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미(王舍微)
【정견망】
매체 칼럼과 각종 문장에서 문학과 역사 관련 내용과 토론은 흔히 중국 전통문화 가치의 지향과 관련된다. 이는 중국 전통문화가 신전문화(神傳文化)에 속하기 때문인데 이런 문화의 핵심 가치가 지향하는 것은 인류를 반본귀진(反本歸真)으로 이끄는 것이지 인류사회의 도덕이 타락해 내려가도록 돕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의 발전 중에서 최초의 반신(半神) 문화는 점차 먼지에 덮여갔고 인류가 스스로 발전시킨 각종 학설과 사상 등이 끊임없이 추가되었는데 경지가 다른 이런 다양한 이해들은 또 문화를 변형시켰다.
가령 공자의 도(道) 등등은 후세 유학자들이 만들어낸 사상과 이념으로, 모두 인류 도덕이 타락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꼭 공자의 경지에 도달해서 공자의 원래 의도나 주지(主旨)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 아니다. 때문에 문학과 역사 주제에 대한 논의의 기점 역시 비록 다양한 층차나 다양한 측면에서 설 수 있지만 그 속의 가치 취향은 반대 이치[反理]에 따라 미끄러져 내려가는 추세에 영합할 것인지 아니면 바른 이치[正理]에 따라 덕(德)을 공경하고 위로 제고해 올라가도록 계발할 것인지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소홀히 넘길 수 없는 문제다.
더구나 인류 역사상의 문화는 역사상 특수한 사명을 띠고 인류에게 남겨진 것으로 가령 유석도(儒釋道) 문화에서 유가 문화 속에는 또 유가와 법가(法家) 여러 유파의 복잡한 체계가 있는데, 이것들이 모두 정법(正法)의 표준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는가? 원전의 내용 그대로를 실증할 것인가 아니면 바로 잡고 새로 정비할 필요가 있는가?
가령 《사기》와 《자치통감》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인류 도덕이 타락한 후 부면(負面)적인 사유와 교훈을 체현한 것들은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정면(正面)적으로 분석하지 않으면 어떻게 바른 이치를 은연중에 보여줄 수 있겠는가?
또 한 가지 문제는 원래 정면적(즉 바른 이치)인 재료를 가져다 미끄러져 내려온 인정화(人情化)된 가치에 따라 재미있게 해석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봉신연의》 제84회에서 원시천존이 백학동자에게 황건역사에게 삼보옥여의(三寶玉如意)를 주어 신공표를 잡아 오게 한다.
「황건역사가 곧 옥여의를 던져 냉큼 그를 붙잡아 기린애로 갔다.
잠시 후 원시천존이 기린애 앞에 도착해 구룡침향련(九龍沉香輦)에서 내리자 황건역사가 신공표를 천존 앞으로 끌고 왔다.
원시천존이 말했다.
“너는 예전에 북해의 눈을 막겠다고 맹서한 바 있으니 오늘은 피하지 못할 것이다.”
신공표가 말없이 고개를 숙이자, 원시천존이 명령했다.
“황건역사는 내 부들방석[蒲團]으로 저놈을 말아 북해로 데려가 눈을 막도록 하라!”」
여기서 부들방석의 역할은 법력(法力)으로 신공표를 잡아 가둔 것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에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난무한다. 대부분 원시천존이 신공표를 몹시 아끼고 또 감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었다. 원작에는 이런 정(情)의 것이 없지만 진하고 뜨거운 인정미가 더해진 것이다. 이와 유사한 해석 방식으로 어떻게 세인(世人)을 계발시킬 수 있겠는가?
오늘날 인류 도덕이 타락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구름과 안개를 걷어내 신(神)이 우리에게 주신 문화를 진정으로 인식하고 천지에 순응하며 인류의 정통 도덕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까? 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8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