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彤彤)이 천상에서 사부님의 설법을 듣다
작자 / 도도(韬韬)
[정견망] 2003년 5월 13일, 십여 명의 동수들은 H 언니 집에 모여 사부님의 생신을 보내고 있었다. 사부님께 예를 올리고 동수들과 절차를 나누는데, 식사를 마친 후이니 “동동”이를 데리고 오라는 동수들의 요구로 나는 집에 가서 동동이를 안고 왔다. 그때 동동이의 나이는 아직 두 살 반이 안 되었을 때였다. 동동이는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사부님 법상 앞에 차려져있는 과일을 보더니 좋아서 떠들며 달려가 집어 먹으려 했다. 그 여자어린애는 매우 예절 바른 아이므로 그런 행동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고, 반드시 다른 공간의 무슨 경치를 보았음이 틀림없는 듯 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급하게 그런 표현의 행동을 할 리가 없었다.
H 언니의 집에는 초등학생인 외손이 있는데, 평소에 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법공부를 한다. H 언니가 외손을 가리키며 “아빠가 데리고 돌아온 후 사부님이 매일 밤 그에게 법을 들려주신다.” H 언니가 여기까지 말하자 동동이가 즉시 이어서 말했다. “사부님은 작은 오빠한테 뿐만 아니라, 저한테도 설법해요.” 나와 이 할머니 모두는 사부님께서 그 어린애들에게 언제 부터 설법을 하셨는지 몰랐다. 정말로 수수께끼 같은 일이다. 이런 말을 동동이로부터 처음 듣는 얘기다. 그 자리에 있던 동수들 모두는 무척 놀라워했다. 이 법을 얻으러 온 작은 생명, 사부님의 어린 제자를 축하했다.
보름 후 어느 날 밤, 내가 아이와 즐겁게 놀고 있는데, 동동이가 갑자기 침대에 눕더니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으며,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까닭을 모른 채 “나를 놀리려는가 보다.” 라고 생각 했다. 그러더니 걔가 엄숙하게 말했다. “떠들지 말아요, 사부님이 설법하고 계세요.” 이 때 부터 우리 둘 사이의 교류에는 한 가지 주제가 더 많아졌다. 애가 늘 내게 말하는데, 사부님이 무엇을 설법하셨으며, 사부님이 선녀를 데리고 오셨다, 무슨 경치를 보았다 등이었다.
나중에 션윈을 보았을 때, “이런 경치는 사부님이 자기를 데리고 다니시며 보여주셔서 다 보았다.”고 했다. 이럴 때마다 아이의 얼굴에 넘치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내가 물었다. “너 행복하니?” “네, 행복해요.” “왜?” 아이는 매우 자랑스럽게 작은 손으로 나의 가슴을 치며 말한다. “사부님이 있으니까요, 난 사부님 제자이거든요.”
사부님의 『홍음』이 발표된 후 나는 아이에게 대법시를 외우도록 가르쳤다. 현재, 『홍음2』를 모두 다 외울 수 있다. 2006년 7월 1일 잠자기 전 동동이가 말했다. “엄마, 사부님이 또 대법 시를 한수 가르쳐 주셨는데, 엄마가 가르쳐 주지 않은 거예요.” 나는 그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아이는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 그때 자료점은 아직 곳곳에 피지 않았을 때였다. 7월 1일 『명혜망』에 발표된 시부님의 「세간문을 열다」를, 우리는 7월 4일에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내가 이 시를 읽어주었을 때 아이는 기뻐하며, “생각이 안 난다”고 했던 바로 그 시라고 했다.
나는 정말 부러워한다. 법을 위해 온 이 어린 생명이 사존의 설법을 직접 귀로 들을 수 있음을, 이것은 얼마나 큰 연분인가. 나 역시 더욱 … 우주정법 시기에 우리 두 사람은, 전 우주가 부러워하는 조사정법을 하는 대법도의 연분이 있게 된 것을 더욱 소중히 여긴다.
문장발표 : 2010년 10월 9일
원문위치 :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0/10/9/689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