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얼마 전 정견망에 올라온 《유암화명우일촌》에서 동수는 마난(磨難) 중에서 매우 잘 해냈으나, 마난이 발생한 심층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니, 법리(法理)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교류를 바란다.
문장의 첫 번째 단락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26년 2월 4일 낮 12시, 내가 발정념을 하고 있을 때 남편이 방으로 들어와 약을 달라고 했다. 반신불수인 그에게 약 4알을 꺼내 주고 약 상자를 가구 위로 던졌는데, 상자가 올라가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남편은 바닥에 떨어진 약 상자를 보자마자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 마성(魔性)이 크게 발작하여 내가 발정념 할 때 쓰는 재생기를 집어 던져 부숴 버렸다.”
최근 나 역시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내가 플라스틱병 하나를 구들 위로 던졌을 때, 아내가 매우 불쾌해하며 망가질까 봐 걱정되니 던지지 말라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했다. 나는 단번에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 수련이 마지막에 이르러 요구가 높아진 것이다. 수련인은 어떤 물건이든 집고 놓을 때 가볍게 다루어야 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물건을 아껴야 한다. 만물은 영(靈)이 있어 모든 물건에는 생명이 있다. 존중받지 못하거나 거칠게 다루어지면 그들도 사람처럼 고통을 느낀다.
사화상(沙和尚 사오정)이 천상에서 유리잔 하나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인간 세상에 유배된 것은 왜일까? 이는 하나의 생명을 해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
한 노인이 우리 집 마당에 세워진 돌 굴림대(石滾子)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걸 밖으로 내놓되 눕혀 놓게나, 세워두지 말고. 내가 어릴 때 어머니께서는 베개를 엉덩이로 깔고 앉지 못하게 하셨지.” 이제야 이 모든 것이 어찌 된 일인지 완전히 알 것 같다. 어떤 물건이 만들어졌을 때는 그 용도가 있는 법이다. 눕혀서 쓰는 것을 세워두면 물건이 불편해한다. 머리를 베는 물건에 깔고 앉으면 물건이 기분 나빠한다.
대법을 수련한 지 20여 년 만에야 비로소 이러한 도리들을 알게 되었다. 예전 어른들의 그러한 금기 사항들은 비록 도리를 명확히 설명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고대에는 자연 및 만사만물과 얼마나 융화되고 조화롭게 지냈을지 짐작이 간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