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静心)
【정견망】
1. 노인(老年人)
어느 대형 슈퍼마켓 안에서 어깨에 숄을 두르고 차림새가 점잖은 나이 많은 할머니 한 분이 매대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었다.
동수 A가 다가가 말을 건넸다.
“어르신, 건강하십니까? 옷차림이 아주 점잖으시고, 동그란 큰 눈을 보니 젊었을 때 분명 아주 예쁘셨겠어요!”
할머니가 대답했다.
“맞아요, 난 아주 예뻤어!”
동수 A가 이어서 말했다.
“참 선량해 보이시네요.”
할머니가 말했다.
“내가 보기에도 당신이 참 선량해 보이네. 당신이 좋은 사람으로 보여서 내 기꺼이 당신과 얘기하는 거예요. 나는 봉래도(蓬萊島 지명) 사람이에요.”
“거기는 신선이 나오는 곳이자 또 신선이 거주하는 곳이니, 이런 곳에 사는 것은 정말로 복이 있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이어서 자신을 소개했다. “난 어렸을 때부터 아주 예뻤고, 13살 때 부대에 갔으며, 부대 문예공작단에 있었어. 18살에 입당했지. 내가 젊었을 때 내 사진이 성루(城樓)에 걸리기도 했고 도처에 내 사진이 있었지……”
이어서 동수 A가 화제를 돌렸다.
“어르신, 지금 사회의 온갖 난맥상이 끝없이 나타나는 것을 보셨습니까?”
할머니가 대답했다.
“그럭저럭 괜찮아요. 지금 사회의 형세는 아직 괜찮아요.”
동수 A: “지금 좋다면야 좋지요, 먹고 마실 것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사람들의 도덕은 이미 마지노선이 없어졌습니다.”
할머니: “그래요.”
동수 A: “보세요, 어르신들이 살던 그 시절을, 당신이 모두 직접 겪으셨잖아요. 그 시절에는 역대 운동이 끊이지 않았고, 연안 정풍(延安整風)부터 나중에 지주 타도, 부농 타도, 삼반·오반, 숙반, 대약진, 문화대혁명, 그리고 6·4 학생 도살, 계획생육 시기에 얼마나 많은 영아가 살해되었습니까? 지금은 또 ‘진·선·인(眞·善·忍)’에 따라 좋은 사람이 되고자 수련하는 파룬궁 수련생들을 박해하고 있습니다. 장기 이식도 합법화하고 간판도 공개적으로 걸어놓았는데, 얼마나 많은 어린아이, 학생, 젊은이들이 실종되었습니까…… 생체 장기 적출이라니, 이 사람들은 모두 마귀가 환생해 온 것들입니까?”
할머니는 줄곧 조용히 듣고 있다가 마침내 감격하며 말했다.
“맞아요, 그때 운동을 벌일 때 나도 비판 투쟁을 당했고 팻말을 목에 걸고 거리 유세도 당해서 팔이 부러진 적도 있어. 나도 고통을 겪었어요. 내 팔은 아직도 굽어 있고 날씨만 흐리면 쑤셔요.”
동수 A: “그러므로 하늘이 중공을 멸하려 하니 당을 탈퇴해야 평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듣고 할머니는 마침내 사악한 당의 당·단·대 조직을 탈퇴하는 것에 동의했다. 할머니가 사악한 당 조직을 탈퇴하겠다고 동의한 바로 그 순간, 그녀의 얼굴은 무척 기쁜 듯 보였고 뭔가 홀가분해진 것 같았는데, 영화 ‘우리는 원래 신이었다’ 속에 나타난 바와 같이 다른 공간에서 ‘진아(眞我)’의 그 일면이 깨어난 것 같았다. 인간 세상에서 보자면 그것은 90년을 넘게 기다려온 한 생명이 마침내 자신의 구원을 맞이하였고, 그녀가 마침내 구도된 것이다!
