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松言)
【정견망】
법을 공부하는 방식은 다른데, 어떤 사람은 빠르게 읽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빠르게 외우는 것을 좋아하니, 초기 법을 공부할 때는 다 된다. 그것은 통독이며, 통독에 숙달된 후에는 천천히 읽고 천천히 외워야 한다. 법이 머릿속에 들어가고, 법이 머릿속의 좋지 않은 물질을 해체한다. 이렇게 계속 법을 공부해야 비로소 두뇌가 청정해지고 정력(定力)이 깊어진다.
아래에 내가 법을 외운 한 가지 느낌을 교류하고자 하는데, 나는 법공부가 하나의 큰 공정이라 느낀다. 초기 법을 공부할 때 나는 마치 임무를 완수하듯 단숨에 1강을 읽고 오늘 일을 끝냈다고 여겼다. 내일 다시 단숨에 1강을 읽고 또 끝냈다며 매우 홀가분하게 느꼈다. 하지만 아무런 수확도 없었다. 시간을 낭비했다.
사부님께서는 “법은 일체 집착을 타파할 수 있고, 법은 일체 사악을 타파할 수 있으며, 법은 일체 거짓말을 타파해 버릴 수 있고, 법은 정념(正念)을 확고히 할 수 있다.”(《정진요지 2》 〈교란을 배제하자〉)라고 말씀하셨다.
대법은 무변(無邊)하다. 처음 몇 번 외울 때는 특별히 힘이 들고 안일심이 강하여 외우다가 놓아 버렸다. 그것은 바로 직접 빠르게 읽어 임무를 완수하려는 마음이었다.
사부님께서는 “집착을 하고 법을 배우는 것은 진정한 수련이 아니다.”(《정진요지 2》 〈원만을 향해 나아가자〉)라고 말씀하셨다. 근래에 나는 진정으로 법을 공부했다. 천천히 외우니 느낌이 매우 좋았고, 청정무위(淸靜無爲)해졌으며, 정력(定力)이 증강되었고 신체 변화도 컸다.
사람의 생각은 너무 복잡하여, 부면(負面) 사유가 정면(正面) 사유를 초과하면 곧 정면 사상을 둘러싸 버린다. 사람은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수련하는 사람에게 있어 더욱 엄숙하여 조금이라도 틀리면 다 안 되며, 사부님의 돌봄이 없다면 누구도 수련 성취하지 못한다.
집착을 타파하고, 법이 사악을 해체하며, 사상이 청정해지면 가부좌할 때 비로소 정(定)에 들 수 있다. 신체의 변화도 빠르다.
대법은 무소불능(無所不能)하여, 법을 외우면 사악을 해체할 수 있고, 법을 외우면 법리를 볼 수 있으며, 법을 외우면 신체 변화가 빠르고, 법을 외우면 진상을 알리는 효과가 좋으니, 가장 좋은 법공부 방법이다. 나는 안일심이 매우 강하여, 한동안 외우다가 놓아 버리고, 다시 한동안 외우다가 또 놓아 버려 꾸준히 지속하지 못했다. 근래에 나는 마음을 고요히 하고 법을 외웠다. 수량을 추구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법을 공부하니 교란이 없었고, 진상을 알리는 효과도 좋았다.
이것이 내가 법을 외운 느낌이다. 써내어 동수와 교류하고자 하며, 동수들이 모두 법을 외워 공동으로 정진해서 자신의 세계를 원만히 하기를 바란다! 부당한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