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현목기 시즌 5 (17)

화본선생

【정견망】

드디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소요는 안심하고 노점을 열 수 있게 되었다.

여름방학 기간이라 다들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는지, 도로에 차량이 많아졌고 과일을 파는 행상들도 늘어났다.

소요의 복숭아 노점 왼쪽에는 수박을 파는 아저씨가 새로 왔고, 오른쪽에는 인삼과(人參果)를 파는 아저씨가 새로 왔다.

“아저씨, 여기 복숭아 하나 드셔 보세요!”

“아저씨, 복숭아 드시고 갈증 좀 푸세요!”

소요는 양옆에서 장사하는 아저씨들에게 복숭아를 하나씩 건넸다.

두 아저씨는 웃으며 복숭아를 받았고, 수박 장수 아저씨가 소요에게 물었다.

“꼬마 아가씨, 나이도 어린데 어쩌다 노점을 하러 나왔니?”

“아, 아르바이트 삼아 공부하며 일하고 있어요.”

인삼과 장수 아저씨가 말했다.

“올해 복숭아가 풍년이라 복숭아 팔아서는 돈을 얼마 못 벌어. 차라리 식당 가서 접시 나르는 게 낫지! 한 달에 몇 천 위안은 벌 텐데!”

소요는 짐짓 놀란 척하며 대답했다.

“오? 그래요?! 정말 많이 주네요. 며칠 더 보고 장사가 안되면 저도 일하러 가야겠어요!”

수박 장수 아저씨가 다시 말했다.

“이 아가씨 얼굴 좀 봐. 연화(年畫) 속 아이처럼 예쁘고 백지장처럼 순수하잖아!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이렇게 어린애가 일하러 갔다가 사람들에게 괴롭힘이나 당하지 않겠어? 차라리 노점에서 복숭아 파는 게 낫지!”

소요는 또 일부러 물었다.

“세상이 그렇게 험한가요?! 경찰이 가만히 있나요? 누가 저를 괴롭히면 경찰 아저씨를 찾아갈 거예요!”

“하하하……”

“허허허……”

두 아저씨는 세상 물정 모르는 소요의 말에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수박 장수 아저씨가 말했다.

“얘야, 누가 너를 도와주겠니! 요즘 세상에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 너는 아직 너무 순진하구나. 아저씨가 진심으로 한마디 해 주자면, 무슨 일이든 결국 네 스스로 해결해야 해! 경찰은 그저 밥줄 끊기지 않으려고 일하는 사람들이야. 이 세상에 누가 정말 네 편에 서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 주겠니?!”

소요는 다시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경찰이 아무것도 안 하나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파룬궁 믿는 사람들을 잡을 때는 왜 그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인가요?! 이것 좀 보세요……”

소요는 말을 하며 품속에서 진상 자료 두 장을 꺼냈다. 그 안에 담긴 대법제자가 박해받아 사망한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파룬궁은 병을 고치는 데 기적 같은 효과가 있어요. 처음에 파룬궁을 믿기 시작한 사람들 중에는 병으로 고생하던 노인들이나 환자들이 많았거든요. 나중에 공산당이 파룬궁을 탄압하며 믿지 못하게 했지만, 많은 사람이 파룬궁 덕분에 병이 나았는데 어떻게 파룬궁을 위해 공정한 말 한마디 안 할 수 있겠어요? 결국 그래서 이렇게 박해를 받은 거예요! 보세요, 이 사람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예요! 이 사람은 피골이 상접했는데 얼마나 큰 고문을 당했을지 짐작도 안 돼요!

지금 경찰이 일을 안 한다고들 하지만, 신념을 가진 사회적 약자들인 이 노약자나 병자들을 감시하고 다루는 데는 정말 철저하고 잔인해요!”

“파룬궁은 당(黨)에 반대하는 것 아니었니?” 수박 장수 아저씨가 물었다.

“네? 그분들이 어떻게 당에 반대했다는 건가요?” 소요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되물었다.

“길에서 파룬궁 믿는 사람들을 만나면 가명으로 삼퇴(三退)를 하라고 하잖아. 그게 당에 반대하는 거 아니야?”

“아이구! 아저씨! 그게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시는군요!” 소요는 웃으며 아저씨의 어깨를 툭 치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런 거예요.

우리 서민들도 알다시피 맹세라는 건 함부로 하면 안 되잖아요! 어릴 때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옆 마을의 한 여자가 시어머니 물건을 훔치고도 안 훔쳤다고 맹세했대요. 만약 훔쳤으면 벼락을 맞아 죽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며칠 뒤에 정말로 벼락을 맞아 죽었다지 뭐예요! 맹세라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정말 예사로운 일이 아니에요!”

수박 장수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그렇고말고, 정말 맹세는 함부로 하면 안 되지! 하늘이 다 보고 있으니까!”

소요도 말투를 더욱 친근하게 바꾸어 계속 말했다.

