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周新)
【정견망】

미국 천문학자들은 블랙홀이 새로운 별의 형태로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제트에 의한 별 형성이 초기 우주의 은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
미국 천문학자들은 뉴멕시코에 있는 국립전파천문대(National Radio Astronomy Observatory)의 초대형 배열(VLA), 하와이에 있는 코흐 망원경, 그리고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 전파 은하 NGC 541에서 블랙홀이 고밀도 가스와 충돌하여 전파 제트를 방출하고, 민코프스키 천체(Minkowski’s Object)라고 알려진 독특한 폭발적 항성계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전파 제트는 가시광선으로는 관측할 수 없지만, 전파로는 관측할 수 있다. 이러한 관측에 앞서 수행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이 제트가 성간(星間) 구름의 붕괴를 촉진하고 별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뮬레이션이 마침내 실제 관측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NGC 541은 지구에서 약 2억 1,6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우리 은하의 약 절반 정도다.
천문학자 윌 반 브루겔은 “20년 전만 해도 이런 생각은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블랙홀이 물질을 빨아들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블랙홀에게 이상적인 업보입니다. 하지만 블랙홀에서 제트가 방출되면 구름이 붕괴되고 새로운 별이 탄생하여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천문학자들은 물질이 거대한 블랙홀로 떨어질 때 전파 제트가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블랙홀 주변의 자기장은 전자를 거의 빛의 속도로 가속한다. 이 전자들은 좁은 제트 형태로 방출되어 자기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전파를 방출한다. 이 제트가 고밀도 가스와 충돌하면 별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관측 결과, 이러한 제트가 별 형성을 촉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거대 블랙홀의 형성이 새로운 은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발견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05년 제205차 미국 천문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