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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이치 가득한 《작탐천(酌貪泉)》

섬섬(纖纖)

【정견망】

위진(魏晉)시기는 사람이 신(神)이 함께 한 시기로 수많은 능력 있는 사람들과 심지어 신선들이 존재했다. 설령 일반 사람이라 해도 대부분 지혜로 충만했다. 이 시를 쓴 오은지(吳隱之)가 바로 그중 한 사람이다. 《작탐천(酌貪泉)》이라는 이 시는 아주 독특하다. 전체 시는 모두 20글자에 불과하다.

먼저 시 전체를 감상해보자.

옛사람은 이 물을 일러
한번 마시면 천금을 마음에 품는다고 하지만
시험 삼아 백이와 숙제에게 마시게 한다면
끝내 마음 변치 않았으리.

古人云此水
一歃懷千金
試使夷齊飲
終當不易心

이 시에 담긴 표면적인 뜻은 아주 단순하다. 고대에 ‘탐천(貪泉)’이란 이름을 지닌 샘이 있었다. 사람이 이 샘물을 마시면 탐욕심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백이(伯夷) 숙제(叔齊) 같은 사람에게 이 물을 마시게 한다면 그들은 당연히 마음이 변치 않았을 것이다.

이 시에 감춰진 시인의 의도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탐욕심이 생기는 이유는 마음속에 본래 탐욕의 종자가 있기 때문이고 샘물을 마시는 행동은 그저 한 가지 유발원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백이나 숙제 같은 그런 사람이라면 마음속에 정념(正念)이 가득해 절대로 교란 받지 않을 것이다.

시인의 이 말은 사실 하나의 팩트다. 마치 수련계서 사람을 상사(上士), 중사(中士), 하사(下士)로 나누는 것과 같다. 백이, 숙제와 같은 이런 인물은 당연히 상사에 속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오히려 중사나 하사에 속하기 때문에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여기서 시인이 말하는 탐천이 고대에 실제로 존재했는지 아니면 그냥 우언일런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처한 환경은 사람들이 거의 모두 탐천에 잠겨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지금의 사회는 마치 탐욕으로 가득한 염색항아리와도 같다.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파룬따파를 수련하는 대법제자는 사실 탐천에 잠긴 세인들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잠긴 시간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일부는 정말로 깨어나지 못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비극이다.

고인이 말한 탐천을 지금 사람들은 그저 한 가지 우스갯소리로 여길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탐천에 빠진지 이미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이 우주 중의 일체는 다 물질로 구성된 것으로 아마 천상(신선의 각도)에서 본다면 전체 인간세상이 바로 탐천이 아니겠는가! 사람마다 모두 명예를 구하고 이익을 추구하며 정에 얽매인다. 오직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만이 이를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원문위치: http://zhengjian.org/node/278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