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매일 출근할 때 쓰는 전동차가 얼마 전부터 문제가 생겼다. 속도를 조금만 내면 마치 춤을 추듯 흔들거렸다. 자주 가던 수리점에 가서 수리공에게 보여주었으나 문제가 없다고 했다. 어찌할 방도가 없어 정말 안 되면 새로 한 대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수리공조차 손을 쓰지 못했다. 흔들거리는 것 외에도 두 가지 잔고장이 더 있었다.
첫째는 뒷브레이크가 퍽퍽해서 조절이 안 되었고,
둘째는 뒷바퀴 위 플라스틱 덮개의 지지대 하나가 부러져 조금만 진동이 있어도 소리가 심하게 났다. 모두 처리하기 까다로운 것들이었다.
어제 점심때 문득 생각이 나 길목에 있는 간이 수리점에 가보았다. 도착해서 상황을 설명하려는데 뒤이어 수리하러 온 차가 네 대나 더 들어왔다. 주인이 “손님 차는 번거로운 작업이라, 실례가 안 된다면 뒤에 온 차들부터 먼저 봐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나는 괜찮다고 대답했고, 주인장은 내가 사리를 따지고 이해해준 것에 매우 고마워했다.
내 차례가 되었다. 주인장은 타이어 문제라며 타이어만 갈면 된다고 했다. 주인장이 확신에 차 있기에 나도 그러마고 했다. 그러면서 차의 다른 두 가지 문제도 말했다. 주인장은 다 사소한 문제라며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주인장은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뒷브레이크 내부 스프링에 기름을 쳐주었다. 그러자 브레이크가 아주 잘 작동했다. 이어서 전동 드릴로 뒷바퀴 플라스틱 덮개에 새 구멍을 뚫고 나사를 조여주었다. 그러자 진동 소음 문제도 해결되었다. 타이어 교체 비용은 지불했지만, 나머지 두 가지 문제는 무료로 처리해주었다.
일이 끝난 후 생각해보니, 주인장이 열정적으로 처리해준 데에는 그의 선량한 면도 있겠지만 내가 다른 차들을 먼저 수리하도록 양보한 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을 것이다. 두 가지 원인이 모두 작용했다.
사람 사이의 교제는 아마 이와 같을 것이다. 당신이 남을 배려하면 남도 당신을 배려한다. 겉보기에는 손해를 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보답을 받게 된다. 이 또한 당신이 베풀었기에 얻은 것이다. 내가 주인장을 선하게 대하니 주인장도 나를 선하게 대하며 보답했다. 그리고 나는 다음에 또 그의 가게를 찾아 매상을 올려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선순환이다.
대법제자로서 예의를 갖추고 양보하는 것은 그리 큰일이 아니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정말 예상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뜻밖의 결과였다. 어떤 이들은 수련인이 다투지 않는 것을 바보 같다고 여기지만, 수련인 자체가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는 것을 그 누가 생각이나 하겠는가?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1817
