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
【정견망】

유럽남방천문대의 거대망원경(VLT)이 최근 촬영한 적색초거성 베텔게우스 사진은 그 주변을 둘러싼 복잡하고 밝은 성운의 세부 모습을 보여준다. 이 구조는 별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과 유사한데, 이는 초거성이 막대한 양의 물질을 우주 공간으로 방출했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자리의 적색초거성으로,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항성 중 하나다. 또한 가장 거대한 천체 중 하나이기도 해서, 그 크기가 거의 목성의 공전 궤도만 하다. 거대망원경의 영상은 주변의 성운이 초거성 자체보다 훨씬 더 크며, 항성 표면으로부터 600억 킬로미터까지 뻗어 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의 약 400배에 해당한다.
베텔게우스와 같은 적색초거성은 거대 질량 항성 진화의 마지막 단계를 나타낸다. 이 짧은 단계 동안 별의 크기는 증대되며, 엄청난 속도로 물질을 외부로 방출한다. 베텔게우스는 불과 1만 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태양 질량에 필적하는 막대한 양의 물질을 외부로 뿜어냈다.
베텔게우스가 물질을 방출하는 과정은 두 가지 현상과 관련이 있다. 첫 번째는 항성 표면에서 우주 공간으로 뻗어 나가는 거대한 깃털 모양의 가스(거대 플룸, 현재 보이는 성운보다는 훨씬 작음)의 형성인데, 이는 이전에 VLT의 NACO 장치를 사용해 관측된 바 있다. 그다음은 항성 표면 대기 속 거대한 기포들의 격렬한 운동인데, 이는 마치 냄비 속의 끓는 물과 같다.
새로운 연구 결과는 항성 표면 근처의 거대한 가스 플룸이 외부의 성운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성운은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데, 베텔게우스의 극도로 밝은 빛이 성운을 완전히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인 모양의 물질 분포는 이 별이 비대칭적인 방식으로 물질을 방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진 속의 물질들은 규산염과 산화알루미늄 먼지로 구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는 지구 지각의 대부분과 다른 행성들의 암석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천문학자들은 먼 과거에 베텔게우스와 유사한 초거성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규산염을 형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합성 이미지에서, 이전에 NACO로 관측했던 가스 플룸은 중앙의 원반 안에 재현되어 있다. 가운데의 빨간 원이 베텔게우스이다. 검은색 원반은 어두운 성운을 관측할 수 있도록 이미지에서 매우 밝은 부분을 가려놓은 것에 해당한다.
참고자료: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1/06/110623085844.htm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756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