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귀(緣歸)
【정견망】
소위 깐깐한 것은 사실 일종 이기적인 표현이다. 그것은 어떤 문제에서 다른 사람들의 작은 실수도 붙잡고 내려놓지 않거나 상대더러 잘못을 인정하게 하거나 상대가 기꺼이 책임을 져야만 그친다. 사실 많은 문제는 본래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결정하기 몹시 어렵다.
어제 사장님이 전화로 화물 하나가 오래전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아직 받지 못했으니 나더러 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보라고 했다. 당시 나는 이 일을 맡기가 좀 꺼려졌다. 이미 3~4일이 지났는데 지금에 와서 찾는 것은 좀 지나치다고 여겼다.
내가 제조업체에 전화하자 공장에서는 이미 화물을 배송했다고 말했고 또 택배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사장님이 전화 통화를 한 후에야 원인을 똑똑히 알게 되었다. 원래 요 며칠간 휴가였는데 첫날 이미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사장님이 소매부서에 갖다놓으라 했지만 마침 휴가라 소매부가 출근하지 않았다. 택배 담당자가 잠시 집으로 가져간 다음 나중에 우리 사장님에게 알리는 것을 잊은 것이다.
사장님도 소매부서에서 가서 물건이 보이지 않자 화물이 아직 배송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잊었던 것이다.
만약 우리가 문제를 좀 더 깐깐하게 살펴본다면 누구나 다 잘못이 있었고 또 누구나 다 변명거리가 있었다. 우리는 자신의 기점에 서서 문제를 보기 때문에 늘 상대방이 틀렸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상대의 잘못을 양해하기란 쉽지 않다. 사장님도 바쁘고, 택배 담당자도 바쁘니 바쁜 가운데 실수가 나오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협조를 돕는 것이 내 업무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것도 내 일이니 추가적인 일로 간주하지 말아야 한다.
사존께서는 《전법륜》 제9강에서 말씀하셨다.
“우리 사람마다 모두 안으로 수련한다면, 사람마다 모두 자신의 心性(씬씽)에서 찾고, 무엇을 잘하지 못했으면 스스로 원인을 찾아 다음번에 잘할 것이며, 일을 함에 우선 다른 사람을 고려할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사회도 좋게 변하고 도덕도 되돌아 승화되며, 정신문명도 좋게 변하고 치안상황도 좋게 변해, 또 경찰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안으로 찾아보니 내가 너무 깐깐한 게 아닌가? 남의 단점을 붙잡고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설령 싸우진 않았지만 내심에서 여전히 원망한 것이 아닌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교제하며 모순이 생기는 것도 아주 정상적이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붙잡고 내려놓지 않아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을 양해하는 법을 배우는 것만이 문제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9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