가 들어와 동생의 수액 조절기를 만지고는 할머니의 침대 앞으로 다가갔다.
의사는 상태를 살피더니 한마디 했다.
“이번 감기가 이렇게 심한 건 폐에 이미 결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건강검진을 전혀 안 하셔서 모르셨던 모양인데, 이번에 감기가 심해 사진을 찍어보고야 발견했네요. 연세가 있으시니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의사는 말을 마치고 나갔다.
소요는 동생의 사과 껍질을 깎으며 곁에서 지키던 중년 여성이 하는 말을 들었다.
“언니 몸이 그놈의 수련 때문에 망가진 거야! 그거 하면 약도 못 먹게 하고 병원도 못 가게 하니까, 병이 있어도 안 고치고 검진도 안 받아서 지금 몸이 이 모양이 된 거라고!”
소요는 사과 깎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할머니는 고개를 돌린 채 계속 신음했다.
“아이고, 아이고……”
소요는 다시 조용히 사과를 깎았다.
잠시 후 중년 여성이 말했다.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소요는 사과 한 조각을 잘라 동생에게 주고, 다른 한 조각을 들고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할머니 침대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할머니, 사과 한 조각 드세요.”
“고맙구나, 착한 아이구나. 나는 괜찮단다, 고맙다 얘야.”
“한 조각 드세요, 할머니. 입술이 다 마르셨어요.”
“에휴, 몇 년째 몸이 안 좋네. 예전 같지가 않아.”
“방금 저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는 걸 들었는데, 할머니 몸이 무엇을 수련하시느라 이렇게 되신 거예요?”
“응, 예전에 파룬궁(法輪功)을 연마했단다.”
이때 할머니의 여동생이 돌아와 분개하며 말했다.
“파룬궁은 약도 못 먹게 하고 병원도 못 가게 해. 병이 나도 그냥 깡으로 버티라고 하니까 지금 몸이 이 모양이 된 거지!”
소요는 짐짓 놀란 척하며 물었다.
“파룬궁이 약을 못 먹게 해요? 병원도 못 가게 하나요?”
중년 여성이 말했다.
“그렇다니까! 우리 언니가 그때 병이 났는데도 병원에 안 가고 버텼어. 그래서 지금 온몸에 병이 든 거야!”
소요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파룬궁에서 할머니를 강제로 병원에 못 가게 했나요? 약을 못 먹게 강요했나요?”
할머니가 대답했다.
“그런 건 아니지.”
소요는 중년 여성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녀가 다시 말했다.
“강요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파룬궁 강의 내용에서 병원에 가지 마라, 약 먹지 말라고 선전하니까 그렇지.”
소요가 말했다.
“아? 그럼 아주머니는 파룬궁 강의를 들어보셨나 보네요?”
중년 여성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는 안 들어봤어.”
소요가 다시 할머니에게 물었다.
“그럼 수련하셨던 할머니는 들어보셨겠네요?”
할머니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음… 음… 조금은 들어봤지.”
소요가 다시 물었다.
“할머니가 들으셨던 그 ‘조금’의 내용 중에, 아픈 사람을 병원에 가지 못하게 하라는 말이 있었나요?”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생각하더니 말했다.
“에휴, 기억이 안 나네. 그냥 그때 내가 맨날 연공만 했던 것만 기억나.”
중년 여성이 또 끼어들었다.
“언니는 그때 아파도 병원에 안 가면서, 파룬궁 믿으면 병원 가면 안 된다고 고집을 피웠어. 내가 억지로 끌고 가지 않았으면 언니는 벌써 병으로 죽었을 거야.”
소요가 물었다.
“내일도 주사 맞으러 오세요?”
“그럼.”
“저희 집에 파룬궁 테이프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돌아가서 정말 그런지 한번 알아볼게요.” 소요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후 소요는 다른 화제로 그녀들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소요는 집에 돌아와 사부님의 광저우 설법 녹음테이프를 제4강 23분 지점으로 맞춰 놓은 뒤, 테이프가 든 소형 녹음기를 가방에 넣었다.
다음 날 소요는 다시 동생을 데리고 진료소에 갔다. 할머니와 여동생은 이미 병실에 있었다.
