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물질로 사람을 구성할 수 있음은 입자가 부동(不同)한 물질로 조합될 때 그것이 사람의 부동한 표면 물질로 조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법회설법》〈샌프란시스코 법회 설법〉)
사부님의 법은 내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 구성하는 물질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매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일을 하는 각도가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은 모순, 특히 동수들 사이의 모순은, 모두 생각이 다르고 문제를 보는 각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닌가? 사람마다 다 자기 생각이 좋다고 생각하고, 사람마다 다 상대방이 자신의 관점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실제 사정은 그렇지 않아서, 당신 생각처럼 되지 않고, 상대방은 아예 당신을 인정하지 않으며, 상대방도 당신처럼 당신이 자기 관점을 받아들이길 원한다. 이렇게 의견이 갈라지고 모순이 나타나면 흔히 대법제자들 사이에 내부에서 소모하는 상태가 나타나 때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지체된다. 그러나 자신이 제고하지 못할 때면 내심으로 늘 억울하다고 느끼고 자신의 견해가 인정받지 못한다는 일종의 회재불우(懷才不遇 역주;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음에도 알아주는 사람이나 때를 만나지 못해 인정받지 못함)를 느낀다.
대법(大法)의 요구에 따른다면 이런 생각이 옳지 않음을 알지만 심성이 제고되지 못해서 여전히 사람 속에 빠져 있었다. 오늘 법을 배우다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이 단락 법을 보고 마치 일부 법리를 똑똑히 알게 된 것처럼 마음속에 단번에 진동이 생겼다. 사람마다 생명의 특징이 다르기에 당신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완전히 일치할 순 없고, 당신이 아무리 수련을 오래 했어도 제거되지 않은 사람 마음은 곧 자신을 견지하는 구실이 된다. 때문에 흔히 이럴 때 당신은 남에게 강요하고, 남을 이해하지 못하며, 법을 원용(圓容)하지 못할 수 있다.
나도 이 방면에서 이런 문제가 존재했다. 내가 보기에 아주 정상적인 생각과 아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인데 어쩐 일인지 완전히 뒤집힌다. 이럴 때 나는 흔히 원망하며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해 좋지 않은 관념이 생기거나 상대방의 수련이 너무 차(差)하다고 여기며 정신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바르지 못한 생각이 빈번히 나타난다. 상대방이 또 가족이나 동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더욱 복잡해진다.
자신이 이 층의 법리를 깨달았을 때 내심의 선(善)한 일면이 건드려졌고 자신의 편견 때문에 부끄러웠다. 속으로 나는 어째서 이렇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생각해 보았다. 생명의 특징이 다르고, 일을 하는 기점도 다르기에, 당신의 생각이 남과 완전히 같을 순 없으며, 이때 대법에 따라 해야 하고 대법에 따라 원용(圓容)하고 보충해야 하는데 이는 또한 수련 경지의 체현이다.
현 단계에서 작은 수련 체험이니, 부당한 부분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