2. 중년인(中年人)
어느 대형 상점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보고 있었고, 어린아이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동수들은 인연 있는 사람을 찾아 진상을 알리다가, 50대 정도의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보지 않고 혼자 의자에 앉아 멍하니 아주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동수 B가 다가가 말을 건넸다.
“어디 편찮으세요?”
익숙한 억양을 듣고 여인은 고개를 들어 동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고향이 같은가 보네요.”
동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동수의 인상(人相)이 아주 좋게 보였던지, 그녀 스스로 말문을 열었다.
“난 지금 너무 슬퍼서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암에 걸렸거든요. 난 죽을 거예요. 우리 아들은 어쩌지요? 이제 겨우 20살인데 아직 장가도 안 갔고, 그렇다고 이 병을 가족에게 알릴 수도 없으니 온 가족이 나 때문에 걱정할까 봐요.”
동수가 말했다.
“방법이 있습니다.”
여인이 말했다.
“당신에게 무슨 방법이 있어요?”
동수가 말했다. “구자진언(九字眞言)이 있잖아요. ‘파룬따파하오(法輪大法好), 쩐싼런하오(眞善忍好)’를 외워보세요!”
동수가 그녀에게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외우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하자, 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동수를 따라 함께 외우기 시작했다.
그녀가 이렇게 성심성의껏, 집중해서 구자진언을 외우는 것을 보고, 동수는 그녀에게 호신부 하나를 주고자 했다. 하지만 가지고 있지 않아서 옆으로 가 다른 동수들에게 물어보았으나 다들 오늘 안 가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종이와 필기를 꺼내 직접 손으로 구자진언을 적은 쪽지를 만들었다.
동수 B가 쪽지를 가져다주었을 때, 그 여인은 여전히 그곳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구자진언을 계속 외우고 있었다.
동수가 쪽지를 건네주며 당부했다.
“마음속으로 경건하게, 끊임없이, 묵념하듯 외우세요.”
우리가 떠날 때 뒤돌아보니 그녀는 여전히 그곳에서 멈추지 않고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를 외우고 있었다. 그녀는 병에 걸렸고 다급했지만, 대법제자를 만났고 구도를 받았으니, 이 인연의 배치가 정말로 묘하기 그지없다! 그녀가 신우주로 걸어 들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 정말 좋구나!
3. 청년
우리 시에는 유명한 보행자 거리가 하나 있는데, 휴일이 되면 많은 젊은이가 이곳에 와서 인증샷을 찍고 놀곤 한다.
어느 주말, 동수 D가 이곳에 와서 인연 있는 사람을 찾아 진상을 알렸다. 문득 맞은편에서 여대생 같은 어린 소녀들의 무리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중 한 여학생은 머리에 스프링이 달린 인형 머리핀을 꽂고 있었는데, 머리핀 중간의 스프링 하나가 작은 노란 병아리 인형과 연결되어 있어 걸을 때마다 스프링이 튕겼다 튕겼다 하며 작은 노란 병아리도 따라서 튕겼다 튕겼다 하니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동수는 이것을 이용해 다가가서 말을 건넸다.
“이 노란 병아리가 톡톡 튀는 게 참 재미있고 귀엽네요.”
누군가 자기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을 듣고 그들은 멈춰 서서 다 같이 동수를 바라보았다.
동수가 곧바로 이어서 말했다.
“지금 대학생들은 안전에 주의해야 해요. 최근 몇 년간 얼마나 많은 대학생이 실종되었는지 몰라요. 지금 국가 관료들은 탐닉하고 부패했으며…… 백성들은 살아가기 힘들고…… 도덕은 타락했고 시비는 전도되었어요. 지금은 오직 ‘삼퇴(三退)’만이 평안을 지킬 수 있어요.”
동수는 그녀들이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서둘러 그녀들 몇 명의 가명으로 삼퇴하여 평안을 지키자고 말하자, 그녀들은 즉시 모두 동의하여 7명 모두 공청단과 소선대 조직을 탈퇴했다.
이 왁자지껄한 거리에서 인연으로 만나 일곱 생명이 구도를 얻었으니, 다가올 아름다운 미래가 이 젊은 생명들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