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씨
【정견망】
갑진(甲辰)년 동짓달 열이레
이른 새벽 우연히 꿈을 꾸었네.
고대 복장의 상투를 튼 노인이 나타나
무거운 표정으로 직접 알려 주셨네
“X주 후 역병이 닥치니 빨리 탈당하라.”
말을 마친 후 팔을 뻗자 서서히 큰 새로 변했네
깃털이 생생하게 완연히 드러나더니
날개를 펼치며 대열로 돌아갔네.
기러기인 듯 학인 듯 인(人)자로 대열을 이뤄
둥실둥실 날아올라 운소(雲霄 높은 하늘)로 들어가니
전광석화처럼 신구(新舊)가 교체되네
甲辰冬月,一十七日。
凌晨时分,偶得一梦。
古装老者,头顶束髻。
面沉似水,面吾直谕:
“赶紧退党,X周后瘟疫。”
言讫抻臂,渐化大禽。
毛羽毕现,栩栩如生。
振翅一奋,回归其队。
似鸿似鹤,其阵人形。
飘然而上,直入云霄。
电光石火,新旧交替。
2024년 12월 17일
주: 이 작품은 오늘 아침 필자가 꾼 꿈을 그대로 기록한 것으로 단지 구체적인 시간만 감췄다. 필자는 이미 오래전에 삼퇴(공산당, 공청단, 소선대 탈퇴) 성명을 했으니 아마도 큰 기러기가 필자의 붓을 통해 인연 있는 사람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전하라는 뜻일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큰 역병이 곧 닥치고 창천(蒼天 푸른 하늘)은 눈이 있다”는 것이다. 즉 삼퇴해서 자신을 구할 최후의 시한이 되어 기러기 편에 메시지를 전하니 여러분들이 부디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4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