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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의 계시

소문(小文)

【정견망】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원(圓)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원의 변신은 타원(橢圓)이다. 하지만 동그란 것이 더 튼튼한 것 같다. 어떤 사람의 성질이 고약하면 마치 모서리가 있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번거로움을 겪게 마련이다.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모서리는 매끄럽게 닳게 되는데 이것은 그가 교활해졌다는 말이 아니라 원의 이치에 부합한 것이다.

《서유기》에서 〈백골정을 세 번 공격하다〉라는 대목에서 손오공은 당승(唐僧) 사도 세 사람(당승, 저팔계, 사오정)을 보호하기 위해 원을 그려 요괴의 해침을 막는다.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많은 요괴들은 손오공 본존(本尊)조차 때릴 수 없는데, 하물며 이 작은 여의봉으로 그린 원임에랴! 허나 이것은 우리의 오해다. 손오공의 원은 확실히 백골정을 막아낼 수 있었다. 세 사도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한 외부의 그 어떤 사물도 그들을 교란하거나 해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련인은 문제에 부딪혀 안으로 자신을 찾아야 하는데 자신의 어떤 마음이 움직였는지 찾아내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면 외부의 영향은 작용을 일으키지 못한다. 즉, 당승 사도 세 사람의 사심(私心)이 자신을 해친 것이지 백골정이 해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아주 많은 이런 제한들을 만나게 된다. 가령 업무 중에 알게 된 영업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되고, 부부간에 함부로 이혼을 말해선 안 되며, 지나친 호기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등등. 이런 원칙은 사실 바로 우리를 일종의 원이나 규칙 안에 가두는 것이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원칙(原則)’의 ‘원(原)’은 ‘원(圓)’과 발음이 같은데 설마 이것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겠는가?

우리가 사는 지구는 둥글고, 우리가 사는 우주도 둥근데, 지구를 뛰어넘어 다른 별에 들어가면 곧 다른 이치를 만나게 되며, 또 우주를 뛰어넘어 다른 우주에 도달하게 되면, 거기에는 또 다른 이치가 존재한다. 일단 그곳에 도달했다면, 생명에 대해 말하자면, 오히려 위험한 것이다. 예를 들어, 지구인에 대해 말하자면 다른 별에서 생존하기란 아주 어렵다. 온도가 너무 높다거나 산소와 물이 부족할 수 있는데 요컨대, 사람이 지구를 떠나면 곧 생존의 위기가 있을 수 있다.

우주는 둥근 것으로 어디에나 다 원의 존재가 있는 것 같다. 또한 우주의 이치는 원용(圓容)한 것이다. 원의 단속은 우리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문제에 봉착했다면 밖으로 찾아서 원을 뚫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원칙 안에서 자신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모든 것이 다 쉽게 해결될 것이다. 원(圓)의 오묘함에, 오공은 감명을 받았고, 세상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으니 수련자라면 더욱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