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어느 날 동수와 이야기를 하는데 사부님께서 XXX는 마(魔)라 하셨다고 언급했다. 나는 신속히 사부님 설법을 떠올렸지만 사부님께서 그런 법을 말씀하신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동수에게 사부님께서 어느 설법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물었다. 동수는 한참을 생각했지만 어디서 말씀하신 것인지 끝내 기억하지 못했다.
나는 즉시 한 가지 아주 심각한 문제를 깨달았다. 이 동수는 신기한 일을 듣거나 보는 것을 좋아해서 다른 사람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했다. 모두 명혜망에서 발표하지 않았거나 불학회(佛學會)에서 전달하지 않은 골목소식들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듣고 보는 것이 많아지자 어느 것이 사부님 말씀이고 어느 것이 골목 소식인지 자신도 구분하지 못하게 되었다. 오히려 일부 사람들이 말한 것을 사부님 법으로 여기게 된 것이다!
또 한번은 어느 골목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갑자기 하나의 광경을 보았다. 어떤 집의 주춧돌에 몇 개의 채색된 돌이 있었다. 이것을 보고 나는 밀레르빠가 집을 짓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밀레르빠의 사부가 그에게 사각형의 큰 성을 쌓으라고 시켰다. 밀레르빠가 건물 기초를 닦을 때, 마르파의 대제자(大弟子) 세 사람이 밀레르빠를 도와 많은 큰 돌을 운반해 주었다. 밀레르빠는 그들이 옮겨온 돌들을 주춧돌의 일부로 사용했다. 2층 건물을 지었을 때 마르파 상사(上師)가 와서 자세히 살펴보더니 세 제자가 운반해 온 돌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돌들은 어디서 난 것이냐?”
“이… 이것은 오동과 강타가 저를 도와 운반해 온 것들입니다.”
마르파가 말했다.
“그들이 가져온 돌로 건물을 지을 수는 없다. 빨리 건물을 부수고 이 돌들을 옮기도록 해라!”
그가 말했다.
“하지만 스승님, 당신께선 맹세하셨잖아요. 절대로 이 건물을 부수지 않겠다고요!”
마르파가 말했다.
“맞다. 내가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내 제자들은 모두 무상이차제(無上二次第)를 닦는 요가 행자이므로 네 일꾼으로 쓸 수 없다. 게다가 나도 네게 다 부수라고 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이 운반해 온 돌들을 원래 위치로 옮기라고만 했을 뿐이다!”
밀레르빠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꼭대기부터 밑층까지 부수고, 그 돌들을 산 위에서 지고 내려와 다시 산 아래 원래 자리로 옮겼다.
마르파 상사(上師)가 또 와서 말했다.
“이제 너는 이 돌들을 다시 옮겨서 초석으로 삼을 수 있다!”
그가 물었다.
“이 돌들을 치우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마르파 상사가 말했다.
“내 말은 이 돌들을 원치 않는다는 게 아니라, 네가 스스로 옮겨야 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집을 짓는 것은 수련과 같아서 초석을 다지는 것은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릴 수 없다. 밀레르빠의 사부가 한 말은 불법(佛法)의 표준인바 하나의 돌, 하나의 목재도 다른 사람을 고생시켜선 안 되고 모두 스스로 해야 한다. 한 층차의 제고, 한 심성관을 넘는 것은 모두 자신이 아주 착실하게 제고해야 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골목소식(혹은 깨달은 무슨 이치)이 자신의 층차 제고를 대신할 수는 없다.
밀레르빠가 집을 수리한 이야기를 오늘 다시 돌이켜보니 남의 이익을 차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사부가 한 말이 그리 간단하지 않고 그 속에 매우 깊은 이치가 있음을 깨달았다. 수련의 기초를 다지는 단계에서 모든 주춧돌(매 층차)은 자신이 조금씩 쌓아 올린 것이다. 각 층차마다 승화할 때 만약 사부님 법에서 깨달은 이치가 아니고 그 속에 사부님 대법의 것이 아닌 골목소식의 이치가 섞여 있다면, 타인의 손을 빌려 옮겨온 색채가 영롱한 가짜 돌과 같다. 비록 자신의 돌 속에 섞여 있어 보기에 아주 단단해 보이나 만약 사부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면 바로 버려야 할 것들이다.
고층 건물을 지을 때 기초가 안전하지 않은데 왜냐하면 그런 소위 이치에는 사부님 대법(大法)의 힘이 없어서 고층 건물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물이 높아질수록 붕괴 위험이 커지고 이런 골목 소식의 돌을 허물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자신의 수행(修行)을 망칠 수 있다. 종종 골목 소식을 처음 접할 때는 신선한 느낌을 주지만 그 내함(內涵)은 오히려 제한적이며 일부는 심지어 사오(邪悟)한 이치다. 만약 자신의 수련 중에 섞인다면 그 해악은 골목소식이 가져다 주는 신선함보다 훨씬 클 것이다.
