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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와 무협소설

청풍(淸風)

【정견망】

1. 삼십육계(三十六計)

《삼십육계》에 대한 가장 이른 설은 남북조 시대에 나타났으며 책으로 엮인 것은 명청(明淸) 교체기다. 수련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권모(權謀)와 궤계(詭計 기이한 꾀)를 핵심으로 하는 내용은 ‘진선인(眞·善·忍)’ 원칙에서 벗어난 일종의 변이된 것이며 본질적으로 바르지 않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흔히 점차 미끄러져 내려온 도덕 관념으로 이를 가늠하기에 오히려 그 속에 상당한 ‘지혜’가 있다고 여긴다. 어떤 이들은 또한 이를 사교(社交)나 경영전략 등 분야에서의 운용법으로 정리해 책으로 펴내고 널리 전파하는데, 이는 무형 중에 권모술수에 대한 사람들의 추앙을 부추겼으며 사회 전체의 도덕 수준이 하락하는 것을 가속했다.

2. 무협소설

통상적으로 말하는 무협소설은 주로 20세기 이후 흥성한 부류의 문학 작품을 가리킨다. 이러한 소설의 작가들은 흔히 명예와 이익을 모두 얻었으며 이를 각색한 영화나 드라마 작품도 끊임없이 나와 사회적인 영향력이 매우 광범위하다. 수련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작품은 사실상 일종의 변이된 문학 형식이다. 구세력이 이런 소설을 안배한 목적은 주로 사람들로 하여금 수련에 대해 오해하게 만들고 공능(功能)에 집착하게 하며 인간 세상의 명(名), 리(利), 정(情)에 빠져들게 하려는 데 있다.

이런 류의 소설 속에서 이른바 고인(高人)은 흔히 불가나 도가의 수련자 신분을 가졌으며 보통 이야기 주인공의 사부이다. 소설 속에는 불가와 도가 양가(兩家)의 도리가 섞여 들어가기도 하고 ‘주천(周天)’, ‘현관(玄關)’ 등 수련 용어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에 묘사된 수련 방식은 흔히 섞어서 수련하는 것이라, 부처를 수련하면서 도(道)를 수련하는데, 그러고도 아주 높은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다고 하니 이는 진정한 수련에 대해 일종의 커다란 오도(誤導)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수련은 반드시 전일(專一)하게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소설 속 주인공은 흔히 무공을 ‘속성(速成)’으로 익힐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우연히 무공 비급(秘笈)이나 어떤 절초(絶招 절묘한 초식)를 얻거나 특수한 단약(丹藥)을 복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공력이 크게 증진된다. 사실 속인의 무술이든 무술 기공이든 지름길은 없으며 반드시 착실하게 고생을 겪어야 하고 무술 기공 역시 심성(心性)을 닦는 것을 중시한다. 그러나 무협소설 속 주인공들은 거의 진정으로 심성을 말하는 이가 없으며 명예에 집착하거나 이익에 집착하거나 정에 빠져 있다. 비록 겉으로는 ‘협의(俠義)’나 ‘선악유보(善惡有報)’를 말하기도 하지만 수련에 미치는 부면(負面)적인 영향은 매우 은폐되어 있으며 장구하다.

이러한 작품 배후의 요소는 사실 매우 좋지 않다. 수련하지 않는 속인이라면 가끔 소일거리로 보는 것이 무방할지 모르나 수련하는 사람이 본다면 자신의 수련에 불필요한 교란과 번거로움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판타지 소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겉으로는 수련과 관련된 내용을 많이 썼으나 그 속의 체계는 더욱 혼란스럽고 바르지 않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수련하는 사람은 이러한 부류의 작품을 접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