“정말 그래요! 보세요, 요즘 초등학생들은 저렇게 어린데도 공산당에게 속아서 그 핏빛 깃발 아래서 독한 맹세를 하잖아요! 일생을 당에 바치겠다느니, 생명까지 바치겠다느니! 이 얼마나 무서운 맹세예요? 지금 공산당 꼴이 어떤지 모르는 사람이 있나요?! 탐관오리가 널렸고, 공산당 관료들을 한 줄로 세워놓으면 부정부패 안 저지른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누가 정말 깨끗하겠어요?! 하지만 이건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큰 문제는 그들이 신념을 가진 수많은 사람을 박해해 죽였다는 거예요! 수많은 불제자(佛弟子)를 죽였잖아요! 우리 서민들도 다 알지 않나요? 원래 내력이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죽여도 되나요? 그런 사람들을 죽이면 천벌을 받게 돼요! 안 그래요, 아저씨?”

수박 장수 아저씨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는 말이야! 옛날부터 불문(佛門) 제자들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지!”

소요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죠! 그런데 공산당은 그렇게 많은 불제자를 박해해 죽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귀주(貴州)성에 ‘장자석(藏字石)’이라는 바위가 떨어졌는데, 거기에 ‘중국공산당망(中國共産黨亡)’이라고 적혀 있었대요! 하늘이 노하신 거예요! 중공은 반드시 망해요! 그럼 그 핏빛 깃발 아래서 독한 맹세를 한 중국인들은 어떻게 되겠어요? 같이 멸망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그래서 대법제자들이 박해의 위험을 무릅쓰고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거예요. 반드시 중공에서 탈퇴해야만 하늘이 당신을 중공의 일원으로 보지 않고, 중공이 멸망할 때 함께 휩쓸리지 않게 된다고요! 이 파룬궁 수련자들이 얼마나 선량한가요!”

수박 장수 아저씨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야 알겠구나! 파룬궁은 당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구하는 거였어!”

소요는 미소를 지으며 옆에 있던 인삼과 장수 아저씨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저씨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러자 이 아저씨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크게 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하하하하, 너는 여전히, 여전히 그렇게……”

소요는 뒷말을 잘 듣지 못해 물었다.

“네?”

아저씨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렇고말고……”

이때 커다란 오프로드 차량 한 대가 소요의 복숭아 노점 앞에 멈춰 섰고, 안경을 쓴 남성 한 명이 내렸다.

그 남성은 정중하게 소요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길 좀 물어볼 수 있을까요……”

“아, 찾으시는 그곳은 벌써 오래전에 이사 갔어요. 보시다시피 저기 폐허가 된 곳이 거기예요. 좁은 길로 가야 하는데 차가 너무 커서 못 들어가니, 제가 걸어서 안내해 드릴게요.”

“그럼 장사에 방해가 되지 않겠어요?”

“괜찮아요, 여기 아저씨들이 제 노점을 좀 봐주실 거예요.”

“그럼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폐를 끼치네요.”

그리하여 소요는 그 남성과 함께 걸어서 목적지로 향했다.

그 남성은 어느 기관장의 비서인 듯했다. 기관에서 직원 숙소를 지으려고 부지를 승인받으려 하는데, 도장을 140개 넘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건물을 지어도 불법 건축물이 되어 강제 철거를 당하게 된다고 했다.

도장 받는 일이 건물 짓는 일보다 훨씬 힘들었다.

140여 개의 도장을 받으려면 140여 명의 간부를 찾아다녀야 했다. 비서는 요새 이 일 때문에 온 세상을 뒤지며 간부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간부들은 워낙 종적을 알 수 없어 만나기 힘들었고, 간부들의 비서들은 이 비서를 여기저기로 뺑뺑이 돌렸다. 오늘도 이 공장에 간부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공장은 이미 이사를 가버린 상태였다. 비서는 몹시 지쳐 보였다.

소요는 그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진상을 알리는 화제로 넘어갔다.

비서가 물었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왜 사람들에게 삼퇴를 하라고 하나요? 정치에 관여하는 것 아닌가요?”

소요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고대 로마 제국은 왜 멸망했을까요? 그렇게 찬란하고 위세 당당했던 유럽의 패자가 왜 갑자기 거듭되는 전염병에 무너졌을까요? 마치 하늘이 로마를 멸망시키려는 것 같지 않았나요?”

비서가 대답했다.

“음, 몇 차례의 대역병이 고대 로마의 국력을 거의 다 소진시켰지요.”

소요가 말했다.

“그건 로마 정권이 하늘을 분노케 했기 때문이에요. 하늘이 그들을 멸한 거죠. 로마 정권이 범한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바로 기독교인을 박해한 것이었어요. 그들은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불을 질렀다고 모함했고, 사람을 구하러 온 각자(覺者)를 십자가에 못 박았어요. 그것이 로마의 미래를 스스로 망친 원인이 되었죠.

