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결(李潔)
【정견망】
2002년 9월 29일 BBC 중문 사이트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지구와 같은 바다가 있을 수 있으며, 목성을 탐사하고 있는 갈릴레오 우주 탐사선이 보내온 데이터를 근거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갈릴레오 우주 탐사선의 증거에 따르면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는 영구 동토층 표면 아래에 깊고 짠 바다가 있습니다. 또한 이 위성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징후도 있습니다.” 애리조나 대학의 그린버그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유로파 표면의 균열 사진을 살펴본 후 유로파의 얼어붙은 표면이 비교적 얇고 표면 균열로 인해 가스, 열 및 유기물이 표면 아래에 존재할 수 있는 물과 접촉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유로파 바다가 북극해와 마찬가지로 지구의 얼어붙은 바다와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북극해는 균열을 통해 공기와 열에 노출되지만, 유로파의 바다는 얼음의 균열을 통해 외부 세계에 노출될 수 있다.
유로파뿐만 아니라 2000년에 과학자들은 갈릴레오 우주 탐사선이 측정한 자기장을 통해 목성의 가장 큰 위성인 갈리메데스에도 얼어붙은 표면 아래 넓은 면적의 액체 물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갈릴레오 자기 탐사기는 얼음보다 전도성이 높은 물질이 갈리메데스에 존재한다는 것을 감지했다. 과학자들은 이 위성의 표면 200킬로미터 아래에 지구의 바닷물과 비슷한 염도를 가진 짠물이 넓은 지역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또한 표면에서 염분 광물도 발견했다. ‘갈릴레오’가 보내온 고해상도 이미지도 이오에 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물은 만물의 근원이다. 지구에서는 통상 물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하며, 과학자들은 목성의 두 위성(유로파와 갈리메데스)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참고 자료
목성은 고농도 가스로 둘러싸인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다. 로마 신화에서는 목성을 천상 신들의 지도자이자 천계(天界)의 통치자인 “주피터(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라고 불렀다. 목성의 지름은 약 14만 3,000km로 지구 지름의 11.25배이고, 질량은 지구의 318배, 부피는 지구의 1,300배가 넘는다. 목성의 대기는 주로 수소, 헬륨, 암모니아, 메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성 내부에는 직경 24,000킬로미터의 고체 핵이 있으며 지구와 비슷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핵 바깥쪽에는 약 50,000킬로미터 두께의 금속성 수소와 헬륨이 있다. 그 너머에는 액체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바다’와 우리가 표면 대기로 보는 것이 있다.
목성에는 최소 16개의 위성이 있으며, 그 중 4개의 위성은 달과 지름이 비슷하거나 더 크다. 이 4개의 위성 중 목성에 가장 가까운 위성이 이오이며, 그다음이 유로파, 가니메데스, 칼리스토가 있다. 1610년 갈릴레오에 의해 발견되었기 때문에 갈릴레오 위성이라고도 불린다. 갈릴레오 목성 탐사선은 1989년에 발사되어 6년 이상 목성을 탐사해 왔다. “갈릴레오는 목성 주위를 33번 돌며 이오, 갈리메데스, 칼리스토, 유로파 등 목성의 위성 4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지구로 보내왔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8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