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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는 본래 하늘이 정한 것

작자/소동(小東)

【정견망】

사람의 일생은 태어날 때 정해져 있고 부귀는 모두 쌓은 복으로 바꾸어 온 것이다. 주위에 이런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무엇을 해도 다 돈을 벌며 어떤 사람은 무엇을 해도 다 순탄치가 못하다.

조유(趙瑜)라는 수재가 있었는데 몇 차례 과거 시험에서 모두 낙방했다. 그래서 생활이 매우 곤란했다. 그래서 태산을 유람하다가 산신묘에 가서 신에게 차라리 죽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막 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어느 하급관원이 뒤에서 불렀다. “저승 판관이 너를 부른다.” 그래서 조유는 자기도 모르게 따라갔다.

대청에 도착했는데 발(장막) 뒤에서 어떤 사람이 말했다. “사람들은 생명을 매우 중시하는데 너는 왜 죽으려 하느냐?” 조유는 “과거시험을 몇 차례나 떨어졌습니다. 집에 땅도 없고 돈도 하나도 없으며 가난과 병이 교차해 살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죽으려 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한참이 지나 장막에서 장부를 뒤적이는 가벼운 소리가 전해져 나왔다. 그 후 그 안에 있던 사람이 말했다. “조사해보니 너는 평생 과거에 붙지 못할 팔자다. 그건 네 운명에 정해져 있다. 하지만 내가 한번 도와주겠는데 처방을 하나 주겠다. 이 처방은 네가 먹고 입을 만큼은 할 수 있는데 이것으로 재산을 모으면 안 된다.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네가 다칠 것이다.”

조유는 절을 하고 물러 나왔다. 막 나오자마자 공중에서 큰 오동나무 잎이 날아왔는데 주워보니 그 잎에는 ‘파두환(巴豆丸)’이라는 처방이 적혀 있었다. 이 처방은 민간의 처방과 유사했다. 조유는 거리에 나가서 자리를 펴고 약을 팔았다. 그의 약을 먹은 사람들은 대다수 병이 나았고 그는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도사 이덕양(李德陽)은 직접 조유의 그 오동잎을 본 적이 있다. 비록 십여 년이 지났지만 그 잎은 여전히 생생했다. 《/span>계신록(稽神錄)>에서 발췌.

사실 자살은 죄가 된다. 사람의 일생 역시 신이 안배한 것이기 때문에 자살은 신의 안배를 파괴하는 것이다. 인생은 부귀하든 가난하든 오직 억지로 구하지 않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46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