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수련 중에 나는 여러 번 곤경(困境)에 빠진 적이 있다. 여기서는 그중 한 차례 경험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데 일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내가 이 곤경을 벗어나는데 3년 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내게는 각골명심(刻骨銘心 뼈에 새기고 마음에 새기다)하다.
어느 날 나는 자신이 일찍이 고대에 한 여자아이로 전생(轉生)한 적이 있는데 그녀가 십대에 죽었기 때문에 그 한 세(世)의 형상이 마치 소녀시기로 고정된 것 같음을 알았다. 금세(今世)의 많은 관념과 기호가 모두 그 한 세의 경험에서 유래했다. 이것은 수련 중에 아주 평범한 일이다. 그런데 내 머리는 감당하지 못했다. 내 사상은 나처럼 큰 남자가 어떻게 여자가 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방법이 없었다.
나의 원신(元神)은 지금의 나와 고대의 그녀 사이에서 끊임없이 자리를 바꿨는데[換位] 잠시 자신이 여자임을 느꼈고 잠시 후에는 또 영감임을 느꼈는데 자신의 신분을 인정하는데 착란(錯亂)이 나타났다. 나중에는 더 심각해져서 속인들이 말하는 정신분열상태가 나타났다. 나의 원신이 고대의 그녀로 환위(換位)할 때면 나는 그 세에 그녀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었고 일사일념(一思一念)까지 모두 알았는데 성별도 여자로 변했다. 빈번한 환위 중에서 나는 이미 내가 누구인지 몰랐다.
나는 자신에게 “정신병을 잘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해에 나는 각종 방법을 다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고 붕괴되기 직전이었다. 나는 너무나 화가 나서 그녀에게 말했다. “네가 지금 이곳에 온다면 단칼에 너를 베어버리겠다!” 즉 현재의 노인이 과거의 소녀와 싸운 것이다. 한동안 나는 그녀를 나의 사람마음이 초래한 부체(附體)로 여겼다.
사부님께서 한 동수를 통해 내게 점화해주셨다.
“당신이 누구이든 상관없이 세 가지 일을 잘 해야 한다.”
그렇다, 나는 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미 내가 세 가지 일을 하는데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나는 세 가지 일에 정력을 기울였는데 때로는 그녀가 하고 있다고 느꼈다. 상관할 필요 없다, 누가 하든 다 된다. 이렇게 인격이 분열된 고통 속에서도 나는 세 가지 일을 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마음이 타들어갔다!
3년이 지난 후 어느 날 연공 중에 절세의 미모를 지닌 한 여자가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내가 그저 조용히 바라보니 그녀는 서서히 뒤로 물러나더니 하늘로 날아갔다. 그녀의 몸 뒤 하늘이 마치 장막이 걷힌 것처럼 비할 바 없이 찬란한 세계가 나타났다. 그녀가 날아가던 순간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예쁘게 변했다. 그리고는 장면이 곧 사라졌다. 이때부터 나는 더 이상 그녀와 관계가 없어졌다.
나는 마침내 곤경에서 벗어났다. 내가 얻은 한 가지 깨달음이라면 몸과 마음을 다해 세 가지 일을 하면 넘어가지 못할 함정은 없고 지나가지 못할 곤경은 없다는 것이다. 이 글을 현재 곤경에 처해 있는 동수들과 나누고 싶다. 곤경 자체를 내려놓아야 하며 더 이상 곤경 자체를 묻지 말아야 한다. 마음속에 오직 세 가지 일만 존재하고 끝까지 견지해 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나는 문득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았다. 나의 주원신(主元神)이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서 환위할 때 영감(현재의 나)의 관념이 기어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고자 했기 때문에 착란이 생긴 것이다.
지금 내가 깨달은 것은 과거의 나인 그녀와 지금의 나인 영감은 모두 진정한 나가 아니며 다만 내가 역사의 무대에서 연기한 서로 다른 인생의 배역일 뿐이다. 진정한 나는 바로 주원신이다. 그는 육신(肉身)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과거에 나는 여인의 옷을 입고 인류문화를 창조하는 사업에 참여했고, 현재의 나는 영감의 가죽주머니를 빌려 인간세상에서 중생을 구도하고 있다.
진정한 나는 과거의 그녀가 아니고 현재의 영감은 더욱 아닌데 바로 대법제자(大法弟子)다. 완전히 진선인(真善忍)으로 구성된 것으로 그 어떤 사람마음과 업력이 없는 대법제자다. 나는 영감의 가죽주머니에서 벗어나와 그 어떤 사람마음과 업력의 제약을 받지 않음을 느꼈다. 세상에 온 것은 오직 하나의 목적 때문인데 말하자면 중생을 구도하려는 서약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세 가지 일에서 나는 진정한 자신을 찾았다. 진정한 자신을 찾은 후 세 가지 일이 바로 나의 사명임을 깨달았다. 왜 세 가지 일을 잘 해야 하는지 똑똑히 알게 되면 그 어떤 곤경에서든 벗어날 수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5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