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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과 대법을 확고히 믿고 견정하게 수련”

조수심(趙樹深)

【정견망】

모친(동수) 이야기를 하나 하고자 한다. 어느 화창한 아침, 단층 집 환풍기, 즉 굴뚝 위에 설치된 환풍기를 다시 고정시켜야 했다. 나는 그날 사다리를 옮겨 먼저 바닥에서 전원 코드를 환풍기와 연결한 다음 어머니께 건넸다. 내가 지붕에 올라갔을 때, 환풍기 전원 코드가 사다리 바닥에 엉켜 있는 것을 보고, 어머님께 반대로 돌아가시라고 했다.

하지만 좀 급하게 말했고 장소가 좁아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도 전에 갑자기 바닥에 쿵하고 넘어지셨는데 소리가 매우 컸다.

어머니가 말했다.

“(나는) 괜찮다, 환풍기도 괜찮고.”

그리고는 재빨리 일어나 다시 환풍기를 내게 건네주셨다.

진상을 알릴 때, 나는 늘 속인들이 하는 말을 듣곤 하는데 “나이 들어 넘어지면 안 되고 넘어지면 아주 심각하다.”는 등등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래되고 또 아주 완고한 사람 중의 일종 관념이다. 수련인은 정념(正念)을 말하는데 나는 그 순간 모친에게서 이 방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채를 느꼈다. 팔순에 가까운 노인으로 아주 심하게 넘어졌음에도 전혀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심지어 아직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환풍기 상황부터 살폈으며 자신의 상처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피가 흐르는지 또 얼마나 아픈지는 개의치 않으셨다. 아주 가뿐하고 담담했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먼지를 툭툭 터시고는 가셨다.

물론, 나는 대법제자가 곤두박질친 후, 자신을 찾으며 어떤 원인과 집착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는지 찾는 것을 반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대법제자는 상처에 대해 사람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며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한다. 이는 일종의 초연(超然)함에 속하고 심성이 제고된 표현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떤 동수는 장기간 병업에서 아주 오랫동안 걸어 나오지 못한다. 입으로는 구세력을 전반적으로 부정한다고 하지만 내심은 어떠한가? 병이 몸에 있는데 정말로 두렵지 않은가? 정말 해낼 수 있고 뒤로 미뤄둘 수 있다면 내가 보기에 반드시 새로운 전기가 있을 것이다.

어머니는 일찍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부님을 굳게 믿고, 대법을 굳게 믿으며, 수련을 견정히 하라.”

내 생각에 최소한 이 순간만큼은 어머니가 해내셨다. 나중에 내가 사다리를 내려왔을 때도 “넘어져서 아프진 않으셨어요?”와 같은 일반적으로 속인들이 위로하는 말조차 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대법제자의 정념은 가상을 극복하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믿음직하고 든든하게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태연함이 바로 버림이고 결실로 맺은 성과(成果)다. 모친 동수는 경제적인 여건이 썩 좋지 않아, 매달 수입이 있는 상황에서도 가끔 슈퍼마켓에 가서 떨이로 파는 채소나 할인된 음식을 사다 드시곤 한다. 어떤 채소는 사실 겉보기에도 좋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아주 맛있게 드셨고 그 어떤 싫어하시는 모습을 드러내신 적이 없다. 하지만 자료점에 돈이 필요할 때나, 사람을 구하는 데 큰 비용이 들 때면 몇 천 위안씩 시원하게 쓰시는데, 내가 봐도 아주 행복해 보이신다. 또 이렇게 돈을 쓰는 것을 즐기셨는데, 정말로 이 방면에서 깡그리 버린 풍모가 있다.

사실, 속세에 살지만 마음은 속에 밖에 둔 대법도(大法徒)로서, 진정으로 사부님을 굳게 믿고, 대법을 굳게 믿으며, 수련을 견정히 하며 조사정법하고 중생을 구도하는데 한 가닥 힘을 보탤 수만 있다면, 정말이지 “더 이상 다른 것은 구하지 않는다!” 이 역시 아마 대법제자 금강불괴(金剛不壞)의 몸에서 내원했을 것이다!

개인적인 깨달음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운 가르침을 바란다.

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수들께 감사드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