마찬가지로 중공은 스스로 연출하고 허점투성이인 ‘천안문 분신 자살 조작 사건’으로 파룬따파를 모함했어요. 그리고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대법제자들을 박해하고 있죠. 이것이 옛날 로마 정권이 질투심 때문에 예수님을 모함하고 기독교인을 박해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만약 모든 중국인이 중공의 말을 믿고 각자(覺者)를 모함하며 각자의 제자를 박해한다면, 중국인의 미래와 로마인의 미래가 무엇이 다르겠어요?

파룬궁은 박해에 반대하는 것이고, 억울하게 죽은 수련자들의 원혼을 달래는 것이며, 중공에 현혹된 세상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리는 것이지 정치에 참여하는 게 아니에요. 게다가 지금은 누가 정치에 참여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마지막 대심판과 대청산의 시기에 누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의 문제예요.

아시다시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뒤, 장벽에 갇혀 있던 백성들은 자유를 얻었지만 총을 들고 그들을 감시하던 군인들은 죄수가 되었잖아요.

이 세계의 최종 결말이 어떨지 누가 장담할 수 있겠어요? 지금 중공에서 탈퇴할 수 있는 사람은 선견지명이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에요.”

“음, 아주 일리가 있군요!”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다 왔어요. 보세요, 여기가 폐허가 된 곳 맞죠?” 소요가 말했다.

비서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에휴, 공산당 안에서는 줄을 서거나 책임을 회피하며 서로 미루기 바쁘지요. 줄을 잘못 서면 비참하게 죽고, 잘 선다 해도 여전히 이리저리 차이는 공에 불과해요.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죠. 방금 하신 말씀은 논리가 정연하고 아주 훌륭하군요. 제 마음속으로는 이미 삼퇴를 했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가명으로 제 이름을 올려주세요. 저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소요는 비서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다시 자신의 노점으로 돌아왔다.

“자, 이거 먹으렴!” 인삼과 장수 아저씨가 인삼과 하나를 소요에게 건넸다.

소요가 사양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는 복숭아 먹으면 돼요.”

“내가 제일 좋은 걸로 골라놓은 거야!” 아저씨는 기어코 소요의 손에 과일을 쥐여주었다.

소요는 웃으며 과일을 베어 물었다. 그런데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예전에 먹어본 인삼과는 별로 맛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과일은 어찌나 달콤하고 향긋한지 몰랐다.

“인삼과(人參果), 인삼과, 네 사람몸(人身)이 정과(正果)를 이루길 빌어주마.” 아저씨가 말했다.

“네?” 소요는 잘 듣지 못해 되물었다.

그러자 아저씨가 다시 물었다.

“너는 아까 왜 수박 장수에게는 로마 제국이나 베를린 장벽 이야기를 안 했니?”

소요가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 아직 거기까지 이야기가 안 나와서 그랬죠!”

아저씨는 웃으며 소요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허허… 너 아주 영리하구나!”

소요는 과일의 달콤함에 푹 빠져 아저씨의 말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웃어 넘겼다.

과일을 다 먹은 소요가 다시 외쳤다.

“복숭아 사세요! 복숭아 사세요! 복……”

“내가 대신 외쳐주마!” 인삼과 장수 아저씨가 나섰다.

그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반도(蟠桃)라네, 반도라네, 커다란 반도라네!
요지(瑤池)의 서왕모(西王母)가 직접 따셨다네!
천궁(天宮)에 두지 않고 지상에 펼쳐놓았으니!
사방에서 인연 있는 사람 오기만을 기다리네!

蟠桃蟠桃大蟠桃!
瑤池王母親手摘!
天宮不放地上擺!
只待四方有緣來!

와서 진상을 들으면 재난을 면한다네!
고해(苦海)를 벗어나 소원을 이룬다네!
정성껏 파룬따파하오 한 번 외치면!
훨훨 날아 올라 진정 고통에서 벗어나리!“

來聽真相來解難!
來脫苦海來了願!
誠念一聲大法好!
扶搖直上真攀逃!”

소요가 듣기에 제법 운율이 맞았다. 그녀는 생각했다.

‘사람들에게는 역시 명백한 일면이 있구나.’

이때 하늘에서 비가 내리려 하고 날도 저물어 가서 다들 노점을 정리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요는 삼륜차를 타고 가며 생각했다.

‘그 아저씨, 나보고 영리하다고 하더니. 하하하, 내가 수박 장수 아저씨한테 베를린 장벽 이야기를 했으면 그게 뭔지도 모르셨을 텐데!……’

‘어? 잠깐!’

‘그 아저씨가 내가 길에서 비서에게 로마 제국이랑 베를린 장벽 이야기를 한 걸 어떻게 알았지?!’

‘세상에! 그 인삼과 아저씨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그 뒤로 그 인삼과 장수 아저씨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