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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꿈과 한 가지 일, 그리고 작은 ‘점오’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한 가지 꿈

내가 사는 곳은 한강(漢江 한수) 유역이다. 약 두 달 전 아주 또렷한 꿈을 하나 꾸었다. 그리 크지 않은 방에 사람들이 가득 앉아 카드를 치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내 친척이자 수련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한 동수도 있었다. 성벽 한쪽이 성을 둘러싼 도랑(護城河)과 함께 강바닥에서부터 솟아올라 있었고, 그 도랑의 벽은 사람 키의 반을 훌쩍 넘는 높이였다. 그때 큰 늑대 두 마리가 벽을 타고 위로 기어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즉시 방 안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늑대가 온다! 늑대가 온다!” 하지만 방 안의 사람들은 너무나 마비되어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늑대 한 마리가 위로 올라와 상반신을 드러냈고, 다른 한 마리도 막 머리를 내밀었는데, 그들은 모두 사람의 형상으로 변해 있었다. 나는 즉시 손에 쥐고 있던 작은 종이 통으로 아직 기어오르고 있던 첫 번째 사람의 이마를 콕 찔렀다. 그러자 그것은 곧바로 쓰러지며 사라졌다. 똑같은 방식으로 두 번째 존재를 찌르니, 그것 역시 순식간에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난 후 나의 첫 생각은 ‘세상 사람들이 참으로 마비되어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워낙 크고 작은 재난을 많이 겪다 보니, 옛날에 떨어져 나간 동수들을 포함해 어떤 이들은 무슨 말을 해줘도 믿지 않는 상태였다.

하지만 나중에 일어난 두 가지 일을 겪고 나서, 나는 그것이 바로 ‘큰 파도(大浪·중국어 발음으로 늑대를 뜻하는 大狼과 유사)’가 모래를 걸러내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한 가지 일

우리 집 문앞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폭우까지 겹쳐 순식간에 웅덩이마다 물이 고였다. 비가 살짝 잦아들었을 때, 나는 채송화 가지 몇 개를 꺾어 다른 화분에 옮겨 심으려 했다. 막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는 순간, 쾅! 하고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마치 거대한 파도가 머리 위로 정면으로 들이치는 듯했다. 다행히 나는 즉시 ‘화초에 집착하고 있었구나’ 하는 한 생각을 냈다.

그 순간 질주해 오던 승용차 한 대가 내 머리 앞의 물웅덩이를 그대로 들이받아, 물이 내 머리 위로 쏟아졌다. 멀어져 가는 차를 바라보며 나는 덤덤하게 미소를 지었다. 사부님께서 안배해 주신 수련의 길은 참으로 현묘했다. 사부님께 감사드린다!

작은 ‘점오(點悟)’

일주일 전 아침, 나는 죽 한 그릇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웠다. 작동을 시킨 뒤 6시 정시 발정념(發正念)을 시작했다. 그런데 발정념을 하는 과정에 전자레인지가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 마음이 다소 산란해졌다. 정념을 마치고 보니 타이머가 움직이지 않았다. 전원 플러그를 뽑았을 때는 이미 죽이 거의 다 넘쳐흐른 뒤였다. 내부를 깨끗이 닦아내고 다시 시험해 보았지만, 전자레인지는 마치 멍텅구리가 된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갔다. 마음속으로 ‘또 고치는 데 시간을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올라왔다.

다음 날 아침 세수를 하면서도 ‘왜 전자레인지가 작동하지 않을까, 안으로 자신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일념이 머릿속을 강하게 때렸다.

‘시간이 없다.’

나는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나는 급히 마음속으로 여쭈었다. ‘사부님! 만약 사부님께서 시간이 없다고 점화(點化)해 주신 것이라면, 저 전자레인지는 정상이어야 합니다.’ 나는 서둘러 주방으로 달려갔다. 확인해 보니 전자레인지의 타이머가 위치를 벗어나 너무 많이 돌아가 있었다. 다이얼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시작 버튼을 누르니 모든 것이 정상으로 작동했다. 나는 커다란 마음의 충격을 받았고 동시에, 내가 정진(精進)하지 못해 또 한 번 사부님을 조급하시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맺음말

‘늑대(파도)가 온다’는 꿈에서부터, 사람이 만든 큰 물 세례를 머리에 맞은 일, 그리고 전자레인지가 ‘시간이 없다’고 경고해 준 일에 이르기까지, 나는 자신이 죄를 짓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부님께서 거대한 대가를 치르시며 연장해 주신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수들이여! 큰 파도가 모래를 걸러내는 것이 임박했다. 대법 속에서 정진합시다! 아주 얕은 깨달음으로 사부님께 감사드린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