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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송금한 후에

중국 수련생

【정견뉴스】

최근에 일어난 한 가지 일을 통해 나는 “당신의 것이라면 잃지 않을 것”(《전법륜》)이란 말씀에 대해 절실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저녁, 타지에 있는 가족에게서 전화가 와서 그의 한 지인에게 돈을 송금해 달라고 부탁했다. 예전에도 송금해 본 적이 있었기에 마음에 두지 않고 곧바로 송금해 버렸다. 그러고 나서 가족에게 처리가 끝났다고 알렸는데, 웬걸 몇 분 뒤에 가족에게서 전화가 와서 그 사람이 받지 못했다고 했다. 나는 매우 뜻밖이었다. 분명히 송금했는데 어떻게 받지 못했을까? 내가 결제 앱을 열어 자세히 살펴보니 순간 식은땀이 났다. 알고 보니 내가 엉뚱한 사람에게 송금했던 것이다. 내가 송금하려던 사람의 이름은 두 글자였는데, 이번에 송금한 사람의 이름은 세 글자였으며, 공교롭게도 두 사람 이름의 마지막 글자가 똑같았다.

나는 마음이 아주 소란스러웠고 상대방에게 연락을 시도해 볼 생각을 했다. 그러나 확인해 보니 상대방은 아주 오래 전에 나와 아주 적은 금액의 송금 거래가 있었던 사람일 뿐이었고, 아마도 길거리 노점상 같았다. 게다가 그의 전화번호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인터넷에서 되찾을 방법이 있는지 검색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알아낸 방법은 고객센터에 연락해 그들이 연락을 취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즉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으나, 상담원은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다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발정념(發正念) 시간이 되었을 때, 나는 겉으로는 발정념을 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도저히 진정되지 않았다.

다음 날 출근하자 내 마음은 조금 평온해졌다. 스스로에게 모든 것은 사부님께서 관리하고 계신다는 것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고 거듭 다짐했으나, 여전히 참지 못하고 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 상대방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으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했다. 나는 잠시 화가 났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상대방을 친구로 추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메시지로 연락할 수도 없었다. 나는 문득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상대방에게 아주 적은 금액을 다시 송금하면서, 이번에는 메모에 어제 잘못 송금했으니 돌려주기를 바란다고 적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오후가 되자 나는 완전히 냉정을 찾았다. 나는 수련자에게 일어나는 일은 우연한 것이 하나도 없으며, 이 일이 일어난 것에는 반드시 내가 제고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곰곰이 살펴보니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이 있었다.

첫째는 일 처리가 충분히 꼼꼼하지 못하고 조급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좋지 않은 마음이며 ‘진(真)’에 위배되는 것이다. 내가 조금만 더 꼼꼼했더라면 이런 일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는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利益心)이다. 최근에 많은 글들을 보았는데, 내용은 다름 아닌 속인들이 이익이 손상되지 않도록 어떻게 자신을 보호하는가 하는 것들이었다. 이는 속인에게는 잘못이 아니지만, 수련자로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되어감에 따르는 것(隨其自然)을 중시해야 한다. 이런 글들을 너무 많이 읽으면 사람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얼핏 보면 내가 부주의해서 생긴 일 같지만 사실은 이익을 탐하는 이 마음이 불러들인 것이었다.

이치를 깨닫고 난 후 나는 다시 상대방에게 아주 적은 금액을 송금하면서 메모에 다시 한 번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사실 이때 내 마음은 완전히 편안해졌다. 나는 내가 해야 할 모든 것을 이미 다 했다고 생각했다. 만약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예전에 빚졌던 것이며, 지금 이러한 방식으로 갚은 셈 치면 된다고 여겼다. 약 한 시간이 지났을 때, 고객센터에서 문자메시지가 와서 상대방과 연락이 닿지 않으니 법적 수단을 통해 해결하라고 알려주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연락처 목록에서 그를 삭제했다. 그러나 잠시 후, 상대방이 내가 보낸 친구 추가 요청을 수락하고 자초지종을 물어왔다. 나는 그에게 앞뒤 사정을 말하고 관련 스크린샷을 보여주었더니, 그는 곧바로 돈을 돌려보내 주었다!

“당신의 것이라면 잃지 않는다”는 말씀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