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오늘 수업 시간에 학생 두 명이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그들 사이에 무슨 불쾌한 일이 발생한 듯 보였다. 내가 한 번 주의를 주었으나 그들은 여전히 서로 굽히지 않고 말을 주고받았으며 표정은 매우 짜증 섞인 모습이었다. 나는 잠시 그중 한 학생을 뒤로 가 있게 했다. 수업이 끝난 후 나는 그들 둘을 불러 계속 교육하며 인도했다.
나는 “너희 둘 수업 시간에 갈등이 생겼니?”라고 물었고 그들은 그렇다고 했다.
“수업 시간에는 그 갈등을 잠시 내려놓고 수업 후에 이야기할 수 없겠니?”
학생 A가 말했다. “안 돼요, 참을 수 없어요.”
“앞으로 참을 수 없을 때는 손을 들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렴.”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너희가 서로 맞서지 말고 상대방을 포용해 줄 수 있겠니?” 그들 둘 다 안 된다고 하며 서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나는 그들이 한창 화가 나 있어 누구도 양보하려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꾸어 억지로 상대방을 용서하게 하지 않았다. “너희 둘 다 잘못이 있지 않니?” 옆에서 지켜보던 학생들이 그들의 잘못을 말하기 시작했다.
“너희 둘 다 잘못이 있으니, 이제 너희 둘 다 상대방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보지 말고, 안으로 각자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찾아보렴.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잘못은 네가 대신 고쳐줄 수 없고, 네 잘못도 오직 너 자신이 고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야, 그렇지?” 그들 둘은 수긍했다.
학생 A가 말했다.
“제가 얘 책상을 뒤엎지 말았어야 했어요.”
내가 학생 B에게 “얘가 너에게 잘못을 인정했구나!”라고 말했다.
학생 B가 말했다.
“저도 얘 모자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어요.”
내가 학생 A에게 말했다. “얘도 너에게 잘못을 인정했구나! 너도 얘를 포용해 줄 수 있겠니?”
뜻밖에도 학생 A는 즉시 그럴 수 있다고 말했고, 내가 똑같이 학생 B에게 묻자 그 역시 주저 없이 그럴 수 있다고 했다. 그들의 얼굴 표정은 순식간에 부드러워졌다.
나는 즉시 그들을 칭찬했다. “너희 둘 정말 지혜롭구나! 지금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그렇게 답답하지 않지?” 그들은 모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가 금세 화기애애해졌고 나는 계속 말했다. “원래 포용하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거였단다! 너희 둘 악수하고 화해할 수 있겠니?” 그들 둘은 즉시 웃으며 악수하고 화해했다.
그 후 나는 이 두 학생의 감정 변화를 생각해보았다. 그들은 처음에 서로 양보하지 않고 다투며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상대방을 용서하지도 않았다. 내가 상대방을 포용하라고 했을 때 그들은 도저히 해낼 수 없었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안으로 자신의 잘못을 찾게 했을 때, 그들은 안으로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식했고 그 후 상대방을 포용하라고 요구하자 단번에 해냈다.
나는 원한에서 포용으로 가는 것이 한꺼번에 되기 어렵고 하나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과정에서 만약 다른 사람의 잘못만 본다면 더욱 해내기 어렵지만, 제때 안으로 자신의 잘못을 찾을 수 있다면 아주 빨리 포용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로써 나는 안으로 찾지 않으면 법의 표준에 도달하기 매우 어렵고, 안으로 찾는 것이 법에 동화되는 지름길임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이 일은 그들이 일단 원한을 생기게 하면 하나의 공간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공간 속에는 쟁투, 짜증, 분노, 억울함, 답답함 등 좋지 않은 감정들이 있으며, 이런 공간 속에서는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들이 상대방을 포용하기로 선택했을 때 나는 또 다른 공간을 느꼈다. 이 공간 안에는 화목함, 미소, 상쾌함, 즐거움, 우호, 지혜 등 아름다운 것들이 있었다. 이것은 두 개의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본래 서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인데, 안으로 자신의 잘못을 찾는 것은 곧 원한의 공간을 포기한 것과 같으며 공간을 뛰어넘어 포용의 공간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너무나 신기하고 오묘했다!
법에서 보자면, 안으로 찾기만 하면 바로 법에 부합되며 법은 자동으로 운행되고 자동으로 연화(演化)된다. 신기(神奇)가 곧 바로 나타난다.
이상은 착실한 수련 중의 체득이며 글을 써서 여러분과 공유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