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수련은 실로 지극히 엄숙하다. 많은 경우 속인은 전혀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에서 수련인(修煉人)으로서 잘못을 범할 수 있으며 심지어 매우 큰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하면, 신체에 즉시 불편한 상태가 나타나 방금 자신의 어떤 일이 법에 있지 않았음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설 연휴 기간에 어느 대형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손아랫사람들과 쇼핑몰 안을 산책하며 여기저기 구경하고 웃고 떠들며 매우 즐겼다. 갑자기 1층 작은 광장에서 한 남자가 혼자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개인 음악회를 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쇼핑몰에서 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초청한 가수인 듯했다.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근처 나무 계단에 둘러앉아 있었는데 인원이 좀 있었으나 아주 많지는 않았다. 남자는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가창력이 꽤 괜찮았고 주로 유행가를 불렀다. 우리 일행도 자연스럽게 앉아서 옛 노래를 감상했다.
한 곡이 끝났는데 구경하던 사람들 중 누구 하나 박수를 치지 않았고, 다들 자기 휴대폰을 보거나 안중에 아무도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좀 조급해졌다. 도시 사람들이 너무 냉막하고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다. 노래를 저렇게 잘 부르는데 박수 한 번 없으니 타인을 공기처럼 취급하는 것 같았다. 가수는 청중의 반응이 없자 다소 쓸쓸해 보였고, 스스로 무안함을 달래며 다음 곡을 이어가려 했다.
나는 이 상황을 보고 즉시 박수를 쳤다. 아주 세게 박수를 치자 가수가 내 쪽을 한 번 쳐다보았다. 그는 나의 선의와 격려, 감상을 느꼈는지 즉시 말에 자신감이 생기고 힘이 실렸다. 그는 내 연배의 사람들이 젊었을 때 좋아했던 가수 장신철(張信哲)의 사랑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그 노래는 정말 듣기 좋아서 나도 젊을 때 즐겨 들었고, 당시 막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수련하기 시작했을 때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아했던 곡이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속인의 노래에는 업력(業力)이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 수년 동안 속인 노래를 부르지 않고 대법제자가 창작한 노래만 불러왔다. 하지만 오늘은 신년 기간이니 예의상 가수에게 협조해 주기로 하고, 그를 위해 손을 흔들며 박자를 맞춰 분위기를 띄워주었다. 도시 사람들에게 청중의 예절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손을 흔들며 가수와 호응했다. 고음 부분에서는 나도 몇 마디 흥얼거리며 함께 고음을 질렀다. 나는 수련인의 목소리는 아주 듣기 좋아서 마이크가 없어도 금방울 소리처럼 맑게 울려 퍼진느 것을 발견했다. 잠시 그러는 사이에 주변 청중들도 열정이 불붙은 듯 박수 소리가 점점 커졌고, 머리 위의 조명도 어느새 고정된 빛에서 명멸하며 번쩍이는 유색 조명으로 바뀌었다.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었다. 나는 은근히 기분이 좋아져서 이어진 몇 곡도 조금씩 따라 불렀다. 그러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해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눈을 감기만 하면 눈앞에 울긋불긋한 조명이 아른거리고 머릿속이 어지러워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오늘 노래 가사를 몇 마디 따라 부른 탓에 속인 노래의 업력에 빈틈을 탔음을 알았다. 나는 즉시 발정념(發正念)을 하여 청리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고 여전히 머리가 맑지 않았으며, 눈을 감으면 눈앞에 지저분한 것들이 나타났다. 나는 사부님의 설법 녹음을 한동안 들었다. 30분 정도 지나자 머리가 다시 맑아졌고 눈을 감아도 눈앞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아 바로 잠이 들었다.
사부님의 설법 녹음 법력이 강력한 덕분이었다. 속인의 노래에는 정말로 업력이 있다. 수십 년을 수련한 수련인으로서 속인의 노래를 따라 부르도록(비록 몇 구절일지라도) 마음이 움직였다면 그것은 이미 업력에 오염된 것이다.
예의, 협조, 분위기 주도, 환희심, 과시심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심리 변화 과정을 반성해 보니, 수련인으로서 점차 심성(心性)을 지키지 못하고 속인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던 것이다. 수련은 실로 지극히 엄숙하다. 자신의 일념(一念)을 지켜 속인의 행위에 이끌리지 않는 것은, 수없이 손해를 보고 넘어지며 쌓인 기억과 교훈이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다. 수련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는 법(法)이 지도하는 것이며, 속인의 행위에 이끌리지 않는 것이 바로 수련자가 법 중에서 생겨난 정력(定力)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5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