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인류의 언어를 다 쓴다 해도 법을 외우는 오묘함을 다 형용할 수는 없다. 그야말로 “미묘하기 그지없어 형언키 어렵나니 천만갈래 찬란한 빛 눈이 부셔라”(《홍음》〈파룬쓰제〉)와 같다.
진정으로 법을 외울 때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는데, 통독할 때도 법의 내함(內涵)을 깨달을 수 있지만 주의력이 충분히 집중되지 않으면 깨닫는 것이 매우 적거나 없게 된다. 반면 법을 외우는 것은 마음을 써서 암기해야 하는 것으로, 한 번 또 한 번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거나 속으로 읽다 보면 법의 서로 다른 층차의 내함이 한 층 한 층, 층층이 펼쳐져 생명의 가장 미시에 직접 도달하며, 층층의 신체 안에 강렬한 에너지의 흐름이 움직여 때로는 표면의 신체에 미세한 진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때로는 활짝 트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법을 외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묘유주천(卯酉周天)의 운행을 느꼈는데, 정말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에너지 흐름이 신체의 측면에서 운행해 발아래를 지나갈 때 에너지가 종아리에서 아래로 내려가 다시 발바닥을 통과해 지나가는 것을 아주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때로는 정공(靜功)을 연마할 때 마음이 고요해지지 않는데, 엉뚱한 생각을 피하기 위해 법을 외우려고 시도해보면 외우는 사이에 머릿속에는 오직 법만 남게 되고 마음이 매우 고요해진다.
동수들이여, 법은 반드시 외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