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팅(張婷)
【정견뉴스】

외계 행성이 적색왜성 주위를 공전하는 예시도. (Shutterstock)
적색왜성은 우주의 킬러이다. 천문학자들은 적색왜성이 자신의 행성을 삼킬 수 있다는 증거를 사상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이 행성계의 초기 생애 과정을 한층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전부터 태양보다 훨씬 작고 어두운 적색왜성이 자신의 행성계를 삼켜버릴 수 있다고 추측해 왔으나, 확실하고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었다. 지난 주 수요일(5월 27일)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NRA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한다.
영국 킬 대학교(Keele University)와 엑서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의 연구진은 수천 개의 항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각기 다른 6개의 적색왜성이 지구와 유사한 암석형 행성을 삼켰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적색왜성의 질량은 태양의 8%에서 60%에 불과하고 태양보다 훨씬 차갑지만, 과학자들은 그 내부 온도가 극도로 높고 활동이 격렬하다고 보고 있다. 킬 대학교의 수석 저자인 로빈 제프리스(Robin Jeffries) 교수는 이러한 고온으로 인해 적색왜성이 형성될 때 가지고 있던 그 어떤 리튬 원소도 핵융합 과정에서 빠르게 소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항성 과학자들은 온도가 낮고 어두운 적색왜성의 대기에서 리튬 원소가 발견된다면, 이는 리튬이 여전히 풍부한 행성을 삼켰을 가능성을 나타낸다는 점을 일찍이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가이아-ESO 분광 탐사(GES)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세 개의 서로 다른 성단에서 리튬 함량이 예상 수준보다 훨씬 높은 6개의 적색왜성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하여, 이 적색왜성들이 총 지구 질량의 3배에서 10배에 달하는 행성 물질을 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파괴적인 과정은 그들의 대기층으로 리튬이 대량 유입되는 결과를 낳았다.
적색왜성은 은하계에서 가장 흔한 항성 유형으로, 은하계 전체 항성 수의 약 75%를 차지한다. 이는 이러한 행성 흡수 현상이 매우 보편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적색왜성들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는 그들이 생애 진화의 어느 단계에서 행성을 더 쉽게 삼키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행성계의 초기 생애 과정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본 기사는 ‘스페이스닷컴(space.com)’의 보도를 참고했다.)
(에포크타임스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8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