또 다른 종류의 골목소식이 있다. 바로 사부님께서 일정한 장소에서 비공개로 하신 설법이 전해지면서 형성된 골목소식이다. 나도 이런 일을 겪었다. 그러나 이러한 골목소식은 여러 해가 지난 후 사부님께서 공개 석상 설법에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예전에 그 골목소식을 들었을 때 신기하고 고차원적이라는 느낌만 들었을 뿐 더 깊은 법리를 ‘깨닫지’ 못했음을 발견했다. 오히려 사부님께서 공개 석상에서 하신 설법을 통해 비로소 그 속의 고심한 내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는 밀레르빠가 사형인 어바 라마를 스승으로 모시고 관정(灌頂)을 받았지만 수련에서 증해(證解 실증하고 이해)하지 못했고 마르파 상사의 인정을 받지 못해 비록 관정을 받았음에도 진정으로 층차를 제고할 수 없었던 것과 같은 이치다. 도리어 자신의 집착을 증가시키고 업을 지었다.
나는 다년간 습관을 형성했는데 그 어떤 소식이든 모두 법으로 가늠하고 아무리 신기한 골목소식이라도 모두 대법으로 대조해 보고 대법 속에서 이런 말씀이나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본다. 만약 있다면 골목소식을 전한 사람이 잘못 전하지 않은 것이다. 만약 없다면 이는 골목소식이 멋대로 깨달은 것임을 설명한다. 아울러 법 속에서 근거를 찾으면 굳이 골목 소식을 전할 필요가 없고 사부님 법을 말하면 그만이다. 이렇게 하면 쉽게 잘못을 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오래 지나자 내 주변에서 골목 소식을 전하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소문을 전하는 사람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은 모두 지름길을 걸으려는 사람이다. 수련에서 오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 직접 사람의 심금을 울리거나 귀를 솔깃하게 하는 것이나 참신하고 고심(高深)한 법리(法理)나 현상을 듣거나 보길 좋아한다. 비록 인이 박이는 느낌이 있지만 오히려 정법대도(正法大道)와는 갈수록 멀어진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우주 공간에 대해 무슨 인식이 없어서 가장 쉽게 속아 넘어간다. 전에 한동안 일부 사오(邪悟)한 사람과 토론한 적이 있는데 만약 우주 공간에 대해 약간이라도 이해가 있다면 그들이 말하는 사오(邪悟)의 이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발견했다. 동시에 이 사람들은 자아를 내려놓기 가장 힘들어 하며 자아를 중심으로 한다.
이러한 상태에 근거해, 나는 매번 골목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것을 고험(考驗)으로 여기고, 자신이 법(法)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으로 여긴다. 만약 내가 골목소식의 사오한 이치를 타파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대법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제 위치까지 도달하지 못해, 똑똑하지 못한 것으로 내 층차가 사오의 이치를 초월하는 수준까지 제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 안으로 찾고 법을 많이 공부해서 이런 것들을 직접 타파한 후, 대법에 대한 자신의 인식이 더욱 명확하고 똑똑해져서 사악을 분별하는 능력이 제고된 것을 발견한다. 물론 우리가 일부러 그런 골목 소식을 접할 필요는 없으며 때로 그것을 타파하는 과정이 아주 길 수 있으니 만약 이로 인해 자신의 수련을 지체시킨다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섞어서 수련하는 문제에 대해 사부님께서는 아주 생생한 예를 드신 적이 있다.
“우리 텔레비전 안의 이 전자 부속에 만약 당신이 다른 부품을 하나 더 끼워 넣는다면, 이 텔레비전이 어떻게 되겠는가? 즉시 망가질 것인즉, 바로 이 이치다.”(《전법륜》)
대법을 배우기 전 우리 많은 사람들은 수련에 대해 인식이 명확하지 않았고, 고층차의 법리에 대해서는 더욱 명확하지 않았다. 설사 종교인들조차도 진기(真機)를 깨닫기란 어려웠다. 오직 파룬따파 수련을 통해서만 진정으로 반본귀진(反本歸真)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아울러 사부님께서는 명확히 지적하셨다.
“만약 당신이 행할 수 있으면 당신은 곧 수련하고, 만약 당신이 행할 수 없고, 만약 당신이 수련할 수 없다면, 그럼 당신은 이후부터 다시는 수련할 생각을 하지 말라. 마(魔)가 당신을 속이는 외에 당신을 가르칠 사람이 없는데, 이후에 당신은 수련하지 말라. 내가 만약 당신을 제도하지 못한다면, 누구도 당신을 제도하지 못한다.”(《전법륜》)
20여 년의 정법 수련 후 우리는 사부님의 이 단락 법의 내함을 깊이 체회하는데 전반 우주 대궁(大穹)이 다 갱신되고 있고, 그 어떤 생명도 다 정법(正法) 중에서 자신의 위치를 바로 잡아야 하며 또 그 누구도 사부님의 정법을 벗어날 수 없다! 천상(天上)의 무량한 뭇 신들도 다 사부님께 구도를 의지하는데, 지상의 중생이 대법이 아닌 외도(外道)의 이치를 통해 신우주로 들어갈 수 있겠는가?
수련 중에는 골목소식의 고험처럼 반드시 마난과 고험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수련의 엄숙성을 더욱 인식하게 한다. 만약 자신의 수련의 길을 되돌아보고 정말로 방해를 받았다면 밀레르빠를 배워보길 건의하는데 대법의 것이 아닌 그런 “돌”들을 제거해 착실하게 자신의 수련 기초를 다져야 한다. 이는 자신을 위해 책임지고 중생을 위해 책임지는 것이다!
이상은 단지 개인적인 인식이며 참고로 제공하는 바입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