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정견망】

예일대학교가 2005년 12월 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예일대학교 천문학자가 가장 깊은 우주를 관측한 두 차례의 수백 장의 이미지를 연구한 결과, 지난 20억 년 동안 인접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들의 절반 이상이 다른 은하와 충돌 및 합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문학자들은 최근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두 곳에 설치한 4미터 망원경을 이용해 하늘에서 달 크기의 50배에 해당하는 영역을 두 차례 심층 관측했다. 이 영역은 허블 망원경의 시야 범위를 5000배 초과한다. 예일대학교 피터 반 도쿰(Pieter van Dokkum) 교수는 이 두 차례 관측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인근 약 126개 적색 은하 이미지에서 희미한 조석적 특징이 보편적으로 관찰되었으며, 53%의 은하가 꼬리를 끌고 있거나 뒤에 넓은 별들로 이루어진 부채꼴 구조를 끌고 있거나 기타 뚜렷한 비대칭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인접 우주 은하 충돌 및 합병 이미지에서는 서로 다른 은하 쌍에서 발생한 충돌들이 합병의 다양한 단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함께 보면 각 단계가 발생하는 순서를 파악할 수 있다. 위의 두 이미지에서 은하들은 여전히 분리된 상태이지만, 거대한 힘이 각 은하에서 별들을 끌어내어 수십만 광년에 걸쳐 우주로 뻗어 나가는 거대한 부채꼴 영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위 이미지에서는 충돌한 두 은하가 하나의 더 큰 은하로 합쳐졌다. 새로 형성된 은하 주변의 조석 잔해는 이 은하들의 격렬한 과거를 보여준다.
듀캄 교수는 “우리 연구는 이 거대한 은하들이 실제로 합병을 통해 형성되었음을 발견했습니다. 다만 합병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합병의 특징이 매우 미약하게 드러나 탐지하기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은하 합병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푸른 나선 은하들의 합병처럼 장관을 이루지는 않지만, 이러한 붉은 은하들의 합병은 우주에서 훨씬 더 흔한 현상이다. 충돌하는 은하들 사이에서 은하 합병 과정이 새로운 별의 형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천문학자들에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참고자료: http://www.spaceflightnow.com/news/n0512/07collisions/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4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