소요는 들어오자마자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고, 대화를 나누며 동생이 수액을 맞도록 챙겼다.
소요가 웃으며 말했다.
“참, 제가 어제 돌아가서 좀 알아봤는데 파룬궁이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마침 오늘 집에 있는 파룬궁 테이프를 가져왔는데, 한번 들어보세요. 정말 약을 못 먹게 하고 병원을 못 가게 하는지 말이에요.”
말을 하며 소요는 가방에서 준비해온 녹음기를 꺼내 전원을 켰다.
테이프에서 사부님의 설법이 흘러나왔다.
“내가 반드시 당신더러 병원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것도 아니다. 당신이 연공인(煉功人)이 아니라면, 이 점을 해내지 못하겠다면 병원에 가라, 절대 지체하지 말라.”〔1〕(리훙쯔 사부님 광저우 설법 제4강 23분)
중년 여성이 듣더니 “어? 어떻게 된 거지? 병원에 가지 말라고 한 게 아니었어?” 하며 의아해했다.
소요가 말했다.
“이건 파룬궁 창시인 리(李) 대사님의 광주 설법 녹음이에요.”
소요가 테이프를 조금 더 앞으로 감아 들려주자 중년 여성이 이해했다는 듯 언니에게 말했다.
“언니는 파룬궁을 믿으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믿었네. 여기 어디 약 먹지 말라는 말이 있어? 오히려 ‘지체하지 말라’고 알려주잖아! 진작 나한테 이렇게 설명해줬으면 내가 파룬궁에 오해를 했겠어?”
할머니가 말했다.
“에휴, 그때 나도 이런 걸 제대로 안 들었단다. 그냥 파룬궁이 좋다고 해서 매일 동작만 따라 했지. 다른 사람들이 약 안 먹고 병 나은 거 보고 나도 안 먹었고, 다른 사람들이 병원 안 가도 건강한 거 보고 나도 안 갔던 거야.”
소요는 이 할머니의 성이 전(錢) 씨임을 알게 되었다. 전 씨 아주머니는 2000년 이후에 법을 얻었지만, 그 후 법공부를 거의 하지 않거나 매우 적게 했고 오직 동작만 연마했다. 심성을 닦지 않고 책도 보지 않은 채, 그저 파룬궁이 병을 치료해준다는 말만 듣고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약도 먹지 않으며 대법이 자신의 병을 없애주기만을 바랐던 것이다. 그러다 가족들에 의해 강제로 병원에 보내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가족들이 대법에 대해 오해를 품게 만든 것이었다.
파룬궁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사부님은 《전법륜》에서 명확히 말씀하셨다.
“신체 정화는 오직 진정하게 공을 배우러 온 사람, 진정하게 법을 배우러 온 사람에게만 국한한다. 우리는 이 점을 강조한다. ‘당신이 그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당신이 그 병을 내려놓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당신을 어찌할 방도가 없다.’”〔2〕
중공 사당은 자주 “파룬궁은 병원에 가지 못하게 하고 약을 못 먹게 한다”라고 유언비어를 퍼뜨린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근거 없는 일이다.
파룬따파가 병 치료에 기적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전 세계가 목격한 사실이지만, 파룬따파는 결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잘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 함부로 단언하지 말라. 자칫 한 생각의 차이, 한마디 모함의 말로 인해 천법(天法)을 비방하는 큰 죄를 짓게 되어, 층층이 소멸되는 고통 속에서 죄를 갚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창세주께서는 자비하시어 대법제자를 세인(世人)들 곁으로 보내셨다. 대법제자들이 세인들에게 진상을 명백히 알림으로써 먼지 쌓인 마음들을 씻어내고 죄 있는 영혼들을 구도하여, 이미 멸(滅)의 시기에 이른 인류에게 한 줄기 삶의 희망을 갖게 하셨다.
세인은 마땅히 대법 사부님의 자비로운 관용과 포기하지 않으신 은혜에 감사드려야 한다.
주석:
〔1〕 리훙쯔 사부님 광주 설법 녹음에서 인용
〔2〕 리훙쯔 사부님 저서 《전법륜》에서 인용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