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莫心海)
【정견망】
2024년 10월 31일, NASA는 웹과 허블 망원경으로 상호 작용하는 한 쌍의 은하를 관측한 합성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한 쌍의 은하는 마치 광활한 우주를 “응시”하는 한 쌍의 불타는 눈처럼 보인다.
현재까지 두 은하는 서로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왼쪽의 작은 나선 은하(IC 2163)가 수백만 년 전 오른쪽 나선 은하 NGC 2207 뒤로 천천히 “기어가고” 있다.
충격파 앞면에서 “작은 충돌”의 잠재적 증거를 찾아보면 은하 물질이 이곳에서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 “눈꺼풀”을 포함한 밝은 빨간색 선은 은하의 튀어나온 정맥 같은 팔 모양을 만들었을 수 있다.
은하의 첫 번째 통과가 아마 은하의 섬세하게 구부러진 팔을 왜곡시켜 몇 부위에서 조석 확장을 당겼을 수 있으며, IC 2163의 중심과 가장 왼쪽 팔 사이의 확산되고 작은 나선형 팔은 이러한 활동의 예일 수 있다. 심지어 더 많은 덩굴손이 은하핵 사이에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연장선은 더 큰 은하의 상단에서 “표류”하며 화면 밖으로 거의 뻗어있는 얇고 반투명한 팔을 형성한다.
이 두 은하는 마치 무수히 많은 심장이 팔에서 뛰는 것처럼 별 형성 속도가 빠르다. 두 은하는 매년 태양 크기의 새로운 별 24개를 생성한다. 우리 은하계는 매년 태양 크기의 별을 두세 개만 새로 형성한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이 두 은하에서는 50년에 7차례의 초신성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50년에 1번 관측되는 우리 은하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각 초신성은 팔의 공간을 비우고 가스와 먼지를 재배열하여 나중에 냉각되어 많은 새로운 별이 형성되게 한다.
별이 형성되는 ‘작동 순서’를 알아보려면 허블이 자외선에서 포착한 밝은 파란색 영역과 웹의 중적외선 데이터에서 주로 보이는 분홍색과 흰색 영역을 찾아보라. 별보다 더 큰 항성구역을 슈퍼클러스터(초거대 성단)라 한다. 더 큰 은하를 둘러싸고 왼쪽을 가리키는 가장 위쪽 나선형 팔에서 이러한 성단의 예를 찾아보라. 은하의 다른 밝은 영역은 작은 별 폭발로, 많은 별이 빠르게 연속적으로 형성되는 곳이다. 또한 왼쪽에 있는 작은 은하인 IC 2163의 위쪽과 아래쪽 “눈꺼풀”은 새로운 별 형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매우 밝게 타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 나선 은하들은 다음에 어떻게 될까? 수백만 년에 걸쳐 이 은하들은 아마도 서로를 반복적으로 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핵과 팔이 합쳐져 완전히 개조된 팔과 더 밝은 사이클롭스 같은 ‘눈’이 중심부에 남을 수 있다.
자료출처: https://science.nasa.gov/missions/webb/blood-soaked-eyes-nasas-webb-hubble-examine-galaxy-pair/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