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밍】
1999년 7월 20일 이후, 많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납치되었고 파룬궁 서적들이 사악한 세력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동수(동료 수련자)들은 납치되었다가 집으로 돌아와도 공부할 법서가 없었다. 이에 나는 집에서 직접 《전법륜(轉法輪)》 책을 인쇄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이것은 얼마나 신성한 일인가! 나는 이 일이 매우 엄숙하며 반드시 잘 해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에게는 레이저 프린터 한 대가 있었는데, 내가 인쇄를 맡고 다른 동수가 제본을 맡아 서로 협력하며 아주 순조롭게 일을 해냈다.
어느 날, 내가 한참 보서(寶書) 《전법륜》을 인쇄하고 있을 때 한 동수가 우리 집에 찾아왔다. 나는 기쁘게 그녀에게 말했다.
“이 기계는 영성이 아주 뛰어나요! 《전법륜》 책을 인쇄할 때마다 특히 기뻐하고, 인쇄할 때 내는 경쾌한 소리도 아주 평화롭답니다.”
그러자 동수는 무심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한마디 했다.
“그냥 기계일 뿐이고 물건인데, 어떻게 기뻐할 수가 있겠어요?”
내가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기분이 상할 거예요!”
동수는 고집스럽게 덧붙였다.
“그건 그저 도구일 뿐이에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프린터가 작동을 멈췄다. 우리 둘은 멍하니 멈춰 섰다! 책은 마침 절반 정도 인쇄된 상태였는데, 이를 어찌해야 할까?
그 순간, 나는 프린터가 마치 울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도 꽤나 서럽게 울고 있었다.
내가 동수에게 말했다.
“보세요, 얘가 서럽게 울고 있잖아요!”
동수는 조금 믿기지 않는 듯 의혹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손을 기계 안쪽으로 넣어 만져보았을 때, 나는 깜짝 놀랐다. 내 손에 물기가 아주 많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동수가 말했다.
“기계에 어떻게 물이 있을 수가 있죠?”
내가 말했다.
“아까는 그저 마음이 많이 상했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로 울 줄이야!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렸을 줄이야!”
동수는 그제야 깨닫고 서둘러 프린터 곁으로 다가가 진심으로 사과했다.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나도 다가가 그것을 어루만져 주었다.
“너는 가장 훌륭해, 법서를 인쇄할 수 있잖아! 우리 계속해서 협력하자꾸나!”
말을 마치고 나는 다시 전원을 켰다. 그러자 프린터가 다시 경쾌하게 작동하기 시작했다. 설정을 다시 할 필요도 없이 앞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이어 오차 하나 없이 《전법륜》 한 권을 완벽하게 인쇄해냈다.
우리 둘은 눈빛을 교환하며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