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方洪)
【정견망】

NASA의 찬드라 망원경을 이용해서 천문학자들이 MS 0735 은하단에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을 관측했다. 이 폭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거대 블랙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연구는 2005년 1월 6일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었다.
찬드라 망원경은 블랙홀에서 분출된 가스가 생성하는 X선을 포착하여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분출이 1억 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수억 개의 감마선 폭발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성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블랙홀이 많은 양의 물질을 삼키면 방출되는 중력 에너지가 폭발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태양 질량의 3억 배에 해당하는 물질이 삼켜졌다고 하는데, 이는 또 다른 초대질량 블랙홀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양의 물질이 어디에서 오는가 하는 것이다. 이전 연구들은 대형 블랙홀이 더 이상 성장하는 경우는 드물고, 일반적으로 작은 블랙홀만이 더 빨리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센터의 천체물리학자 폴 널슨은 “이것은 놀랍고도 흥미로운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블랙홀은 오래전에 금식을 했어야 했지만,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다.
일반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블랙홀은 은하 중심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X선 또는 전파의 강도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MS 0735의 복사선과 전파는 매우 약해서 X선 관측을 통해서만 그 정체를 알 수 있다.
MIT의 마이클 와이즈는 “이 블랙홀이 스스로를 집어삼키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견은 우주에서 가장 격렬한 사건들을 관측하는 데 X선 망원경이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이 연구는 또한 블랙홀이 약 10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초음속으로 다량의 가스를 분출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가스의 질량은 태양 1조 개에 해당하며, 이는 우리 은하의 모든 별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