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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아침 식당 사장님

서월(西月)

【정견망】

내가 근무하는 직장 근처에 이동식 아침 식당이 하나 있다. 메뉴는 요우티아오(油條, 중국식 꽈배기), 두유, 그리고 순두부(豆腐腦)뿐이다. 요우티아오 맛이 아주 좋아서 나는 아침 식사뿐만 아니라 저녁에도 어머니의 저녁 식사용으로 조금씩 사 가곤 한다(푸드트럭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어머니께서 이 집 요우티아오를 무척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이 사장님이 만드는 요우티아오는 아주 가벼우면서도 전혀 퍽퍽하지 않아 식감이 아주 좋다. 듣기로는 기름도 좋은 기름을 쓴다고 한다. 다른 가게 사장들은 보통 요우티아오를 밀가루 반죽 덩어리처럼 아주 무겁게 만들곤 한다. 요우티아오는 근(斤) 단위로 무게를 달아 팔기 때문에, 무거울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요우티아오를 사러 갔을 때, 사장님은 내게 특별히 요우티아오 레시피를 조금 바꾸어 식감을 한층 더 좋게 만들었다고 말해주기도 했다.

사장님은 또한 밑반찬을 서비스로 주길 좋아한다. 내가 매번 요우티아오 한 개와 두유 한 잔만 사도 사장님은 똑같이 기쁜 마음으로 밑반찬 한 접시를 챙겨준다. 사장님의 눈에는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니라, 이곳에서 음식을 사는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법 사부님께서는 경문 《북미 제1기 법회 설법》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오늘날 사회의 어떤 사람은 장사를 하는데, 다른 사람 호주머니 속의 돈을 모두 털어내려고 생각하며 단번에 벼락부자가 되려고 한다. 이 점에서 유럽 백인은 장사를 하는 그들의 심태(心態)가 아주 좋다고 나는 느낀다. 그는 그것을 사업, 직업으로 삼아 성의껏 한다. 하루에 고객이 한 사람 있을지라도 그는 적다고 꺼리지 않는다. 그는 이것이 그의 사업이고 이것이 사람생활의 일부분이며, 한 가지 일을 하고 있고, 생활을 유지해 나가며 저축이 좀 있으면 된다고 여긴다. 이것이 사람의 상태이다.”

오늘날 사회에서 사람들은 오직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장사를 한다. 이 사장님이 장사를 즐거운 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다.

돈을 벌어 좋은 삶을 살고자 하는 자체는 잘못이 없으나, 이는 정상적인 대가를 치르고 얻어야 하는 것이지 어떤 좋지 못한 수단을 써서 얻어서는 안 된다.

아침 식당 사장님은 다른 이들처럼 큰 재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가게를 임대할 형편도 되지 않아 1~2만 위안짜리 이동식 차량을 운전한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아침 식사 업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책임감과 선량함 덕분이다.

매번 사장님이 갓 튀겨낸 요우티아오를 조심스럽게 한 개 한 개 정렬해 두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는다. 마치 눈앞에 펼쳐진 것들이 하나하나의 예술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설령 그것이 아주 소박한 아침 식사 한 끼일지라도 맡은 일을 진지하게 잘 해내는 것, 일을 단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분으로 대하는 자세는 참으로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